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린이입니다. 클리앙이니까 고수들이 많으실 거 같아서요.
얼마 전 책상 상판용 목재를 찾던 중, 온라인으로 자작나무 절단판을 너무 저렴하게 파는 게 있어서 냉큼 구입을 했습니다.
800 * 1200 * 24T, 숏그레인이라 아쉽지만 B/BB & E0 등급인데 배송비 포함 4만원 초반이라 엄청 혜자다 싶더라고요.
아무튼 그렇게 자작나무를 배송 받고 전에 쓰고 남아 있던 팀버렉스 오일로 마감을 하려고 했는데요.
오일이 너무 안 먹는 거 같더라고요. 아예 안 먹는 건 아니고 너무 많이 뱉어내는 느낌?
오일이 살짝 건조된 직후 물을 뿌려보면 발수가 잘 안 되고 꽤나 스며드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러는 한편으로는 오일 마감을 하면서 누래지는 자작나무 색을 보고, 아! 이건 좀 아니었구나? 싶기도 하고요.
결국 종합적으로 보니 오일을 먹어서 누래지긴 하는데? 충분히 안 먹어서 또 마감이 잘 안 되는 애매한 상태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ㅠㅠ
네이버 카페에 급히 검색해 보니 자작 합판은 UV 코팅이 되어 있어서 마감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기에 판매자에게 물어보니 코팅은 안 되어 있는 거라고 하네요.
혹시 자작나무는 코팅이 안 되어 있어도 오일이 잘 안 먹고 그러나요?
또한 현재의 애매한 상태를 어떻게 잘 마무리 해야 될지 고수분들의 가르침 부탁 드립니다. ^^
그리고 개인적으로 합판은 가급적 오일보다는 바니쉬계열의 마감 궁합이 더 좋은듯 합니다.
현재 상태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만졌을때 끈적거리거나 색상이 균일하지 않다면 미네랄스플릿으로 닦내고 전부 밀어버리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저도 오일 건조 후 폴리우레탄바니시 추천드립니다.
사포로 문질러서 하얀 가루가 나오면 오일이 건조된 상태입니다.
일단 미송합판보다는 흡수가 더디고, 흡수량이 좀더 적기는 했습니다. 그렇다고 불균일하게 먹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이게 접착 본드 상태에 따라 좀 다르긴 한것 같드라구엽......같은 합판에도 좀 많이 오일 흡수 편향이 다르긴 했습니다. AA 급인데도욥....아시겠지만, 아무리 좋은 합판도 내부 갈라짐이나, 벙크가 있는데, 이런데는 많이 먹고, 아닌데는 좀 들먹는거 같습니다. 확실히 게타님 처럼 진저 샌딩실러를 사용하는데, 이러면 오일 작업후 부드러움이 확연히 다릅니다. 물론 오일 흡수량도 다르구엽......단지.....합판은 가격대가 있어서...합판에 샌딩실러는.......자재하고, 바뉘시로 조지는게 아~~~주~~~합리적이죵~~~~~ㅋㅋ
일예로 미네랄오일처럼 완전 투명한 오일은 흡수가 매우 빠르게 되어서 누런 색의 일반오일보다 색을 진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또하나는 대부분의 합판은 오일흡수도가 매우 높습니다. 오일이 아까울 정도죠.
합판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일은 안되고 바니쉬로 마감해야 하는데 바니쉬는 기본적으로 황변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좋은 제품 사용하시고, 최대한 햇볕노출을 삼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