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에 새 아파트로 입주를 했었는데 이제는 재건축으로 건물을 부수기 직전이에요.
정말 오랜 시간 제가 주는 사료와 물을 마시던 아이들도 이제는 터전을 옮겨야해요.
안에 있던 아이들 중 아직 중성화가 안된 아이와 주변 지역 아이들도 TNR을 보냈습니다.
재택근무의 최장점은 점심 시간에 이런 일을 할 수 있단거죠! ㅎㅎㅎ
재건축 조합 사무실, 건물 해체 사무실 분들도 이해를 많이 해주시고 밥주는 제게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주변 지역에 사는 어르신들도 몰래 숨어 밥을 주는 제게 좋은 일 한다며 복받을꺼라 말씀해주시는데 세상이 참 많이 변했구나 싶더라구요.
도시 생태계 일원으로 이렇게 힘든 수술을 해주는 대신 굶지 않도록 해주고 싶어요.
길 위의 천사들을 돌보는 모든 분들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