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추가:
링크한 영상을 보지 않고 엉뚱한 얘기하는 댓글만 달리니 피곤하네요.
애초에 영상을 '우라까이'해서 본문에 써줬어야 했나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가, 그보다는 비전 프로 관련 글을 이곳에 올리는 바보짓을 이제는 그만할 때가 됐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내친 김에 저도 레딧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진작에 떠났던 사람들처럼 이렇게 했어야 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나중에 또 추가:
레딧에 같은 글을 올렸더니 누가 다른 영상을 소개해 주는데, 폴 메카트니가 '아이 요가'를 소개하는 (사짜 냄새 나는) 영상이더군요. 그리고 이번에는 유튜브 알고리듬이 미국 안과 의사의 영상을 소개해 주는데, 아이 요가 근거 없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리고 눈 근육 운동이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적이 없다고도 합니다.
그러면 제가 최초에 소개한 영상은 도대체 뭐냐... 다시 보니 이분, 안과 의사가 아니라 한의사....였네요;;;
이분이 소개한 책을 쓴 사람은 일본의 의사라고 하는데, 진짜 안과 의사가 맞는지도 이쯤 되면 믿기 어렵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드는 생각은,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 것도 없지만 효과 없다고 입증된 것도 없으니 일단 아이 트래킹은 계속 써보겠습니다. 혹시라도 앞으로 노안이 더 진행되지 않거나 진행 속도가 느려진다면 그것 때문이라고 좋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님 말고요. 큼.
* * *
유튜브에서 우연히 아래 링크한 영상을 봤는데요: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영상에서 추천하는 운동의 상당 부분이 비전 프로 아이 트래킹으로 대체 가능하겠다는 거였습니다.
저는 아이 트래킹 불편해서 잘 사용하지 않고 헤드 트래킹을 주로 사용하는데요, 이걸 보고 나서는 좀 불편해도 아이 트래킹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사용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님 요 몇 년 사이에 노안이 와서 괴로운 아재입니다...
시선을 고정하고 무언가 계속 바라본다는 거 자체가 안좋은 행동입니다
/Vollago
VR은 가까이 있는 물체에 초점을 잡지 않고, 멀리에 초점을 잡으며 시선을 계속 이동해서 오히려 눈에 휴대폰보다는 훨씬 좋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비전프로 렌즈가 물리적으로 3m 쯤 거리에 있는건가요?
그냥 뇌의 착각으로 멀리 있다고 느끼는건데, 그게 시력이 좋아질 수 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하시는건가요…?
그럼 왜 진작에 의사들이 VR 써서 눈 운동 하라고 안했을까요?
안경을 통해서 3M 거리의 사물을 보는 것과, 비전프로를 통해서 3M 거리에 있는 사물을 보는 것은 근본적으로 눈이 초점을 잡는 방식이나 상이 맺히는 위치에 있어선 별반 다르지 않을 텐데요.
안경을 쓰고 진짜로 3M 거리에 있는걸 보는거랑, 안경을 쓰고 2cm 앞에 있는 모니터 보는거랑 똑같나요?
비전 프로로 어떻게 3M 거리에 있는걸 봐요;;
실제로 까보면 물리적으로 1~2cm 앞에 있는 내부 디스플레이를 쳐다보는건데요.
님 말씀대로면, 의사들이 VR 착용을 권고해야 한다니까요 시력교정용으로ㅎㅎ 근데 왜 아직 그런 사례가 없을까요...?
난시의 경우엔 초점 훈련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 시력이 나빴는데 VR을 통해 시력이 좋아진 경우...? 는 못찾았네요.
초점을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서 안구의 움직임이 달라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