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90°와 45° 말고는 쓸 일이 없기 때문에 디지털 경사계(inclinometer)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가격이면 필요없어도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적용된 쿠폰과 적립금까지 고려했을 때 실제 체감 가격은 1만원 미만입니다.)
요즘 통관이 많이 밀린다던데, 그 영향인지 주문하고 2주 정도가 지나서 제품을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스피드스퀘어/콤비네이션스퀘어의 45°와도 일치합니다.
1/100도의 정밀도는 저에게 과분하기 때문에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한거 같습니다.
AAA 배터리 2개가 들어갑니다. 뚜껑이 스크류로 고정되어있습니다. 스크류드라이버가 하나 동봉되어 있습니다.
캘리브레이션 방법이 안내된 영문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전체적인 완성도(만듦새?)는 괜찮은 편인데 아무래도 군데군데 싸구려 플라스틱의 느낌이 있습니다만,
실제로 싸구려인게 맞으니까 상관없습니다.
하단에 자석이 있어서 톱날이나 금속 소재에 부착이 가능하고,
V자 홈이 있어서 둥근 파이프 형태에도 붙일 수 있습니다.
반전된 형태의 액정에 백라이트가 밝아서 시인성은 아주 훌륭하구요,
일정 각도를 넘어가면 액정의 숫자가 뒤집혀서 표시되니까 위쪽으로 거꾸로 붙여서 각도를 잴때도 알아보기 쉽습니다.
이게 왜 배송비까지 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팔릴 수 있는건지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일주일 지나면 각도 틀어지는 시한부인걸까요....
저야 싸게사서 잘 쓰면 그만이겠지만, 암튼 신기합니다.
이건 엄청 밝아서 땡기네요^^
결국,
못참고 질러버렸습니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