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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트 온도조절기와 린나이가스보일러 연동기 - NEST Thermostat 유럽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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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어시스턴트에 네스트 온도조절기 추가 - Home Assistant, Nest Thermostat
아직 열흘 정도고 파악 중이라서 틀린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1.네스트 온도조절기를 도입하기 전에...
사실 네스트 온도조절기와 난방용 보일러와 관련한 사전 지식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실내 온도 기준 vs. 바닥 온도 기준 - 보일러를 작동하는 기준이 되는 온도는 두 가지이다.
- 실내 온도를 기준으로 할 경우, 해당 온도가 될 때까지 난방이 가동되면 결과적으로 그 온도보다 더 가열되어 낭비가 발생한다.
- 네스트 온도조절기는 위와 같은 낭비가 되지 않도록 한다(예: 30분 후 설정 온도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되면, 곧바로 난방을 멈추기). 그리고, 사용자의 난방 조절 패턴, 외부 날씨 등을 고려하여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해 준다.
어제 문득 생각이 났는데, 가장 중요한 게 빠졌습니다!
- 현재 사용 중인 보일러의 열효율(?)은 얼마인가? 5년 전 설치한 린나이 가스보일러는 82%로 낮았습니다. 린나이 가스보일러의 최근 콘덴싱 보일러 제품들은 92%정도로 효율을 갖고 있더군요. 실험에서는 연료비는 난방의 강도에 따라 9%~30%가량 절약된다고 합니다.
즉, 네스트 온도조절기를 살 것이 아니라 좀 비싸더라도 우선 가스보일러를 바꿔야 하는 것입니다!!!
- 특히 설치가 간편한 유럽형 네스트 온도조절기의 가격은 매우 사악하여 2개를 산다면 거의 저렴한 콘덴싱 보일러 가격과 같아집니다 ㅜㅜ
참고로 단열과 실내 공기 관리는 다음과 같이 하고 있습니다.
- 오래된 창문들은 비닐을 모두 씌워서 가급적 밀폐를 한다.
- 환기용 창문은 기압에 따라 외부 공기 유입량이 다르므로 적당히 조절하는데, 그 기준은 "실내 이산화탄소(CO2)"를 기준으로 700~900ppm내외로 유지되도록 한다. 즉, 최소한으로 환기를 한다는 의미입니다.
- 가을/겨울/봄에는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켜서 상대습도 60%가 되도록 관리한다.
- 공기청정기는 24시간 가동하여, 초미세(PM2.5) 및 미세(PM10)먼지의 값은 항상 한자리로(10미만) 유지한다.
2.일주일 사용 후 알게 된 점들(아직은 초심자의 관점)
아래의 HomeAssistant(홈어시스턴트)에 기록된 그래프를 보면 몇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 네스트(NEST)가 인식한 현재온도보다는 샤오미 온도계(Mi Temperat...)가 더 정확하게 현재 온도를 표시해준다. 난방을 끄고 나면 온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샤오미는 방이 냉각되는 대로 계단으로 잘 떨어지는 반면, NEST 현재 온도는 좀 더 무디게 떨어집니다.
- 날씨가 추우면 NEST 희망온도까지 상승하지 못하여 오랫동안 난방이 돌아갑니다. -> 현재 설치된 가스보일러의 용량은 충분한 편이지만, 오래된 주택이므로 단열시공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난방을 충분히 해줘도 온도가 오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외부기온이 10도 이하로 낮아지면 26도와 같은 황당한(?) 온도를 맞추지 말고, 23~25도를 목표로 하고 옷을 더 입는 것이 현실적이겠습니다.
(Home Assistant의 기록 그래프에서 샤오미 온도계의 온도와 Nest의 3가지 온도값과 비교)
그리고 몇 가지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 구글 홈(Home)과 연동이 가능하고, 구글 홈에 가족 구성원을 초대한 후 Nest 온도조절기를 같이 공유하고 조작할 수 있다. (단, NEST APP은 미국 구글 계정과 VPN을 통해 받은 후 SendAnywhere등을 통해 가족에게 설치해줄 필요)
- Nest앱의 스케줄러는 앱보다는 홈페이지에서 해주는 것이 쉽다. 일단 해본 후에는 앱에서도 쉽게 조작 가능하다.
