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글인데 질문글인거 사과드립니다.
뚝딱뚝당 당원도 아니면서 기댈곳이 여기 뿐이라 염치 불구하고 질문 드립니다.
우선 목공쪽으로는 지식이 1도 없는 개발자입니다.
우연히 형님댁에 아일랜드식틱겸 수닙장 역할을 하는 맞춤가구를 가져오게 되었는데 그냥 쓰자니 상판이 너무 너덜너덜하여 리폼을 해보기로 결심을 헸습니다.
뚝딱뚝당에서 검색도 헤보고 하여 가포로 센딩을 하고 오일링만 해줘도 충분히 좋은 걀과물을 얻을 수 있을것 같아서 덜컥 사포와 오일을 주문했답니다.
시범삼아 살짝만 갈아볼려고 시작했는데
왜 이렇게 때만 나올까요?
먼지가 사방으로 흩어질까 걱정하며 밀어봤는데 10여분 밀어도 나무가루는 날리지 읺고 이렇게 때민 나오네요? 이게 정상인가요?
아님 제가 작업을 너무 잘 못 하고 있는걸까요?
선배님들의 가르침을 비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을 보면 스테인 후 바니쉬를 올린것으로 유추되는데 아마 스테인이 덜 건조된 상태에서 바니쉬를 발라버려서 때처럼 나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완전건조된 상태에서 사포작업 시 가루가 날려야 정상입니다.
때처럼 밀려도 그냥 진행하시길 바랍니다...ㅎㅎ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스테인 리무버가 있으면 더 편합니다.
또한 스크래퍼가 있으면 유용하지만 없으시다면 100번~120번사포로 결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샌딩하시고 사포자국이 없애기위해 220 >320>400번까지 샌딩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오일은 건성유를 써야하며, 비오파 아우로 등 인증, 검증된 오일들이 있습니다.
오늘 출근해서 검색해보다가 스크레퍼라는 존재를 알게되어 주문해 놨는데 내일 올지 월요일에 올지 모르겠네요. 내일 와야지 써먹지 인그럼 주말 내내 사포질만 하다가 끝날것 같은데 말입니다 ㅎㅎㅎ 바니시 리무버? 라는것도 있군요 이마트 같은데서 파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이미트 같은데 있으면 내일 아침 당장 달려가야겠습니다.
오늘 사포질 하다가 머릿속에 차량용 컴파우더라도 가져다 발라볼까 별생각을 다 했답니다. 아… 지금도 이렇게 힘든내 내일이 무섭네요 도끼눈 마뉼님도 무섭고 ㅜㅠ
10년이 지나도 도장이 안마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ㅎㅎ 스테인은 나무 속으로 침투하여 마감하는 방식이고 바니쉬는 겉을 코팅하듯 마감하는 방식이라 침투한 스테인이 마르지 않은 상태로 위를 덮어버려 때처럼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 예시가 있는데 나중에 가뭄에 땅이 쩍 갈라지듯 크랙이 발생하기도 하고, 끈적거리기도 하고, 지금처럼 나중에 때처럼 밀려 나오기도 합니다..ㅋㅋㅋ
아무튼 스크래퍼로 먼저 도장을 벗겨낸 뒤, 페인트 가게에서 스테인 리무버 혹은 미네랄스플릿을 구입하셔서 헝겊에 묻혀서 테이블을 닦아주고 사포 작업을 해야합니다. 보통 이게 정석적인 방법입니다.
경력있는 목수들도 가구 리폼은 가급적 안하고 있습니다. 만드는 수고보다 리폼하는 수고가 더 들기 때문입니다...ㅎㅎㅎ 화이팅하시고 중간에 애매하게 멈추시면 마감이 망쳐버리기 때문에 끝장을 보셔야 만족하실 수 있는 마감이 되실겁니다.
작업 순서까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대로 사포질 하다가는 정말 죽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었습니다 ㅎㅎㅎ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진행중간 혹은 완성후에 다시 글 남겨 보겠습니다 ^^
놨습니다. 130ml로 딱 상판 작업할만한 용량인것 같고 또 친환경 이라고 해서 선택해봤습니다.
한가지 염려가 되는 부분은 사용하시는 사포, 샌딩페이퍼가 목공용으로는 좀 애매한 사포입니다. 사포면이 검은색으로 예상되네요, 때라고 하신 것도 시커멓게 나오는걸보니 맞는 것 같은데, 그 샌딩페이퍼로 목재를 샌딩을 하게 되면 기공사이에 검은 가루가 박혀서 나중에 잘 빠지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보통 목공용 샌딩페이퍼는 보통 흰색사포라고 하는 샌딩페이퍼를 주로 사용합니다.
바니쉬는 완전히 건조가 되어도 시간이 지나서 샌딩하려면 저렇게 눅눅하게 눌러 붙습니다.
좋은 수성 바니쉬를 사용해도 저렇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스테인 후 바니쉬 마감한 가구들은 리페이팅할때 참 고생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