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eek 입니다.
이번에 아들의 겨울방학을 맞이 하여 가까운 일본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빠른 시일안에 결정해서 잠깐 갔다 오기에는 일본 밖에 없네요.
이번에 제가 간 카페는
일본 오사카의 오렌지 스트리트 라는 패션 거리에 있는 카페 입니다.

카페 이름은 Romane Coffee Oh ouioui 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핸드드립 커피이고 잔을 고를 수 있습니다.
잔 중에는 명품 브랜드의 잔 (루이비통, 구찌, 에르메스 등등) 이 있습니다.

카페는 옆으로 길게 뻗은 작은 카페 입니다.
들어가면 사장님께서 혼자 일하시는것 같습니다.

커피 가격이.... 싸지는 않습니다.
기본 1,000엔 정도 합니다. 계산하기 편하게 대충 만원 정도 합니다.
아이스로 주문 하면 500원 정도 추가가 됩니다.
저는 Dark 코너에서 Alur Badack Iced 하고
Fruity 코너에서 에티오피아 Baturo를 주문했습니다.



우선 추출은 전통적인 일본식 드립 추출 입니다.
원두와 추출수의 무게는 재지만
추출수의 온도는 정밀하게 컨트롤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물을 한 번 끓인 후에 주전자에 한두번 옮겨 담으면서 물 온도 조절을 합니다.
그라인딩도 요즘 스페셜티 카페에서 사용하는 ek43같은 대형 고급 그라인더가 아니라
홈카페 핸드드립 입문용으로 많이 쓰였던 칼리타의 소형 그라인더 입니다.
미분이 날리고 정전기도 많아서.. 상업 카페에서 쓰기엔
많이 아쉬운 그라인더이죠.

원두도 뚜껑을 열어서 보관하시는것 같은데...
그리 바람직한 보관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스 같은 경우 뜨겁게 추출을 한 후에
스테인리스 컵 같은데 넣고 얼음을 보울에 가득 담아서
그 위에 놓고 좌우로 돌리며 온도를 낮춥니다.
그 이후에 잔에 얼음을 넣고 부어서 서빙을 합니다.
따뜻한 커피의 경우 서버에서 작은 비커(다른 서버)로 옮긴 다음
손님이 고른 잔과 같이 가져오셔서
눈 앞에서 잔에 따라 주십니다.
제가 고른 잔은 머그잔 같이 큰 잔이여서 그런지
커피를 다 따라도 반 정도 밖에 차지 않았습니다.


커피 맛은 제가 쓴 글에서 상상이 가는 그런 맛입니다.
써요.....
일본식 드립 특징(?)이기도 한데.. 씁니다.. 써요...ㅋㅋ
다크 아이스 드립은 당연히 사약과 같은 맛이 납니다.
(사약 먹어본적은 없습니다.)
푸루티 에티오피아도 산미가 있긴 한데
아주 묵직한 산미.. 이게 산미인지 산폐인지 모를
그런 산미와 쓴맛이 혀를 덥쳐 옵니다.
이런게 일본 드립의 묘미? 인가 싶다가도
아니면 너무 내 입맛이 스페셜티 라이트 커피에 길들여졌나? 하다가도
여기만 유독 그런건가?? 하면서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맛입니다.
자리도 그리 편하지는 않습니다.
두명이 간거라 높고 작은 테이블과 의자에 않았는데
계속 삐걱 거리며 엉덩이의 반 정도만 걸쳐 않을 수 있었습니다.
4인 석도 있긴 있습니다.



안 좋은 이야기만 하는것 같은데 그래도 감성은 있습니다.
특히 옆으로 길게 난 창을 통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패션 스트리트라 그런지 재밌는 패션의 사람들이 지나다닙니다.)
평소에 사용하기 힘은 명품 브랜드의 잔에 커피를 마시다 보면
아... 잔 이용료랑 바깥 풍경이 한 700엔쯤 되는구나.. 싶습니다.
쇼핑 거리를 걸어 다니다가 다리가 아파서 쉬어 가려고
들어간 카페이긴 한데 뭐 그냥 저냥 그랬습니다.
하지만 감성과 명품 잔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것 같습니다.

특히 안쪽 유리 창가에 앉은 사람을
바깥에서 사진으로 찍으면 예쁘게 잘 나옵니다. ^^
PS - 모든 카페 사진은 미리 직원분이나 오너분께 사진 찍어도 되는지 양해를 구하고 찍은 사진 입니다.
(마지막 사진에 대한 초상권은 얻지 못했지만 뭐.. 친자라서 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한동안 잊었던 일본에서 먹은
강배전 아이스의 맛이 생각나서 좋았습니다
가끔 가끔 강배전이 땡기기도 합니다.
전 예전에 헬카페에서 마셨던 과테말라 강배전 아이스가 가끔 생각 납니다.
그 강렬한 맛....
이렇게 장성한 아들이 있으셨다니 ㄷㄷㄷ
일단 제가 12 살때 낳았다고 해두죠.... ^^
블루보틀 같은 깔끔한 인테리어에 푸어오버 혹은 고가 머신으로 만들어주는 라떼 등등 하는 카페 부류가 있고
전통적인 일본 드립을 하는 카페 부류가 있습니다.
전 일본식 드립 (진하게 과다추출 하는)은 항상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오래전 부터 유명한 카페를 우선적으로 가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
오사카에는 릴로 커피도 있고 관광지 곳곳 마다 유명한 카페가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