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병이 도졌습니다.
다도에 관심이 생겨 이리저리 알아보고 구매하다가 현타가왔네요
가루녹차, 일명 말차라고 하죠
1, 말차가 잎차보다 안좋다
카페인, 알루미늄 등 이런건 잎차가 가진성분이야기고
결국 얼마나 섭취하냐인데
당연히
잎은 담궜다가 우려나오면 마시는거고,
가루차는 잎을 분쇄해서 통채로 먹는거니 좋은성분 안좋은성분 다 마시겠죠.
이렇게 따지면 고추가루 고추장 이런것도 고추의 효능이 부각되서 그렇지 단점만 따지면
고추보다 고추가루가 안좋다.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2. 물온도가 중요
중요하다면서 정작 다도에선 1도단위로 온도 조절되는 전기 주전자는 약간 금기인것같고
도자기 주전자세트 이런걸로 우려먹더라고요
물론 분위기요소가 굉장히 크겠지만, 결국 온도가 중요하면 물온도 조절되는 현대식 제품을 써야하지않나...
라는 의문이 듭니다.
3. 차선 , 차솔 등 말차 거품내는 도구
일단 구매했는데 내구성도 약해보이고 가격도 은근있고 ..
생김새를 보고 직접 저어보니 결국 물을 쪼개서 거품내고 그 거품을 쪼개서 고은거품을 내는건데
그럼 우유거품기 가 훨씬 거품성능은 뛰어나지않나... 초당 진동수가 훨씬 높고 사람이 휘적거리는것보다
훨씬 고은입자의 거품이 가능한데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구글링 해봐도 전통식 다도는 현대식으로 하는건 조금 금기영역인지 ...없네요
말차(녹차) 라떼는 종종 보이는데...
일단 내일 해뜨면 거품기 하나 사서 만들어보려고요 ㅎㅎㅎ
제가 의심병이 참 많은것같습니다 ㅠ_ㅠ
추가) 우유거품기로 한거 후기는 있네요
차선으로 몇분할껄 수초만에...
진실인지모르겠지만 이글보고 거품기 질렀습니다 ㅎㅎ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ea&no=16458&exception_mode=recommend&page=34
편하신대로 과학문명을 즐기심이 ㅋㅋ
물온도는.. 녹차류를 너무 높은 온도에서만 우리지 않으면 크게 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녹차를 90도 이상에서 우리면... 노랗게 변해버리기도 하고 떫은 맛이 많이 나더라구요. 뭐 것도 우전이나 세작이 아니고 중작이나 대작같은 큰 잎이면 크게 영향이 없을수도 있겠습니다만... 홍차나 보이차처럼 발효가 많이 된 차들은 95도 이상이 좋지만.. 뭐 편한대로.. 해도..
전 일본쪽보다는 중국차를 마셔서.. 기본적으로 도구 가격은 일본이 높으나.. 도구 종류는 중국차가 많은거 같아요. 자사호에 각종 수저랑 솔에다가 차반이랑 등등. (자사호는 가격대도 있고... 차 종에 따라서 다 따로 쓰시는 분들도 있고.. 녹차류는 자사호보다는 개완을 쓰기도 하고...)
하지만 결국.... 회사에서는 티백 마십니다 ㅋㅋㅋㅋㅋㅋ 집에서는 아무데나 마십니다 ㅋㅋㅋㅋㅋㅋ
주변에서 본인이 차를 마시면 왜 맛이 없냐라고 물어보면.. 전 항상 답변이 같습니다.
티백은.. 우리고나서 빼고 드세요....;;;;
저도 사실 티에 대해 알아보기전까진 그냥 넣은채로 마시고 있었죠 ㅎㅎ
카페에서도 티백 넣어서 주니... 전 그냥 그게 정석인줄 ㅋㅋㅋㅋ ㅠ
또 웃긴게 잎차는 오래우리면 쓰고 그렇지만
보리, 무, 옥수수 수염 이런차들은 또 게속 우리면 우릴수록 고소해지잖아요?
이런건 또 다른것같고, 잘 모르겠어요
참 어려운 세계인것같습니다. 경험으로 데이터를 만들어야 하니...
녹차는 보통 1-2번이 끝이고, 우롱차 중에 철관음은 여러번 우려도 괜찮은 편이죠. 차마다 좀 다르긴 합니다.
보이차는 또 생차랑 숙차로 나뉘는데.. 생차는 추가 가공이 없는 후발효차이고, (1-2년내에 마시기는 좀..)
보이차 숙차는 일단 인공숙성을 한다음에 나오는거라 바로 마셔도 괜찮습니다.
생차의 경우는, 첫잔이 오히려 애매하고 2~3번 우려서 나오는 경우가 더 맛이 괜찮죠.
근데, 걍 편하게 생각하시면, 역시 본인 취향대로가 정답입니다 ㅎㅎㅎ
티백도 보통 2-3분 또는 3~5분 우리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만. 전 보통 2분이상 우리지 않습니다.
제가 그걸 좋아하거든요~~~~ ㅎㅎㅎㅎㅎ 즐거운 차생활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