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eek 입니다.
이번 글은 오사카 난바에 있는
브루클린 로스팅 컴퍼니 입니다.
브루클린 로스팅 컴퍼니는 이곳에만 있는 건 아니고
몇몇 곳이 더 있습니다.
제가 간 곳은 난바파크스에서 조금 더 내려 오면 있는
브루클린 로스팅 컴퍼니 난바 점에 입니다.
https://maps.app.goo.gl/68rYhZ5wRvK2sbqp7



에키칸이라고 해서 지하철역에 붙어 있는 상가 입니다.
붙어 있긴 한데 옆에 아니라 지하철 아래.. 지하철이 아니라 전철(지상철)이라고 해야겠네요
전철 철로 아래 있는 길다란 상가 입니다. (1층 상가, 2층 전철)
그래서... 아주 짧은 주기로 전철이 지나가면서 소리와 진동이 느껴집니다.
(이 건물에서 오래 오래 영업을 할 수 있을까.. 괜한 걱정을 해봅니다.)
난카이선 에키칸에 있는 매장 답게 실내가 길게 쭉 뻗어 있습니다.
꽤 넓은 실내(80~100평 쯤??)에 들어서면 진짜 브루클린 느낌이 납니다.
음악 소리도 큰 편이고 (이건 아마 전철의 소음을 덜 느끼게 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밝은 분위기에 자유로운 느낌의 인테리어 입니다.
실제로 손님들도 테이블에 발을 올려 놓고 있거나
(낮은 테이블인데 발을 올려도 될것 처럼 생기긴 했습니다.)
노트북으로 업무를 하기도, 조금은 큰 목소리로 대화 하기도 합니다.


바 에서 주문을 하고 반대편에 음료 픽업대에서 음료를 픽업 하는 시스템 입니다.





머신은 메인으로 시네소 4그룹 머신을 사용하고 그라인더는 매저 그라인더를 쓰고 있었습니다.
서브 머신도 똑같이 시네소 머신으로 있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커피를 시켰습니다.
그 둘의 사이는 보통 아이스 커피 라고 하면 브루잉된 커피를 큰 주전자(서버, 워머 등등)에서
따라 주는 시스템이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라고 하면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에스프레소를 내려서
만들어 주는 커피를 주로 이야기 합니다.
아이스 커피는 주문한지 1분도 안되어서 (이미 내려져 있었으니까) 만들어져 바로 받을 수 있었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시간이 좀 걸리니 저쪽에서(주문 반대편 쪽 음료 픽업 하는 곳) 준다고 합니다.
저는 음료 만드는걸 보는 걸 좋아 하기에 천천히 반대편으로 가서 음료 나오는걸 봤습니다.
근데 생각 보다 손이 느리시네요.
이정도 크기의 매장에 이정도 손님의 양이라면 좀 더 빨라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바리스타의 능력 중에도 고 퀄리티 음료를 적당한 시간에 내 놓는것도 능력이거든요.
미국 브루클린에 있는 카페에서도 여유롭게 커피를 만들어 줬었는데
여긴 더 여유롭네요... ^^
그렇게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왔는데.... 두 잔이 나온겁니다..!!
전 이미 아이스 커피를 한잔 받았는데 말이죠.
괜히 잘 못하는 일본어로 주문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난건가!!?!?
라고 생각 하며 영수증을 봤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주문 한 것 맞네요.
알고 보니 제 커피가 아니었습니다.
다른 손님의 커피네요.
그럼 내 커피 언제 나오나.....
전 두 잔 다 제가 마셔서 아무 문제 없었지만
만약 두 명이 가서 각각 한 잔씩 주문 했다면
아마 아이스 커피를 주문한 사람은 음료를 다 마셨을껍니다.
그래서 그런지 음료 마시고 다른 음료 시키면 150엔 할인해준다고 쓰여 있었나봐요. -.-;
그렇게 꽤 기다려서 커피를 받아왔습니다.


윗 사진이 아이스 커피
아랫 사진이 아이스 아메리카노 입니다.
커피의 맛은 무난 무난 했던것 같습니다.
엄청 맛있지도.. 아님.. 별로인 맛도 아니고
적당히 마실만했습니다.
가격도 사실 450엔이면 4000원 조금 넘는건데
그가격이면 층분히 괜찮은 정도의 맛입니다.
한쪽 공간에서는 로스팅을 하고 포장을 하고
생두 핸드픽을 하고 있었는데
일본의 대형 로스팅 카페들은 로링을 많이 쓰는것 같았습니다.
엄청 많이 다닌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크다 싶으면 로링 머신이 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전에 비싼 로스팅 머신 하면 프로밧이었는데
최근 10년 사이 로링이 고급 로스팅 머신의 왕좌를 차지한 것 같습니다.


오사카 난바 하면 한국인들이 참 많았는데
이곳은 여행객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직 한국인들에게는 많이 유명한 곳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열차의 진동과 소음, 그리고 그 소리를 상쇄시켜려는 큰 음악 소리 때문에
마냥 편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은 아니지만
캐쥬얼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카페였습니다.
컬쳐쇼큽니다...
덜덜덜
사진 속에 나온 높은 테이블은 아니고요..
일부 푹신한 소파 자리에 나무 상자 같은 낮은
테이블 같은 곳에는 두 발을 올려 놓고
허벅지에 맥불을 놓고 작업(?)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
그만큼 자유롭고 시끄럽고 직원들은 바 이외에 일에는
터치 안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아이들 없이 일본을 간다면 차암 좋을텐데요~~ㅎㅎ
딕님 께서는 다둥이 아빠신데다가 막내가 아직 어리니...ㅠ.ㅠ
막둥이가 빨리 커서 딕님 혼자 혹은 사모님과 함께 떠나시길 기원해 봅니다. ^^
저는 중딩 아들과 함께 갔는데 아주 수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