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괄식 작성을 위해 제 심정을 가져왔습니다.

군대에서 마치 유격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기분이었습니다.
이후, 3일동안 집에서 칩거하며 내내 쉬기만 했습니다.
홋카에도 여행을 2개로 함축하자면,
"눈"과 "음식"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내 엄청나게 많은 눈을 봤었고,
(강원도에서 군생활할 때 주말내내 눈 치우던 트라우마가....)
내내 맛있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특히 유제품들이 맛있어서 그런지 뭐든 다 맛있더군요.
삿포로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스프카레를 먹었습니다. (GARAKU)
후기들에 브로콜리가 맛있다고 해서 한개에 200엔을 주고 추가해 먹었는데 버터에 볶은 식감이 좋았습니다.

저녁에는 징기스칸을 먹었습니다. (アルコ)
전화로 예약을 해야만 하고(왔다 그냥 가는 일본 손님들도 여럿 봤음)
너무 맛있어서 다음날 저녁도 먹으려고 했더니 연휴로 문을 닫는다 해서 또 못먹은게 아쉬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양고기를 아예 못 먹었었는데 홋카이도에선 전혀 거리낌 없이 레어로 살짝 익혀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단,
연기가 거의 신교대 화생방 수준으로 나오니 미리 옷을 벗고 들어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양고기 힘줄로 만든 토마토 스튜,
많이 맛봤던 맛이었음에도 부드러워서 맛있었습니다.

이 날 배가 터지게 먹었는데도 채 5천엔 정도 밖에 안냈습니다.
정말 가격이 싸더군요. ^^
다음날은 네이버 버스 투어 예약을 해서 비에이 지역을 투어했습니다.
아침의 삿포로역 북쪽은 한국과 중국의 관광객으로 명절 터미널 분위기였습니다. ㅎ
눈이 많이 오고 많이 쌓여 있는데도 버스는 엄청난 속도(!)로 달리더군요.
한국인 여자 가이드분께선 너무 느리게 간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제 입장에서는 충분히 빨랐습니다. ㅡㅡ;;
인스타 등에서 보는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
현실
(저 사람 많은 사이에서 계속해 빵빵 거리며 운전하는 중국인, 그냥 담배 피우는 한국인 .....완전 아수라장 그 잡채ㅎ )
탁신관은 생각보다 규모가 작더군요.
굳이 다시 찾아가야겠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비에이 역에서는 연말연휴라 매장이 쉰다고 준페이 새우튀김 도시락을 먹었는데,
① 매장에서 먹었으면 더 맛있었을 텐데...
② 저 노란색 오싱코? 를 따로 팔던데...못 사온게 아쉬었습니다.
(혹 정보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마눌님께서 후회하고 계십니다.)

역시 여기도 눈이 한가득한 풍경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재미있는게 지붕의 눈이 도로나 옆집으로 넘어가지 말라고 저런 펜스를 만들어 놓았더군요.
유튜브에서 보고 와...했는데 실제로 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유랑 요거트를 사서 먹었는데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미국 뉴햄프셔와 비슷한 환경이라 개척 시대 때 비슷하게 개발을 했다는데에서 공감을 했었습니다.

참고로 도쿄에 와서 보니 블루보틀에서도 비에이 우유로 라떼류를 만들고 있더군요.

흰수염 폭포
나이애가라 폭포도 직접 다녀온 입장에서 웅장함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코발트 블루의 저 예쁜 물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날은 렌트를 해서 오타루를 다녀왔는데,
연휴라 대리점이 죄다 문을 닫아 호텔에서 꽤 먼 곳까지 걸어가야만 했습니다.
(택시가 아예 안 잡힘..ㅠㅠ)
눈이 너무 많이 오고 추워서 이게 참 힘들었습니다.
홋카이도와 비슷한 뉴햄프셔 콩코드시에 출장 가 몇달 간 눈밭에서 지냈던 경험으로 자신있게 운전을 했는데,
급정지를 하면 차가 그냥 주르륵....밀립니다. ㅡㅡ
앞차와의 간격을 일정히 유지하며 흐름을 따라가는게 중요하더군요.
오타루는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아 좋았습니다.
그런데 거리에 사람들을 보면 마치 중국의 한 도시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ㅎ

렌트카를 빌린 관계로 관광객, 아니 사람 자체가 아예 없는 えびす岩と大黒岩도 다녀왔습니다.
사진은 예쁜데 바닷가라 바람이 많이 불어 정말 무지막지하게 추웠습니다.
인생을 밖에서 보면 희극이지만 안에서 보면 비극이라는 채플린의 말이 생각이 났었습니다.

다시 오타루로 돌아와 야간 체험을 하고 삿포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버스 투어 가이드분께서 삿포로 공항에 가면 一幻라면을 꼭 먹어봐라...해서 30분 정도 줄을 서서 먹었습니다.
농심의 새우탕라면의 아주 아주 고급진 맛? 으로 표현되더군요.
라멘은 아주 맛있었습니다만 교자는 좀 제 입맛과 맞지 않았습니다. ㅡㅡ

홋카이도에서만 파는 ガラナ입니다.
1950년대 코카콜라에 대항하기 위해 브라질에서 수입해 왔다 하더군요.
맛은 체리코크와 비슷했었습니다.

