연말연시.
일본에 있는 안지기와 작은 아이. 뉴욕 큰 아이. 한국에 일로 묶여 장기 체류 중인 저,
이렇게 넷이 중간 지점인 하와이에서 뭉쳤습니다.
와이키키 주변 숙소에 계시는 poke 매니아들의 성지. 가격 나름(..) 좋고 맛도 준수하고. 문제는 줄이 줄이...
저희는 poke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 스낵 정도라 사진 한장 찍고 저 쪽 밑에 있는 local super로
코나맥주와 식재료 사러갑니다. 사실 로컬 수퍼에서 파는 poke와 그닥 맛 차이 없습니다.

Tantalus Lookout 에서 본 다이아몬드헤드.
낮 보다는 야경이 죽여줍니다. 작은 산맥 정상+약간 절벽에 전망대가 위치 하다보니 가뜩이나 변덕스러운 호놀룰루 산 날씨와 엮이면 날씨 거지 같습니다. 수시로 빗발 날리고, 바람 휑휑 불고 조난 당하나 싶으면 갑자기 빤짝 햇빛. 11월~2월은 모자 달린 바람막이 하나 씩 추천. 팁을 좀 드리자면, '난 이 여자 반드시 꼬셔야 한다. 바람 피다 걸렸다. 세상살이가 뭐 이러냐..' 올라가 보세요.
다이아몬드헤드는 하이킹하기 좋아서 많이들 다니는데 방문 시간대가 시간 별 정해져 있습니다. 예약 필수. 화산 분화구이자 역사적으로 군사 요새인 거는 유명하고요. (역시나)영국 넘들이 저 분화구 어딘가가 빤짝 가리는걸 보고 (엇? 다이아몬드가 있나???) 이름 지었다는데.. 여튼, 역사상 나쁜 거, 이상한 거 뒤에는 영국 애들 -_-;

와이키키

Skyline 이라는 경전철이 생겼어요.
호놀룰루 단점이 공항에 내리면 와이키키나 기타 지역 이동이 만만치 않아, 차량 렌트나 택시, 우버 등을 반드시 이용해야 했는데 내년 중순 쯤이면 '이노우에 공항~와이키키'까지 연결된다고 하네요. 원래 완공 시점은 작년 말(2025)이었는데 좀 늘어지는 거 같고 버스 갈아 타기도 쉬워서 수요가 꽤 있겠어요. Holo card 라고 버스+Skyline 하루나 일주일 이용권 등 구매하면 적어도 오아후 섬의 서쪽 지역은 나름 발품 여행 가능하겠어요. 알로하 스테디움 역도 정차하는데 풋볼(미식축구) 좋아하시는 분들, 벼룩 시장이 내 인생의 최고 관심사 분들께는 쾌재이자 호재.
ps. 알로하 스테디움 옆에 하와이에서 가장 큰 벼룩 시장이 열림(토, 일 확실. 평일은 수요일이든가..). 하네다 경마장 벼룩 시장과 엇비슷.


숙소였던 하얕.

트롤리는 색깔 별로 네개 라인인가로 구성이 되는데 사실 '와이키키~알라모아나'는 운동 삼아 도보 이동 가능한 거리입니다. JCB 카드 사용하면 이 구간은 소지자+1인까지 무료 탑승이라고 하는데 저희는 이용 안 해 봄.
반경에 동키호테, 다이소(강하고 쎄게 비추!!), 한국마트(그닥), 월마트 등. 와잎과 저는 걷는 거 체질인 사람 둘이라 간만에 옛날 생각 하면서 엄청 헤집고 다녔어요. 중간 중간 '아사히볼'이며 마카데미아 땅콩 쵸콜렛, 햄버거, 핏자 등 온갖 정크푸드들 들고 다니며. 유일하게 손이 안 가는 두개는 '스팸무수비와 로코모코'. 흉악한 맛에 더해서 소시적 먹어치운 그릇의 갯수에 질리기도 했고,

와이키키 저 쪽 편으로 걷다 보면 나오는..

moped는 가급적 타지 마세요. 와이키키 내에서는 그나마 안전한 편인데 혹한 마음에 벗어나서 탈탈탈 달리기 시작하면 과속에 언덕에 위수 지역 위반 등 경찰에 쉬이 잡힙니다. "I am a tourist" 봐주고 뭐고 그런 거 없고 100불 이상 끊는걸로 알고 잡히는 순간 투어리스트는 개뿔 바로 테러리스트 됩니다. 렌트는 국제운전면허증으로 가능 할거고요.

쥬라기공원과 킹콩의 촬영장이었던 Kualoa Ranch. 어흥~

사실 호놀룰루는 노스쇼어(호놀룰루 북쪽 및 동북쪽)를 관광해야 하는데 중간에 급한 일정으로 저만 먼저 전체 일정의 1/3만 소화 후 일본으로.
그나저나, 물가가 물가가... 다 비싸요. 체감상 뉴욕과 엇비슷 하거나 뉴욕이 조금 더 비싸거나. 4인 가족 기준, 그냥 저냥하는 로컬식당에 앉으면 끼니 당 150~200USD, 저녁 뷔페나 hula show등을 같이하는 feast는 500~1,000USD. 회전율 좋고 거리감 없는 메뉴의 일본 우동집, 라면집들은 하루종일 돈을 퍼 담고요. 무수비벤토 takeout 식당은 식사 시간 대에 가면 최소 한 시간 대기. 놀이동산 같은 게 "님, 서 계신 여기서 무수비 받으실 때까지 40분 걸림요". 20~25US 정도하는 한국식 엘에이갈비 도시락도 여전히 베스트셀러.
차 렌트는 'Turo' 라고 개인에게 직접 빌리는 플랫폼을 이용 며칠 간 사용해 봤는데 이 내용은 나중에 게으름이 좀 걷히고 나면 따로 써 보겠습니다. 차량 선택의 폭이 넓고, 저렴하고. 예의 그렇듯 차량을 추가로 보유 사업화 하는 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말의 해. 늘 건강 하시고 힘차게!!
로스트나 다른 영화들도 저기서 마이 찍었더라구요.
한 번 즈음 더 가보고 싶습니다
자연 좋아하시면 다음엔 빅아일랜드로 점프하세요. 겨울 눈의 마우나케아 별 구경도 대박입니다.
자연도 참 좋아합니다.
(잘 찍진 못하지만) 밤하늘 찍는 것도 좋아하고…
전에 남태평양에 갔을 때도 혼자 밤에 나가서 밤하늘 찍고 돌아왔더랬지요.
하와이는… 동료 따라 함 가보긴 할 생각입니다.
(집이 하와이 -ㅁ-)
사진은 남쪽에서 찍어본 밤하늘입니다 :)
근데 말씀하신것처럼 물가가 너무 비싸고 엔화 약세인 상황에서 다시 가기엔 아직 엄두가 안납니다.
저희는 하와이 거주 경험이 있어서 관광객 호구 폭탄은 피해가며 나름 알뜰살뜰하게 지내다 왔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예전에는 달러 대 원, 달러 대 옌이 비슷하게 비비던 시절이라 버텼었는데 몇 년 동안 원과 옌이 심하게 빠졌네요.
유일하게 돈 걱정 안 하던 한 분은
미국에서 딸러로 월급 받는 큰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