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eek입니다.
방학을 맞은 중딩 아들과 함께 일본 오사카를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좀 따뜻한 나라를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오사카를 가게 되었네요.
오늘 소개(?)해드릴 카페는 NITO Coffee&Craft Beer CHIKKO 입니다.
구글에서 찾아 보니 카페 명이 참 기네요.
저는 그냥 니토 커피 인줄 알고 갔는데 말이죠.
https://maps.app.goo.gl/aFEzUpfyixJJgxfQ9
일부러 찾아간건 아니고 여행을 하다가 좀 쉬어 가고 싶어서
구글맵을 켜고 평점이 4.0 이상인 곳을 찾다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덴포잔 근처 오사카코역 근처입니다.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카페였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 처럼 맥주도 같이 팔고 있었는데
주 메뉴는 커피인 것 같았습니다.




카페 전면은 고급 양복집(?)을 생각 나게 하는 중후함이 있습니다.
들어가면 음료를 주문하고 받는 1층 공간이 있고 음료는 2층에서 마셔야 합니다.
들어가자 마자 큰 로스팅 머신이 자리 잡고 있어 이곳이 로스팅 카페임을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로스팅 머신이 있는 바닥의 타일이 참 귀엽고 예쁘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음료 종류나 가격은 아래의 메뉴판을 참고 하시면 됩니다.


주문을 받는 직원 분께 카페가 참 예쁘다. 사진을 좀 찍어도 되나요? 라고 물어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보통은 그냥 찍는 경우가 많지만 저는 제가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서 인지
저는 카페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꼭 허락(?)을 받고 찍습니다.
가끔 카페만 찍는다는건데 해맑게 웃으며 브이를 해주는 분들도 계셔서
좀 난감 할 때도 있습니다.^^
제가 카페를 다니면서 사진 좀 찍어도 되냐고 물었을때 안된다고 했던 카페는
아직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
일본도 마찬가지였고. 다들 흔쾌히 "오케이!" 혹은 "다이죠부" 하면서 웃어주셨습니다.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미노 비어를 주문 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처음에 고소한 너티한 맛이 치고 올라 오다가 가볍게 쥬시한 산미가 이어집니다.
(사진은 한 모금 먹고 난 후 입니다.)
양이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꽤 맛있었습니다.
맥주는 산미가 지배적인 맛으로 끝에 씁쓸한 맛의 여운이 좀 길게 갑니다.
많이는 못 마시겠고 더운 날 시원하게 입가심으로 한잔 하면 좋을 맛 입니다.



2층 실내는 알루미늄 대형 가방을 테이블로 쓰고 의자는 장식이 거의 없는
미니멀한 의자로 편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불편하지도 않았습니다.
돈을 많이 들인것 같은 인테리어는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일본 개인 카페에서는 잘 없는 손님용 전기 콘센트들이 꽤 많았습니다.
(물론 110V 용 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2층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 손님 한 분만 계셔서
조용히 음료를 마시며 쉬다 나왔습니다.
카페에 평점을 매기는걸 별로 안 좋아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점수의 카페라고 생각 합니다.
혹여나 다음에 또 이 근처를 간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집 근처에 있으면 자주 갔을 것 같은데... 항상 제 집 주변에 이런데는 없죠 ㅋㅋㅋㅋ
개성넘치는 실내가
동네카페의 모범으로 보입니다 :)
- 한가지 질문드리자면,
일본에는 우리나라처럼
저가 프렌차이즈 커피점이 많지는 않은건가용?
우리나라는 보통 이런 로컬샵(동네코오피숍)은
저가커피점과 경쟁때문에 많이 힘든것같은데
일본은 어떤지 궁금해지네요???
제가 다닌 곳이 대도시 위주라서 일본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도토루 커피나 튤리스(털리스)커피도 어디든 있었죠.
아마 한국의 이디야 할리스 같은 포지션일꺼예요.
제가 일본에 살지는 못해봐서 경쟁 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프랜차이즈 커피들은 깨끗하고 깔끔한 느낌의 인테리어에서 마실 수 있었고
일부 오래된 로컬 카페 중에는 아직도 안에서 담배를 피우며 마실 수 있기에
아무래도 로컬 카페들에는 아저씨들이 많았습니다.
여기는 머신이 없는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전통적(?)인 일본 드립 방식으로 내리는 곳이 꽤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스페셜티 커피 처럼
개인샵인데도 깔끔한 인테리어에
고가의 머신, 그리고 로스팅 머신이 있는 샵들도
대도시에는 많았습니다. ^^
오, 일본도 경쟁을 피할수는 없나보군요 ㅠ
상세한답변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받으셔요 :)
그의미소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일본 8일 동안 20곳 정도의 카페를 갔는데
소개 할 필요 없는 카페도 있었고
여기는 소개할 만한 곳이다.. 하는데도 있었습니다.
몇군데 더 폰에서 사진빼서 글을 올려야 하는데
다녀오자마자 매장 풀 근무라 쉽게 시간이 나지 않네요.. ㅜ.ㅜ
그러다보니 메가 커피, 빽다방으로 대표되는 테이크아웃 위주의 저가 커피는 생각보다 드물고 넓은 좌석을 보유한 대형 프랜차이즈(도토루, 스타벅스, 탈리스, 벨로체...)나 적당한 먹을 것(토스트나 나폴리탄 같은)을 파는 개인카페(찻집 - 킷샤텐)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개인카페들은 디저트나 베이커리와 결합되는 경우가 많은데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죠.
일본은 프랜차이즈를 싸고 빠르고 품질은 보통인걸로 생각하고, 개인 가게들을 장인, 기술, 숙련도, 낭만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동네 가게들이 상대적으로 더 살아남기 쉽지 않나 싶습니다. 정작 동네 로컬 킷샤텐의 커피는... 별로였던 경우가 많지만요..
장인의 나라다운 양상이지 싶네요,
지방 자치가 살아나는 그들의 환경과 함께,
프차보다 개인카페를 더 좋게봐주는 문화가 정말 부럽습니다 ㅜㅠ
이번달 안에 한 두군데 더 글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