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그랬습니다.
카페쇼를 가려고 일정을 빼 놓으면 항상 그 날 일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못 갈 때가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21일(금)에 가려고 회사에 휴가를 냈습니다.
근데 아들 녀석이 목요일 저녁부터 39.5도 고열이 나네요...
금요일 아침 부랴부랴 병원 데려가서 약 먹이고 열이 떨어지길래 나왔습니다.
그 때가 12시 정도였네요.
카페쇼 도착했는데....39.9도라네요 분명 열이 안나서 출발했는데 ㅜㅜ
부랴부랴 원두 한봉지...대충 맛 보고 구입해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결국 그날 밤 응급실까지 가고 고생을 좀 했네요.
휴가라서...차라리 다행이다...싶은 날이었습니다.
카페쇼는...결국 아쉽게 되었지만요
그리고 카페쇼의 짧은 인상을 남기자면...
올해는...가향커피가 주류인 것 같았습니다.
거의 다 가향거피가 주류가 되서 시음도 하고 판매도 하는데
제가 잽싸게 돌아다니며 둘러본 곳은...거의 시음 커피의 4~50% 이상이
다 가향 커피였습니다.
맛을 보고 가향인가? 싶어서 여쭤봤는데 아니라네요
원두에 원물을 넣어서 만들었다는데...
원두 본연의 맛에 다른 맛을 가미하면 그게 가향이 아니었나요..
잘은 모르겠지만...전문가님이 그렇다고 하시니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ㅋ
소비자 입장에선 걍 다 가향인데...좀 아이러니 합니다.
가향 커피를 안 좋아해서 없는 시간에 미친듯이 잠시 돌아다녔는데...
살만한 커피가 없었습니다. 마셔본 커피마다 거의 다 가향커피라서..
결국...가향 커피를 하나 사들고 왔네요 ㅡㅡ;
마셔본 가향 중에 그나마 가장 입맛에 맞았거든요..
그나마 위안이 되는것은 가향이지만 사온 원두가 전 맛이 괜찮았습니다.
마눌님은 윽~내 입맛 아냐 하고 한 모금 마시고 안 드셨지만...ㅡㅡ;
업계에 바람이 하나 있다면...가향 여부를 꼭 표시해서...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가향은 취향에 안 맞더라구요.
꾸준히 마실 수 있는 커피가 아니라 한두 번 호기심에 마셔볼 만한 커피인 것 같아요.
수박향이 난다. 딸기 향이 난다. 궁금은 하지만... 한번 먹으면 또 안 먹을 것 같아요....^^
그 말씀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어느 카페에서 딸기가향 커피를 마시고 와~맛있네하고 한 봉지 사왔는데...
200g 다 먹으면서...언제 다 먹나...처음 몇 잔은 맛있었는데
계속 마시려니 너무 인위적인 맛이 나고 거부감이 생기더군요
그래서...가향은...데일리 커피로는 안 맞는구나 했습니다 ^^
저도 카페쇼 가향커피 관련해서 글 쓰려고 했는데 먼저 써 주셨네요. 어떤 부스에서 정말 딸기향이 진한 에스프레소를 먹어봤는데 가향 아니라고 하더군요. 사람들이 가향인 줄 알고 똑같이 물어본다고.
그런데 가향이 아닌데 이정도까지 폭발적인 딸기향이 난다? 못 믿겠더군요.
그리고 월간커피인가(기억이 안나네요) 베스트 원두 어쩌고 시음 하는데 여기도 폭발적인 과일향. 역시나 가향 아니라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헥스 커피라는 곳에서는 가향이라고 확실히 얘기해주더군요. 무산소 발효과정에 오렌지 넣었다고. 억지스럽지 않은 베르가못 향이 괜찮아서 시험삼아 샀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마시면 왜 그 향이 안 날까요? ㅠㅠ 추출 실력이 많이 부족한가봅니다)
본인들도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되는지 잘 모르는거 아닐까요
가향에 대한 거부감이 있나봅니다.
뭔가 새로운 제조공법을 이용해서 기존 가향과 차별화했다는 뭐 그런 마인드가 아닌가 싶은데..
걍 소비자에겐 가향일 뿐...ㅡㅡ;
진짜 가향을 안 했는데 폭발적인 딸기 향이 날 수 있는건지... 저도 엄청 궁금 합니다.
발효 과정이 결국 향을 입히는 과정으로 보여지는데...
뭔가...지향하는바가 다른가봅니다...ㅡㅡ;
저도 앨리를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녀무 촉박해서 어디있는지 못 찾고 후다닥 나왔네요.
시장이 커지는 만큼 상업적으로 분위기가 변하는건 정해진 수순인 듯 해요..
수요가 많아서 지금은 버티고 있으나 결국 알곡과 쭉정이는...가려지는 법이죠..
저도 짧게 다녀왔는데.. 말씀처럼 가향이 많고, 외국 업체가 이번엔 상당히 많더라구요.
업계에선 가향?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그 가향 커피가 트렌드라고 설명하더라고요
누가 그 트랜드를 이끌었는지 모르겠지만....전 불호라서..^^;
담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