일본산당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던 관계로 이번 여행에 대한 보고를 드렸습니다.
여행이라는게 참 가기 전에는 낯선 곳에 간다는 설레임과 두려움이 공존하는데,
다녀 오고 나니 좋은 기억들만 가득한 것 같습니다.
만약 다음에 또 홋카이도를 간다고 하면 비에이에서 숙박하며 드넓은 자연을 함껏 느껴보며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아주 예전에 가 봤지만 오타루는 기대에 비하면 전체적으로는 스케일이 작아서 좀 별로였습니다 ㅜㅠ
거의 눈이 안 오다시피 하는 오사카에 있다 보니 눈 오는 일본이 신기하네요.
이치겐은 패밀리마트에서 컵라멘을 팔더군요. 나중에 함 먹어보려 하고 있습니다.
오타루는 건물 하나 하나에 대한 유래나 작은 상점들을 다니는 것만으로도 저는 좋았습니다.
마치 한국의 목포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역시, 신주쿠에는 없는게 없군요. 단 좀 한가한 곳에 위치해있네요.
다음에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https://maps.app.goo.gl/SZuH23Xm3xsYamwL7
저도 삿포로 까지는 JR패스 한장 들고 백패킹 했던 2006년 겨울에 가봤었는데, 그게 벌써 거의 20년 전이네요.
사진보면서 낡은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가 되는 느낌이에요.
아마 내년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저는 페리 타고 유빙을 보러 한번 가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이랑 방학 시기가 달라서 피크가 아이들 학기중인게 참 아쉬운데, 가게되면 학교는 며칠 쉴 생각이에요 ㅎㅎ
아 그리고, 코스트코 가시면 サロベツ牛乳 라고 비에이보다 조금 더 북쪽 지역에서 생산된 우유를 구하실 수 있어요 ;-)
JR패스로 삿포로까지 가셨군요. 대단하시네요.
サロベツ牛乳에 대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꼭 사서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유지방 함유량이 높은게 정말 맛있어요. ㅎ
마눌님 말씀으로는 마치 예전의 파스퇴르 우유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하더군요.
바로 검색해서 사서 마셔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어린 리플 감사드립니다.
아침에 뉴스를 보니 도쿄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한다고 하더군요.
부디 빠른 완쾌를 바라겠습니다.
예전에 회사서 임원분께서 일본 콤비니를 회사랑 비교해서 발표한 걸 봤었는데,
그 때 세이코마트 이야기를 들었었습니다.
실제 들어가 보니 특이한 먹거리들이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매장 라떼도 함 먹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라쿠에 스프 카레 먹으러 나카노에 가야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
검색해보니 조총련계였더군요. 최고 경영자가 북한에 불법송금으로 잡힌적도 있고 ㅎㅎ
전 거기만 두번갔었어요
저도 창피하지만 좀 느끼해서 김치를 시켜먹었었는데 일본 입맛에 익숙해져인지 저에게는 맵더군요.
(이런 キムチ를 일본인들이 먹어? 할 정도로요....ㅎ)
덕분에 양고기의 느끼함을 단박에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눈이 많이 왔던 한국에서 오신 마눌님은 감동이 없어보이던데,
내내 관동에서 살던 저로썬 그 설경 자체가 엄청 좋았었습니다.
사진은 탁신관 전시장 유리에 적혀 있던 글입니다.
제 카톡 프사로 지정했습니다. ^^
신주쿠에 예전에 정보로 주셨던 にいむら돈까스를 야밤에 가서 먹었습니다.
후기를 보니 한국인들에게는 호불호가 엄청나게 갈리더군요.
(바삭한 튀김에 뻑뻑한 돈까스를 기대하신 분들에게는 NG)
저와 마눌님은 엄청나게 만족해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랬군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꾸벅)
저도 로스에 한표 더 던집니다.
새우튀김은 신주쿠 오우로지가 더 탱글하고 맛있습니다. ^^
다음에 갈 기회가 생기면 꼭 참고하겠습니다!
여행기 잘 봤습니다!
두번이나 가셨군요. 저도 여름에 한번 더 가보려고 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세이코마트가 관동에도 있군요. 나중에 자전거 타고 함 가서 들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타이밍이 좋았었나보네요 ㅎㅎ
양고기 저도 안 먹는데
삿포로에서 먹은건 왜 맛있었을까요 ㅋㅋ
아아 또 가고 싶네요
사진을 보니 날씨가 정말 좋았었나보네요.
저는 가는 중에 White Out도 잠시나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앞이 하나도 안 보이더군요.
다른 것보다 저는 우유/요거트 먹으러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칭찬 감사드립니다. ^^
겨울 훗카이도도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청의 호수네요.
얼어서 볼 수 없다고 이번엔 가지 못했습니다. ㅜㅜ
저는 다음에는 여름에 가서 홋카이도의 푸르름을 느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