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점심쯤 충동적으로 픽업주문해서 가져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이패드 프로를 1세대부터 쭉 사용해온 호구입니다.
4세대만 딱히 변화가 크지 않아서 건너뛰고 3세대를 3년 넘게 써오고 있었습니다.
3세대 사용기는 클리앙에도 올렸던 적이 있네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2952930
저도 물론 훌륭한 방구석 머신으로 유튜브와 넷플릭스, 웹서핑, ebook 리더로 잘 쓰고 있긴하지만,
주 용도는 드로잉(필기보다는 드로잉이 많습니다) 도구 입니다.
사진/영상도 일로 하고 있어서 업무적으로도 훌륭한 품질의 리뷰 및 편집 디스플레이로도 사용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어쨋든 주 목적은 펜슬을 활용하기 위한 드로잉패드의 목적이 더 컸는데,
그런 용도로는 기존의 3세대로도 너무나 훌륭하게 차고 넘치는 성능을 보여주었어서...
과연 M1 이 그렇게 드라마틱한 차이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만...
주로 사용하는 드로잉툴인 클립스튜디오에서 500메가짜리 파일을 열어서
그냥 핸들링만 해본 순간...
차이를 느끼고 말았습니다...
기존 3세대도 그냥 좋다고, 부족함 없다고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PC에서 신티크 물려서 사용하던 것보다 어쨋든 나았기 때문에 그런것이었고 ;
M1 아이패드의 클립스튜디오는 정말 버터를 바른 듯한 아주 매끄럽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화면 패닝, 회전등에서만 그렇고
가장 중요한 펜슬 입력에 대한 레이턴시와 화면표시는 동일했습니다.
단지 큰 해상도와 덩치의 파일을 손으로 스크롤하고 회전할때 손끝에 딱 붙어서 따라오는 그 느낌이 가장 체감이 됐습니다.
장당 300~500메가 하는 고해상도에 레이어 정보가 많은 파일들을 열때도 훨씬 빠릿빠릿하구요.
* SRGB 로 작업하는 그림에서는 딱히 미니LED 디스플레이의 극적인 차이점은 느끼기 어렵습니다. 검고 어두운 배경색을 사용한다면 조금 차이가 느껴지겠네요.
그리고 클립스튜디오로 작업하다 잠시 다른 자료를 찾는다고 사파리를 키거나, 유튜브나 사진앱을 키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기존 3세대에서는 십중팔구 리프레시 되던것이 5세대는 심지어 게임을 켜서 플레이하다 와도; 클립스튜디오가 그대로 살아있어서 놀랐네요.
확실히 성능상에서는 훨씬 더 압도적으로 좋아진게 맞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나,
체감되는 성능 차이는 어떻게보면 고작? 그정도 라는 점이네요.
어차피 펜슬 입력의 레이턴시는 동일하고,
그저 드로잉하다 화면을 이동할때에 따라오는 손끝 느낌이 더 매끄럽다는 차이,
파일 로딩이 조금 더 빠르다는 차이, 자료 찾기위해 다른 앱 돌아다닐때 리프레시가 적다는 차이...
클립스튜디오는 리프레시 되더라도 직전 작업하던 상태 그대로 복원돼서 데이터를 날려먹는다거나 하는 일은 없어서
조금의 인내심만 있다면 작업상에는 실질적인 큰 차이는 없다는게 제 결론입니다.
물론 그 약간의 쾌적함이 주는 기분좋음도 분명 크지만요...
그리고 성능적인 부분 외,
미니LED 디스플레이에서 오는 만족도는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분명 5세대(우측) 화면이 대충봐도 블랙 표현이 훨씬 우수합니다
원래 아이패드 프로 디스플레이가 LCD 중에서는 아주 훌륭한 디스플레이였고...
애플의 자체 HDR 톤매핑도 꽤나 자연스러운 편이라
주변광이 있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1:1로 바로 옆에놓고 비교해도 엄청 드라마틱하게 차이나지는 않습니다.
물론 영상물 래터박스 등의 고정된 블랙의 차이는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나지만..
실제 영상물이 표현되는 부분에서는 엄청 큰 차이는 아니에요.
다만 저조도 환경에서는 대비 차이가 꽤 체감됩니다.
또 드로잉 패드로서는 미니LED 디스플레이가 갖는 이점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도 있습니다..
(보통 시작은 하얀 백지 캔버스로 시작하니까요)
아무튼 훌륭한 역대급 태블릿이 맞긴하지만,
단순히 드로잉 패드가 필요한 것이라면 지금이라면 가격이 매우 저렴한
3세대나 , 4세대 중고 매물을 구입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라는 느낌입니다.
"아 됐고, 훌륭한 방구석 HDR 뷰어가 필요해!"
라면, 또 가격을 부담할 수 있다면 이만한 방구석 머신이 또 없을것 같습니다 ㅎㅎ
기존 사용하던 3세대와 이번 5세대가 단순 쾌적한 사용감 말고는 와닿는 작업 성능 차이가 가격만큼 느껴지진 않아서,
일주일 뒤의 WWDC 발표를 기점으로
3세대를 유지할지, 처분하고 5세대를 유지할지가 갈라질 것 같네요.
어쨋든 당분간 3세대는 저희 집 냉장고를 스마트 냉장고(?)로 둔갑시키는 도구로 쓰일 것 같습니다 ㅎㅎㅎ
/Vollago
값진 사용기 감사합니다.
/Vollago
감사합니다
/Vollago
화면이요. 전 뜨거워서
밝기 낮추고 써요. 한 70%정도 밝기로 낮춥니다
/Vollago
/Vollago
/Vollago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