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eek 입니다.
이번 오사카 여행은 8일이나 다녀왔음에도
난바 지역은 딱 두번 잠깐 갔습니다.
저는 몇 번 가보기도 한 지역인 데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뭘 먹으려고 해도 뭘 구경하려고 해도 정신 없는 곳이 되어 버려서요,..
그러던중에 난바에서 들린 카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난바에 위치한 아라비야 커피 입니다.
이 카페는 1951년에 오픈 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100년 미만 가게는 노포 축에도 못 낀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한참 뼈아픈 전쟁 중에 오픈 한 매장이네요.
https://maps.app.goo.gl/mB7n4cvNzJY9cVp76


이런 골목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들어서는 바닥 발판에 1951이 찍혀 있네요.



내부는 길고 작은 일본 특유의 로컬 느낌이 나는 오래된 실내 입니다.
역시 지역이 난바인 만큼 한국인도 있고, 외국인(우리가 흔히 생각 하는)도 있고
일본인도 있고 다양했습니다.
인기가 있는 곳인지 오픈 하자 마자 들어갔는데 금방 만석이 되었습니다.

저는 따뜻한 블랜드 커피 한잔 하고 아이스 커피 한잔을 주문 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푸딩도 주문 했습니다.
아침에 이미 커피를 마신 후 라서
제 커피만 하나 주문 하고 아들이 먹을 푸딩을 주문 했는데
1인 1음료가 기준이라고 안된다고 해서 음료 2개랑 푸딩 1개를 주문 했습니다.
참고로 홈메이드 푸딩의 가격은 800엔 입니다.



(실내가 어두워서 사진 상태가 좋지 못하네요)
블랜드 커피는.... 한 모금 마시자 마자... 크림과 설탕을 타야 할만큼 씁니다.
어렸을 때 친구가 마시기 싫다고 저에게 한 두개 줬던 친구의 한약 맛입니다.
아이스 커피는 좀 덜했는데.. 비슷비슷한 느낌의 쓴맛이 강한 커피 입니다.
푸딩은.. .달걀 향과 맛이 풍부하게 났지만.. 부들 부들 하지는 않고
도토리묵 정도 혹은 그 이상의 단단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음식이 달기로 유명한 일본인데도 푸딩은 별로 달지 않았습니다.
뭔가 엄청 부드럽고 달콤함을 기대 했지만 아니여서 좀 당황했습니다.
좁은 실내의 로컬 카페에 진한 커피와 설탕을 넣어서 커피를 드신다면
추천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갔을 때 주문을 받으시던 남성 직원분은 영어를 거의 못 하시고
같이 일하시던 여성 직원분은 유창한 영어로 주문을 받아주셨습니다.
제가 영어로 주문 하려고 하자 바로 여성 직원분께 토스(?) 하시더라구요.

저는 이렇게 커피를 마시고 여유를 부리다가
시간을 잘못 보고 한국에 오는 비행기를 놓치게 됩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말이죠...
뱅기시간놓치면 정말 맨붕이겠어요 ㅠㅠ
네... 엄청나게 비싼 일본 여행을 하고 온 거죠..
게다가 시간도 날리고... 한국 와서 등짝 스매싱도.....ㅠ.ㅠ
네. 엄청 비싼 여행이 되었습니다.
거의 6개월 전에 예약해서 항공기 가격이 2인 왕복 60만원이었는데
돌아오는편 놓치고 편도를 70만원 넘게 끊어서 돌아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