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5년전인가? 에 여행용(정확히는 캠핑용)으로 플레어프로 2를 들여서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나름 다른 선택지들과 이것저것 고민많이 하고 질렀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럽게 잘 썼습니다.
플레어 프로 2가 준수한 에스프레소를 뽑아주는데다가 나름 가방도 주고 잘 접어 넣으면 휴대성도 썩 괜찮은 편이었거든요.
게다가 중간에 메인 머신이 고장나면서.. 나름 플레어가 메인 역할도 잘 해주었습니다.
커피 뽑는 일련의 과정에 크게 불편하거나 귀찮은 점도 없었던거 같아요. (개인적인 기준이긴 합니다)
하여튼 그렇게 잘 쓰다가 최근에 플레어 고 라는 완전 휴대성이 좋은 제품이 나왔다고 해서 큰 고민없이 지르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생각이 든 겁니다.
5년 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는데.. 그동안 커피 산업에 큰 변화가 있었음을 목도한 내가 무지성으로 지를 수는 없다!
하고 서치를 꽤 해봤는데 왠일로 레버프레소가 딱 걸렸습니다.
사실 5년전쯤에도 리스트에 있었던 녀석인데 당시에는 내구성이라든가 좀 말이 있던거 같고, 양손으로 누르는 방식도 좀 마음에 안 들어서 보류했었습니다.
그런데 버전이 4까지 나왔고 대충 내구성 문제도 많이 해결된 듯 보이고.. 무엇보다 소소하게 개선된 점이 많이 보이는게 뭔가 개발자의 감성이 느껴진다랄까.. 하여튼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질러서 사용해보았는데..
오 이거 완전 마음에 듭니다!!
휴대성이야 뭐 말할것도 없고,
퍼포먼스 면에서 플레어 프로 2에서 아쉬웠던 포터필터의 사이즈, 이에 비롯한 원두 굵기 등이 좀 더 자유로워지니까 훨씬 나은 맛을 내는게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플레어가 가진 한 팔의 손맛은 따라올 수 없긴 합니다.
그리고 왠만큼 막 내려도 잘 나오는 플레어와 달리 확실히 더 본격적(?)인 느낌이네요.
가격 싸다고 초보분들 집으시면 안될거 같은데.. ㅎㅎ
아침에 커피 한 잔 내려먹고, 또 한 잔 조정하며 내려본게 생각대로 잘 나오는게 기분좋아서 악세사리 검색하다가 글 씁니다 ㅋㅋㅋ
내 양 손으로 커피를 추출할때의 쾌감이 있죠
저도 찾아 보니까 예전에 비해 이런저런 개선점들이 있는
모델들이 나오고 있네요. 가격도 좋고요
각종 툴 까지... 적용 가능 하고....
하지만 저는 사 놓으면 며칠 쓰다가 장식만 하게 될 것 같아서...
일단은 참아 봅니다..ㅠ.ㅠ
손맛은 플레어가 좋고 직관적이고 안정적인 추출에도 유리하긴 한데,
휴대성을 생각하면 레버프레소 방식이 최선이겠구나.. 싶긴 합니다.
레버를 누르는 힘이 많이 들진 않는데, 에스프레소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이것 조차도 많이 헤메겠구나 싶더군요. 예를 들어 몇 없는 사용기를 찾다 보니 레버를 끝까지 누르고 다시 몇 번 더 펌핑(?!) 해줘서 크레마를 뽑아내는 팁..도 있더라구요
플레어에서 챔버 직경이 작다 보니 원두를 일정 이상 가늘게 갈아쓸 수 없는 점이 불만이었는데, 무엇보다 그게 해결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확실히 맛의 베리에이션이 넓어요.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졌구요.
사실 저도 집에서는 잘 안 쓰게 될거 같긴 합니다. ㅎㅎ
출장이나 여행, 캠핑 가서 쓸 때 플레어는 아무래도 못 들고 갈때가 많더라구요.
비행기타고 갈 때도 백팩 한쪽 구석에 레버프레소랑 그라인더, 저울 정도 들고가면 커피 문제는 어디서든 해결된다는 점이 기대됩니다
몇 번 더 펌핑해서 크레마를 만드는 팁이라니... 무섭네요.
그렇게 만든 크레마와 맛있는 건 별 상관 없을 텐데 말이죠.
원두를 너무 혹사 시키네요..ㅠ.ㅠ
ㅋㅋ 처음에는 이런저런 시도해보면서 알아가는거죠..
