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브라질 출장 갔던 사람에게 선물 받았다며 브라질산 커피를 받아왔는데 홀빈이 아니라 분쇄 커피였습니다. 유통기한도 무려 올해 4월까지. 10개월은 된 원두겠죠.
그래서 제가 홀빈도 아니고 분쇄커피네. 유통기한이 25년 4월까지니까 아마 24년 4월 포장했을테고 원두를 갈면 바로 향이 날아갈텐데 이건 못먹는거다. 하고 얘길 했습니다
사실 이걸 작년 말에 받아왔는데 구석에 처박아놨다가 집에 사 놓은 원두가 다 떨어져서
‘어쩔 수 없네 저거라도 먹어야겠다‘ 하고 뜯어서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포장을 뜯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분쇄하고, 포장한 지 몇 달은 되었을텐데 뜯자마자 느껴지는 꽃향기.
아니 이것이 가능한 것인가요?
바로 드립을 해서 마셔봤습니다. 오래된 원두라 그런지 가스는 거의 생기지 않았습니다만, 원두가 꽤나 굵게 달려있었음에도 생각보다 물빠짐이 많이 느리더군요. 3분 정도 추출 후에 물을 섞었습니다.
마셔보니 향긋한 꽃내음과 과일향이 매우 좋더군요. 여태껏 제가 마셔 본 원두 중에 이렇게 향이 좋은 건 처음이었습니다. 게이샤보다 훨씬 풍부한(게이샤 중 저가를 구입했었습니다).
이걸 홀빈으로 사서 집에서 갈아마셨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내에게 커피 무시해서 미안하다고 도게자 했습니다 ㅎ
선호 하지 않는데.... 상당히 괜찮은 커피 였나봅니다.
나카무라상 께서 수확을 잘 하셨나봅니다. ^^
맛과 향이 궁금 하네요~
제가 못찾은건지 프로세싱의 정보가 잘 안나오는거 같더라구요 ㅎ
따로 가향되지 않은 것 같으신가요?
마셔보지 않아서 궁금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