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위례신도시 부근입니다.
어렸을 때 각목 자르고 합판 붙이면서 간단한 구조물 만들었던게 기억이 나서
목공을 취미로 배우고 싶은데,
교육과정을 들어야 하는지, 목공방 같은데를 가야하는지,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당연히 천차만별이지만, 대략적인 비용도 궁금합니다 ㅠㅠ
너무 두루뭉술한 질문이지만,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집은 위례신도시 부근입니다.
어렸을 때 각목 자르고 합판 붙이면서 간단한 구조물 만들었던게 기억이 나서
목공을 취미로 배우고 싶은데,
교육과정을 들어야 하는지, 목공방 같은데를 가야하는지,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당연히 천차만별이지만, 대략적인 비용도 궁금합니다 ㅠㅠ
너무 두루뭉술한 질문이지만,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주님께서 아주 자세하게 작성하신 글이 있습니다 :)
일단 계신 지역에 목공방이 있는지 검색해보시구요, 아주 간단한 생활소품을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부터 경험해보는게 아주 무난한 방법입니다. 비용은 공방마다 다르고 만드는 소품(재료비등)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운영중인 웹사이트나 블로그가 있으면 한번 둘러보세요. 목공에 대한 철학(?)이라던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어떤걸 주로 만드는 곳인지 등등 여러가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보통은 전화번호가 공개되어 있을건데 직접 문의나 상담을 해보셔도 됩니다.
나도 손재주 있다는 얘기 많이 들었는데 고작 저런 작은 빵도마 만들려고 저 돈을 내고 들어야 하나 싶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굳이 공방 클래스로 시작하는걸 추천드리는 이유는... 안전한 장비 운용법을 같이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공이 다른 취미와는 조금 다른 점이, 목공에 사용되는 전동공구와 기계들은 아차 하면 손가락이 없어지기도 하고, 번쩍 하나 싶었는데 하늘보고 눕게되는 위험한 장비들이라서 공구와 기계의 안전한 사용방법을 배우고 '체화'하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독학을 하다보면 조심하고 싶어도 뭘 어떤걸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지 모른채로 장비를 사용하다 다치기 쉽거든요. 공방에서 장비 사용법부터 체계적으로 배우는게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될거에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공방 등록을 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여기서 공방 문화나 분위기, 공방장의 실력을 보고 결정해야합니다. 그리고 6개월, 1년단위 수강 결제를 반 강제적으로 유도하거나 재료비를 과도하게 결제하는 곳은 가급적 피하는게 좋습니다. 중간에 그만두더라도 환불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ㅠ.ㅠ 저희 수강생분들 중에 종종 이런식으로 당한 뒤 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 가고 싶은 공방에서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미리 확인해보고 가보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기본 과정 커리큘럼이 체계적으로 가르쳐주는지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속성으로 가르쳐주는 곳은 결국 속성밖에 남지 않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하게 배울 수 있는 곳으로 가야지 나중에 오랫동안 취미 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금액은 워낙 천차만별이고 유명한 공방일 수록 금액이 높은건 사실입니다. 그만큼 퀄리티있는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 저도 공방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력이 좋으신 작가님들께도 다시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종종있습니다.
대략적인 금액이지만 유명하신 분들은 년 기준 300~600정도(재료비 포함 혹은 미포함)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공방은 이보다는 더 저렴하긴합니다. 수도권에서 시설도 좋고 좋은 곳은 월 단위 30-40만원정도, 일반 동내 공방은 15~30사이입니다.
여기 고수님들이 조언 잘해주실거 같아요.
저의 경우 전통가구 공방에 다니는데요.
다른 공방에 계신분들이 이따금 오셔서 1년짜리 기초교육 받고 가시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엔 요즘 가구재작보다 카빙작업이 훨 잼나서
이쪽으로 제대로 배워볼까 고민중이네요.
목공의 세계가 생각보다 많이 넓어요
시간이 되실 때 마음에 드는 몇군데 공방을 돌아다니시며 상담을 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목공. 참으로 좋은 취미생활입니다. 마음이 있으실 때 꼭 한번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