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니힐리입니다.
최근 스페셜티 커피에 관한 정보를 접하다보면 특히 물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쯤 접하게 되는데요.
그 중에서도 시중에 시판되는 생수 브랜드를 기준으로 커피 추출에 적합한 물을 알려주는 내용의 컨텐츠들을 많이 접할 수 있더라구요.
SCA에서 권장하는 가이드라인에 맞는 범주의 물이라는 정보를 접해서 몇가지 생수 브랜드의 물을 커피 추출에 써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상대적으로 가이드라인에 맞지 않는 물을 사용했을 때, 개인적으로 지각되고 인식되는 플레이버 노트도 더 선명했고 긍정적이었던 경험을 했네요.
이런 경험은 지식, 이론과 실제로 느끼는 감각, 지각이 부조화되는 상황이라 흥미로웠습니다.
여기서 문제에 봉착을 하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커피를 내어줄 때 내가 긍정적으로 감각한 향미를 기준으로 설명을 드려야할지,
아니면 기준이 되는 물로 추출한 커피에서 지각한 향미를 기준으로 설명을 드려야할지를요.
또한 누군가에게 커피를 내어드릴 때 SCA에서 언급하는 이론의 기준에 부합하는 물로 추출하는 것이 나을지,
제가 직관적으로 감각한 것을 바탕으로 긍정적이었던 물로 추출하는 것이 나을지도 고민됩니다.
남들에게 커피에 정답은 없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제가 어느샌가 특정 이론에 기대어 갇혀있게 된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스쳐지나갑니다.
이론과 지식으로 정답을 세운채 자신을 옭아매고 있던건 아닌지 말이죠.
본인이 더 긍정적으로 느끼는 향미를 위해 물의 종류를 바꿀 것인가
아니면 매장(?)에서 사용하는 규격의 물에서 좀 더 긍정적인
추출 방법을 더 찾아볼 것인가.. 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좀 더 복잡하고 많은 변수를 바꿔 가며 연구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본인의 기준에 따라 좀 더 긍적적인 물을
찾아서 커피를 제공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험난한 길이 될 수 있죠.
같은 시판용 물이라고 해도 때에 따라 규정치 안에서
성분들이 조금씩 바뀌기도 하고요.
원두에 맞는 더 최적의 물을 찾는 여정이 어렵고 복잡할 수도 있고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나중에 돌고 돌아 규정(?)된 물로
돌아 오실 수 도 있겠지만 그래도 분명 재밌고 도움이 될 거라 생각 합니다. ^^
저라면 본인이 느끼는 더 긍정적인 향미를 위한
물을 선택 하시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봐야겠네요 ㅋㅋ
제가 내린 결론은 두 가지 정도인데요.
하나는 칼리브레이션이 꼭 필요하다는 거에요. 카핑이든 음료 테이스팅을 할 때 여럿이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특히 신맛 단맛 쓴맛을 느끼는 정도가 사람마다 정말 너무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되더군요.
다른 하나는 본인의 기준이 있으면 이걸 잘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는 거 같아요.
예를 들면 똑같은 초콜릿을 가지고 실험대상 반반에게 나눠 주면서 한쪽 반이 모인 그룹에 초콜릿에 대한 설명과 먹는 방식들을 설명했을 때 다른 반쪽 그룹보다 더 맛있게 느끼는 비율이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는 실험결과가 있어요.
내가 맛있게 마신 걸 잘 설명할 수 있으면 이런 개인간의 차이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