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4시 신나게 울리는 핸드폰을 받으며... 직감했습니다
“아!!! 늦었따!!!”
티업시간 5:53인데…(집에서 파인스톤까지 1시간 30분)
미친듯이 준비하고 출발하는데 도착 예정시간 6:00…
(중간에 급x으로 휴게소 들리니 도착 예정시간은 6:07으로 늘어나 있고..)
저는 ㄸ줄이 타며 운전하는데 양띠 동반자들은 단톡방에서 평안하게 홀건너띄면 스코어 어떻게 적는지 토론을..
그렇게 결론은 양파로 적음 되겠지 라는 톡들이 올라오고 있는.... (말은 저렇게 해도 티업 지연 시킬 수 있는지 확인해주는 착한 형들..)
6:07분 겨우 도착해서 “아..2홀정도 건너띄겠구나” 생각하면서 카트타고 1번홀로 가고 있는데
저 멀리 티박스에서 절 보며 좌절하는 양띠형들… 정말 양파로 적을 생각이었던 거야???
그렇습니다 앞팀이 밀려서 1번홀 티업도 못하고 있었던.. (비때문인가..)
아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ㅠㅠ
라운드 후기
[전반] 정신없는 상황에서 드라이버는 쪼루, 탑핑 났지만 죽지는 않았고 세컨 아이언은 자꾸 땡겨졌는데
벙커 세이브 두번, 러프에서 붙여서 1펏 한번해서 3개홀을 파로 막은게 스코어 세이브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파3 탑핑 난 공이 굴러굴러 온그린도..)
결론 운좋게 3오버로 잘 막았습니다
[후반] 드라이버도 잡히고 아이언도 감이 잡히면서 16번홀까지 잘 막았습니다 (3오버중..)
하지만, 16번홀 2걸음 버디펏이 컵 바로 앞에 멈춰서면서 멘탈 바사삭…
은구슬 네못형도 버디오케이 받을려고 퍼팅 대충 치다 동반자도 멘탈 바사삭…
17번홀 파3 티샷 좌측으로 가면서 2온2펏…보기
18번홀 파5 티샷이 막창날 뻔했는데 잘 살아있었고… 어차피 스코어 4오버니 라베까지 2타 여유 있다 생각해서
우드로 투온시도….. 좌측으로 너무 잘 맞아서 물에 퐁당 해저드… 어프로치 후 2펏 보기….
정말 운좋게 5오버로 라베를 기록했습니다
티샷이 해저드 라인에 걸쳐 있었던 게 3번… 심지어 공도 러프 제일 좋은 라이에 살포시 놓여있어서 3타이상 세이브 한 거 같습니다.
전반 4번홀까지는 은구슬, 나루스 잡을 거라며 티샷 후 카트에 앉아 느긋하게 살생부 가동하다가도
후반 라베 페이스라고 타우린 100mg 얼박과 간식을 챙겨주며 숏 펏 시 말없이 핀 뽑아주고 기도해주던 네못형
라베하면 소고기 먹을 거라며 제 공 찾느라고 해저드 라인을 샅샅이 뒤지고 다니던 은구슬과 네못형에게
이 영광을 바칩니다. 고마워요~
골당분들, 양띠방 형들 사랑해요~~ (돌아와요 무감독...)
[에필로그]
다음날 나루스는 양띠방 큰형 백함과 서원힐스에게 조져지고 돌아옵니다....
라베 후 조져짐은 과학인가요?
아무튼 I'll be back!
근데 소고기는 언제…??
NX는 못참겠더라구요…ㅎ
소고기집 알아보고 있을께요~
라베 축하드립니다..
/Vollago
딸기형님 뵌지 1년 넘은거 같아요 ㅠㅠ
잘 지내시죠???
클럽 잘빠지더라구요.. 저두 최애코스 등록합니당^^
Golfshot 어플인데 라운드 끝나고 복기하면서 별도로 기록합니다~
아니면 제가 만든건데….
아래 구글 Sheet에 좀더 세부적으로 기록하기도 합니다 ㅎㅎㅎ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HHQ7dBzUDOFaOulT7vmxVvXSH4qsjmvgkkz72J0LIq0/edit?usp=sharing
참고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