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써봅니다.
1.페라리
스프린트와는 전혀 다른 엄청난 레이스페이스를 보여준 페라리.
실버스톤에서도 망가진 프런트윙으로 가공할만한 페이스를 보여준 르끌레르였는데, 멀쩡한 차로는 더 어마어마했네요.
사인츠의 메커니컬이슈에 의한 리타이어가 아니었다면 무난한 1-2피니쉬가 가능했다고 봅니다.
내구성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확실히 레드불보다 페라리가 이슈가 더 있는건 분명해 보입니다.
(어제는 정말 말 그대로 엔진 'blow' 였기떄문에..)
시즌 막바지로가면 이게 이슈가될수 있지 않나 싶네요.
2.레드불
사인츠의 리타이어덕에 2위를 했지만 오늘은 천하의 막스도 페라리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른 피트인으로 변화를 주는 선택은 레드불 다웠지만 결국 레이스페이스가 답이없다보니 막스 입장에서도 2위면 최선이었다고 봅니다.
페레즈는 퀄리파잉시 트랙리밋 위반으로인해 순위를 박탈당하고, 러셀과의 충돌로 인한 차량데미지를 극복하지 못하고 리타이어했는데 많이 아쉬웠을듯.
3. 메르세데스
실버스톤에 이어 다시 포디움에 오른 해밀턴.
러셀은 좋은 스타트를 했지만 페레즈와의 사고를 유발했다는 이유로 5초 페널티를 받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4위로 마무리함으로서 메르세데스가 상위 두팀보다 많은 포인트를 획득하는데 성공. (페라리: 25/레드불:19/메르세데스: 27)
분명 많이 빨라진건 맞지만 페이스의 갭은 생각보다 여전히 큰듯..
4. 알핀
오콘은 중계카메라에 많이 잡히지 않았지만 5위
알론소는 츠노다에게 가르침을 주며 10위
잔디쪽으로 공간을 안주고 몰아붙이자 그러면 안된다는 식으로 이야길 한듯?
상황은 다르지만 러셀이 보타스를 추월할때 한쪽 바퀴만 잔디쪽에 들어가면서 스핀하고 충돌했던적이 있기때문에..분명 위험한건 맞을듯
5. 그외
하스/멕라렌 또한 모두 더블포인트 피니쉬로 좋은 경기를 했네요 - 특히 하스는 해밀턴이 중간에 직빨에 따라가기 힘들다고 불평할정도로 서킷에 맞는 좋은 셋팅을 한듯 합니다.
알파타우리/아스톤마틴은 여전히 헤매는것 같고
알파로메오도 초반의 기세와 비교하면 이번 경기에서는 많이 아쉬웠네요.
경기 자체는 무난한 페라리의 승리였는데,
사인츠 리타이어때 마셜들이 너무나 헤매고 있어서 좀 위험하지 않나 싶었네요.
불이 크게나서 운전석 근처까지 번졌는데 차는 언덕에 세워져서 굴러가고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리플레이 보니 무언가 파워유닛쪽에서 폭발하는 모습까지 보이더군요 - 조금만 더 대처가 늦었으면 위험했을것 같았네요.
그 외에는 레이스 중반부쯤?에 나온 5대의 휠투휠 배틀이 백미였습니다.
아마 내년에 오스트리아 GP서킷 코너별 소개할때 나올만한 장면이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