저도 처음엔 당시 여친이랑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먹는 맛에 커피를 알게 되었는데 이제는 쳐다도 안보네요..
이전 버전들에서 소소하게 업데이트 되는 부분들을 영상으로 찾아봤었는데요
우선 중간에 챔버 부분이 소재가 바뀐게 큰 거 같아요
압력을 많이 주면 터진다는게 챔버 자체가 찢어지거나 하는건 아닐거 같고
나사산이 있어 그 부분으로 돌려서 체결이 되는데
그 부분이 아무래도 메탈이 아니니 압력을 많이 주면 변형되면서 터지는 것일텐데
기존에는 트라이탄인걸로 알고 있는데 그게 좀 물렁하니까 아무래도 쉽게 변형되어서 물이 새는 일이 발생한거 같아요
그 소재를 바꾸고
위에 레버와 기어가 연결되는 부분도 구조적으로 원래 두 개의 봉 사이를 약간 떨어지게 붙여 놨는데 그렇게 하면 힘을 줄 때 살짝 중심이 틀어지는 경우에 기어가 살짝 어긋나면서 레버에 힘이 많이 가서 부러지는 일이 발생하겠죠.
요 부분도 일직선으로 만들어놨더라구요 그러면 아무래도 힘을 받는 중심이 일정하게 유지되니까 기어가 틀어지는 현상도 적게 발생할겁니다.
요런 세세하지만 중요한 업그레이드들이 있었더라구요
그리고 그거 말고도 퍼널을 머신 아랫부분에 붙인다던가 하는 소소한 아이디어들을 끊임없이 내면서 개선하는 부분들도 좋아보였어요~
초보자 분들은 쉽게 접근하지 않으시는게 좋긴 합니다.
저도 이것저것 써봤는데 ROK 쓸 때 제대로 내려지는건지 의심스러워서
바텀리스 포타필터 끼고 내려보니 사방팔방 물총 쏘고 난리였네요 ㅋ
지금은 휴대용으로 스타레소 제품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도 나름 추출하는 손 맛이 있습니다.
펌핑의 강도를 느낌적인 느낌으로 잘 조절해야하는데...
성공했을 때 나름 짜릿한 기분이 듭니다 ㅋㅋ
생각난김에 오늘은 스타레소로 한 잔 내려봐야겠네요..^^;
메인으로 다루기에는 좀 아쉬운 부분이 많죠~
그런면에서는 플레어 58이 제일 나은거 같긴 합니다 (주관적인 생각)
58mm 포터필터에서 오는 수많은 이점과 함께
한 팔로 몸무게를 실어 내리는 방식이 물론 단점도 있지만,
그걸 상쇄하는 안정감과 손맛이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압력을 조절하기 가장 쉬운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거기다 전기가 필요하긴 해도 챔버를 예열해줄 수 있으니 수동에서 오는 불편함이 절반정도는 사라진 느낌?
왠만한 에스프레소 반자동 머신보다 플레어 58 하나 들여놓는게 메인으로도 더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스타레소도 휴대성 좋고 좋은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전 펌프 방식이 좀 아쉽긴 해요.. (느낌적인 느낌으로 조절하기 어려워요 ㅋㅋ)
그래도 수동이 좋은건 공부하기에 좋지 않나 싶어요.
반자동 기계 7년 쓸 때 몰랐던 사실들을 플레어 프로 1년 쓰면서 알게 된게 더 많은 느낌?
나름 퀄리티도 좋아요
네 컴프레소도 조사 대상에 있었는데
가볍고 작고 에스프레소도 잘 나오고 이쁘기도 하고..
한번에 들어가는 원두양이 좀 작아서 패스했습니다 ㅎㅎ 제가 선호하는 원두양이 18~20g이라..
피코프레소는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제품인데 잘 쓰고 계신가요?
둘 다 써보셨으면 순수히 맛으로 비교했을땐 어떠셨어요?
전 펌프방식이 아쉬워서 결국 패스했지만 워낙 휴대성도 좋고 괜찮다는 평도 많아서 고민 많이 했었거든요.
그라인더야 말로 최근 커피신에서 가장 많이 발전한 분야 아닌가싶습니다.
요즘 에스프레소 굵기로 충분히 잘 뽑아주는 핸드밀 그라인더도 엄청 많구요.
저는 여행용으로는 타임모어 나노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