- 사용하는 패턴에 따라 특정 시간에 특정 온도로 자동 설정되고, 해당 시간 전부터 난방을 시작하여 목표 시간에 목표 온도를 맞추어 준다.
- 추워서 오래 난방한 날은 히스토리에서 원인을 '외부 기온'때문에 난방이 길었다고 알려준다.
- Nest앱의 Home/Away기능이 가끔 오동작 하는데 원인은 아직 모릅니다. 아마 집 내부의 네트워크 접속 오류인 듯합니다.
- Nest앱의 스케줄러를 자주 변경하고 수시로 수동으로 온도를 조작하다 보면, 스케줄러대로 온도 조절이 안된다. -> 괜히 복잡하게 스케줄을 등록하지 말고, 평소 온도 조절하며 살 때처럼 똑같이 해주는 것이 나을 듯도 합니다.
- 홈어시스턴트에 연동된 자료에는 NEST 현재 온도도 0.1도 단위로 기록이 된다.
(Nest 조절기에서는 25도로 설정된 상태에서, 홈어시스턴트에 표시된 값은 25.1도 설정 온도에 현재 기온 25.2도로 표시된 모습)
일단은 오랫동안 더 써봐야 될 것으로 보이고, 계속 홈어시스턴트에서 모니터링을 하다보니까 어떤식으로 난방을 관리할 지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Nest 온도 설정 관련해서는 아마도 외출할 때를 제외하고는 낮에는 몇 도, 취침 중에는 몇 도와 같이 단순하게 Nest 스케줄을 걸어놓고 상황에 따라 온도조절기를 수동으로 조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즈음 나오는 고가의 가스보일러들은 IoT기능도 내장하고 있으므로 (연료비 절약에 대하여) 다양하게 검토해보고 Nest thermostat를 도입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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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8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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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웹으로 home.nest.com에 접속해서 스케줄을 보는 모습입니다.
- 노란색으로 표시되지 않은 오전6시경 25도와 오후10시경 25.5도는 제가 직접 추가한 스케줄입니다.
- 나머지 노란색으로 표시한 9개는 자동으로 네스트에 의해 추가된 스케줄입니다. 이 값이 매주 갱신되는 지도 지켜봐야겠네요.
아래 사진은 난방한 시간을 기록한 화면입니다. 10일에는 이유를 모르지만 기록이 빠졌는데 아마 집 내의 네트워크 오류 때문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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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4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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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에는 제가 스케줄링하지도 않았는데 낮에 25.5도로 신나게(?) 난방을 했습니다. 그래서 25일에는 수시로 온도를 낮추어 주었더니 조금 절약이 되었습니다. 옷을 좀 더 입고 24.5도까지 내려 본 셈이지요. 솔직히 아직까지도 NEST의 자동화에 대한 이해와 납득이 모두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중에라도 뭔가 깨닫게 된다면 이곳에 추가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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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9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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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NEST 자체에서 제공하는 Home / Away 기능이 제 기대처럼 정상 작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네스트 앱을 2대의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온도조절기의 Away인식은 껐는데 집에 있는데도 계속 Away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홈어시스턴트에서 LIFE360으로 파악된 가족들의 위치를 기반으로, 모두 외출하거나 누군가 귀가했을 때 '에코'모드와 '난방'모드로 변경하도록 자동화 루틴을 만들어 놓았는데, 오늘 모두 외출한 결과 잘 작동함을 확인했습니다.
즉, Home / Away가 잘 안되면 저처럼 자동화 루틴으로 온도조절기를 에코모드로 전환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온도 그래프를 보아도 에코 모드로 잘 전환되어 있더군요.
참고로 자동화루틴으로 온도를 설정하는 기능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에코모드와 난방모드로 바꾸는 것만 가능하네요. 물론 대시보드의 UI에서는 온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작동여부만 확인하고 이쁜 시계로 사용중 ㅋ
HA 구성하는것이 어려워 그냥 구글홈과 네스트앱으로만 작동하려고 하는데 명색이 IoT 기기인데 저는 아무래도
그냥 보일러컨트롤러로 사용하지 싶네요;; 멋지고 분석적으로 사용하는 무재칠시님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