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직도 병이다…라고 글로 (그다지 궁금하지 않으실) 근황을 전한 바 있는데 나름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지난 주 유럽 본사 멤버와 3차 면접까지 본 회사에서 내정통지가
곧 올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에이전트를 통해서 들었습니다.
제 희망조건 (오사카, 외국계, 메이커계열)에 들어맞는 회사라
무지성으로 썼는데 막상 오퍼 대기하고 있으려니 고민이 생기네요.
현직 : 유럽계 대기업 (6만명), 글로벌 업계 2위+망할 수 없는 사업=초안정기압, 현재 사무실 외국인 반+일본인 반, 글로벌한 프로젝트 많음, 근무 분위기, 복장 및 출퇴근 자유로움, 급여 나름 만족, 본사 입김 강함, 도어 투 도어로 1시간
면접 본 곳 : 유럽계 중소 (수백명)의 일본 지사 (영업이 메인), 일본인 only, 9시~17시반, 야근 거의 없음, 도어 투 도어 30분, 운동겸 뛰어 가보니 45분(8킬로), 급여는 현직보다 최소 100만엔은 올라갈 듯 합니다. (현 직장 잔업수당 포함금액을 이직할 회사의 베이스라인으로 협상 중).
지금 회사도 큰 불만은 없는 가운데, 연봉 더 받고, 집 가까운 곳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한국 중견/대기업, 일본 중소/대기업 /외국계 대기업 다 겪어 봤는데 중소기업에서 제가 할일 찾아서 파닥파닥 움직이던 시절이 더 즐거웠던 기억이 있어서 중소기업에 대한 불만이나 불안은 없습니다. 몇달 전엔 일본에 사무소를 내려는 핀란드계 회사의 2인 사무소 개설 멤버로도 지원해서 최종면접까지 갈 정도로 규모에 구애받지는 않습니다. 일자체는 재밌어 보이기도 하고요.
검토 중인 회사에서는 계속해서 ‘ㅇㅇ상이 꼭 입사하면 좋겠는데, 과연 현재 그 좋은 직장을 그만 두고 우리에게 와줄까’하는 이야기를 에이전트를 통해서 흘리고 있습니다 (플러팅인지 가스라이팅인지).
유일하게 걱정되는 것이 워낙 소수이다 보니 맨날 얼굴을 마주하는 멤버들이랑 안맞으면 어떡하지 하는 것과 세부적인 근무조건(내정통지, 처우표에는 안나오는 업무내용이나 회사시스템)이 아직 불명확하다는 거네요.
여기서 질문입니다. 면접관으로 나왔던 부장(이라고는 해도 작은 사무소라서 실제론 플레이어에 가까운…)과 입사 승낙전 따로 찾아가 차한잔 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 건 어떨지요. 링크드인으로 제가 팔로우를 했더니 이 사람으로부터 1촌 신청이 와서 현재는 1촌인 상태라 연락하려면 가능합니다. 미국대 출신에 성격은 성격은 서글서글해 보였습니다.
아직까진 눈치껏 능력껏 운좋게 상향이직을 해왔는데 앞으로 과연 이직 찬스가 몇번이나 있을까 생각하니 고민이 되네요.
짤방. 얼마전 단풍구경을 다녀온 옛성터와 초6에 제 키를 넘어선 큰 아들 뒤통수 입니다.
그리고 제 경우엔 전직때 제 라인 매니저 될 사람을 미리 만나봐도 분위기든 뭐든 파악이 잘 안 되더라구요 ㅎㅎ 싸인전에는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알려주지 않을뿐더러.. (지금 어떤 상황인지.. 하 ㅠㅠ)
‘ㅇㅇ상이 꼭 입사하면 좋겠는데, 과연 현재 그 좋은 직장을 그만 두고 우리에게 와줄까’ 요런 말을 회사 중에 지뢰가 종종 있어서(저희 회사 포함 ^^) 면접관이 아니라도 현직자를 통해서 리서치는 필요해 보이네요.
여기 본사는 외국계 20%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일본어를 못해도 회사생활에 지장은 없습니다. 외국사람들 생활불편을 처리해 주는 외주회사의 직원들이 있어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일본회사는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서 화합도 잘 안되는거 같고 회사생활이 재미가 없습니다.
좀 더 자유로운 회사란 외국계 사람들이 많은 회사가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직속 매니저의 분위기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같이 일할 사람들 중에 ㄸㄹㅇ 나 지뢰가 있을 확률도 높습니다.
그리고 이번 채용은 relpacement 인가 power expansion 인가에도 달려 있습니다. 전자라면 같은 팀 내에 누군가 ㄸㄹㅇ 나 지뢰가 있을겁니다.
현재에 불만이 있기 보단 다음에 메리트를 느끼고 하시는 이직은 이상적인데요. 그 메리트가 자신에 대한 최면이 아니고 정말 메리트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요즘느끼는건 정도에 차이는있지만 ㄸㄹㅇ는 어디에나 있다
가 정답인것 같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고 예를 들면 상사나 부하(혹은 동료) 나 어느 쪽만 어려우면 그래도 아직 괜찮은데 두쪽다 골치거리라면 그 회사에서는 생활하기 어렵더라구요.
방향성이 있으면 이직을 거듭하다 내가 갈 수 있는데가 여기까지구나 라는 걸 본인이 제일 잘 알고 단념하게 되더군요. 답이 없는건 방향성 없는 잡호퍼인데.. 님은 그런 경우가 아닌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