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 X, iPhone 8 기종을 약 3개월동안 실사용해보면서 느낀 것이.. 페이스 아이디 기능은 아직은 미완성된. 여러모로 보완이 필요한. 140-160만원짜리 기계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기능으로 여겨지더군요.
네, 그래서 꺼버렸습니다!!!
음.. 편리할 때는 정말 편리하나. 투정을 부릴 때는 너무 불편했습니다. 기존 터치 아이디 시스템에 비해서 실속이 없다고 할까요.
가까우면 가깝다고 안 돼. 멀면 멀다고 안 돼. 각도가 너무 벌어지면 벌어졌다고 안 돼. 책상 위에 폰을 내려놓은 상태에서 잠금 해제를 할 적에는 내 얼굴을 일정한 범위까지 들이대야 해제가 되고. 등등.. 쓰잘데기없이 사연이 많고 이유가 많았습니다.
인식을 실패하는 빈도가 잦아지다보니 매번 실패할 때마다 패스워드 입력 후 잠금 해제를 하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라 암호 체계도 6자리에서 4자리로 줄여버렸습니다. 그러다가 이 기능을 꺼버리면 어떨까? 싶어서 꺼버렸습니다. 암호 요구 1시간 후 설정으로 사용하니 잠금 해제도 수월하게 되고 여러모로 편리해진 기분입니다.
개인적으로 2세대 페이스 아이디에서 기대하는 부분이..
인식 범위 개선. (거리 및 각도)
인식 속도 개선. (솔직히 지금도 인식 후 밀어올려서 잠금 해제 할 때 느리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만.. 터치 아이디 1세대->2세대 속도 개선은 어썸이었거든요. 빠르면 좋으니까!)
가로/세로 무관하게 인식이 가능하도록 개선.
정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기기 불량은 아닙니다.
X 실버, X 스페이스 그레이 모두 사용해보고 있는데 인식률은 둘 다 동일했습니다. 자체적으로 학습을 한다고도 들었는데 하드웨어의 기술적인 한계는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요.
모쪼록 페이스 아이디 기능이 불편하신 분들은 기능 자체를 꺼버리시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텐은 가격이 비싸면서도 돈 값을 못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만.. 역으로 만족스러운 부분도 많아서 매력적이네요. 알루미늄으로는 때려죽여도 구현을 못 하는 특유의 스뎅스뎅 감성과 스티커를 붙여놓은듯한 디스플레이 퀄리티 덕분에 극복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앱 스토어, 사파리 자동 완성, 써드파티 앱에서는 페이스 아이디 기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을 잠금 해제하는 경우에만 꺼둔거라 은행 앱에서는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홈 버튼이 없어진 건 마음에 드는데 터치 아이디 없어진 게 이리 불편할 줄은 몰랐네요.
화면이 꺼진 잠금 상태에서 1시간이 초과되는 경우 재입력을 하셔야 되고요. 분, 시간 단위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하기야 누워서 폰을 만지작거릴 때 잘 안 되는 빈도가 많았습니다.
대부분 거리나 각도 문제로 인해 오작동하는 경우가 다반사라 다음 세대에선 이 문제를 개선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ClienKit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