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이유가 있어서 갔는데 합창공연도 참 괜찮네요.
공연장 주위에 살면서 공연있으면 밤에 가볍게 혼자 갔다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20세기 합창곡들은 사람배치가 참 자유분방하네요.
뻐꾸기 소리 스으으으으으---- 소리 기타등등 이상한소리(?)가 공연장 관람석에 배치된 합창단원들에게서 나는데 뭐랄까 되게 생생한게, 물론 녹음이 아니라 생이니 생 그자체이긴 합니다만; 소리자체나 들리는 방향이나 어쨌든 신선했어요.
사람이 부르는 노래는 잘 듣지않는 타입이라 20c작품합창을 실제로 듣는 건 처음인데
이렇게 하는 방법이 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들으니 상상했던 것보다 효과적이네요.
실력은 잘할 때도 있었지만 못할 때는 (팀이 여러팀인 것 같습니다만) 박자가 살짝 어그러지기도 하고 음도 좀 부족할 때가 있었고 솔로가 좀 시원치 않을때가 여러번 있었고.. 여성 3중창은 가장 안좋았는데 밸런스가 좀 안맞을 때가 많고 혼자부르는 부분이 매끄럽지 못할 때도 많고 3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때 박자? 음정? 숨?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좀 있었어요. 이것 만큼은 듣기 별로 안좋았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통정도 만족합니다. 프로그램은 괜찮았어요. 근데 티켓값은 좀 비쌌네요. 전석 2만원인 것 같은데 대학생이면.. 실력도 좀 그렇고 만원이나 그 아래가 맞지 않은지? 영산아트홀이 엄청나게 큰 홀도 아니고.. 물론 실력은 제가 합창공연이 처음이라 비교할 대상이 없어 주관적이긴 합니다만 깔끔하단 생각은 안들었으니 말이에요..
파리나무십자가 가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