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입니다.
저는 지난 6개월 가량은 스마트싱스로 나름 빡씨게 구성해서 (지그비 기기 120개 사용중) 집을 자동화해오다가,
타 플랫폼 장비까지 다 한곳에 엮어서 사용하고 싶은 맘에, HA로 넘어온지 이제 한달되었습니다.
스마트싱스의 경우 자동화 구성이 매우 간단하고 쉽게 작업할 수 있지만, 트리거/컨디션/액션의 조건이 제한적인 단점이 있고
홈 어시스턴트의 경우 기본적인 자동화 UI에서도 스마트싱스보다 훨씬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지만..
역시 자동화가 빛이 나는 부분은 철저한 커스터마이징에서 나는게 아니겠습니까. ㅎㅎ
그래서 좀 복잡한 자동화의 경우, 자동화 UI가 아닌 YAML을 직접 다루는것이 상당히 근사한 작동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1989년 GW-BASIC이후로는 뭔가 코드를 쳐서 컴에게 일을 시키는게 익숙하지 않은 40대 문과 아저씨이기 때문에..
21세기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AI, ChatGPT를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GPT선생에게 일을 시켜본지 약 2주째인데.. 이제 나름의 공식이 생겼습니다.
아래 이미지부터 보시죠
자동화를 위한 트리거, 컨디션, 액션값에 대해서는 적어도 사용자가 머리속으로 그림을 그려놔야하고, GPT에게 일을 시킬때에는
HA 용 자동화 YAML을 만들어달라는걸로 시작해야 시간낭비를 안합니다.
그리고 사용할 기기들의 entity id들과 그것들의 이름을 같이 알려주고, 그것들이 동작해야 할 조건들을 최대한 구체적이지만 간결하게 알려주는게 핵심 포인트입니다.
위의 예시에서 제가 알려준 조건을 GPT선생에서 알려주면,
제가 알려주지도 않은 자동화 이름 '카운터 조정'이라는 이름까지 달아가며 YAML을 만들어줍니다.
단, 이렇게 만든다고 해도 한번에 작동하는 경우는 50%정도에 불과하고, 다른 경우에는 예상치 못한 에러들이 나올때가 있습니다.
이럴때에는 에러메시지를 복붙해서 알려주면, GTP가 원인을 분석해서 수정한 코드를 다시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런 자동화 말고도, 홈어시스턴트용 러브레이스 카드까지 알려주는대로 만들어 주니, 그런것들도 참고하시면 HA 사용이 훨씬 편리해질 듯 합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A 의 상태에 따라 B의 반응을 다르게 주는걸 어떻게 짜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시켜보니 1초만에 짜주더라고요 -_;;
물론 계속 오류떠서 10번만에 완성했지만 이정도가 어딘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