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구조하여 서로 어찌저찌 부딛히며 부대끼며 살아가고 있네요.
이름은 쪼리이고 암컷입니다.
3일정도 삐약거리는걸 어미가 오겠지 싶어 방치하다가 동태상태로 굳어있는 애를 아부지가 발견하셨습니다. 발견당시 사진은 없고 이미 당일밤 온찜질에 맛사지를 받고 눈만 껌뻑이는 상태였네요.
성모용 사료를 이웃집에서 얻어와서 조금 먹였습니다. 집에 연어캔이 하나 남아있어 데쳐서 줘봤더니 옴뇸뇸 소리를 내머 멱네요.
원래 엄마가 털짐승을 집안에 어떻게 들이느냐고 반대하시는 분이었는데.. 집안에 입성했습니다. 오자마자 녹여버렸어요.
첫 병원방문.. 백신접종 1차 맞았는데 애가 하악거리며 먼지털이개가 되는걸 첨봤네요 ㅋㅋㅋ 선생님이랑 이야기하느라 못찍은게 너무 아쉽..
귀엽게 놉니다.
난로앞에서 지지기도 하구요. 한달만에 완벽적응..
하도 화분위에 올라가서 자리마련해드림..
그러다 난로위에 올라가서 발바닥도 데어보고 ㅋㅋ ㅠㅠ;
1월 말부터 시작된 발정기에 괴로워하다가 2월 24일 중성화수술 하고 깔때기 쓰고 온날밤.. 난리가 났습니다.
수술보다 목카라때문에 지랄발광 하는데 어찌나 힘들던지 밥도 안먹고 여기저기 부닥치다가 소리지르고 으아.. 같이 거의 잠도 못잔것 같아요...
다음날 천 재질 목카라로 교체후 살짝 누그러진 상태로 밥도 먹었어요.
2주만에 벗기고 보니까 회복을 거의 다 했더라구요. 그래도 야생이라 그런가 회복력이 정말 좋네요.
건들지도 못해서 한달이 지나도록 뽑지못한 실밥 ㅋㅋ
수술 후 갑자기 커진 쪼리.
여전히 혀 수납을 가끔 까먹습니다.
최근에 정수기 사줬는데 잘먹네요.
일광욕 즐기는 스팟도 만들었습니다.
초보집사 사진정리 끝.. 종종 올때마다 생존신고 올리겠습니다.
요즘 장난감이 시들해졌는데 뭔가 재미있는 아이템 없을까요~ ㅎㅎ
낚싯줄에 매단 면봉에 환장합니다!!
쪼리야 환영해~ 자주 보자~
한달만에 집을 완전히 장악하셨군요 ㅋㅋ 자주 놀러와서 자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