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에 가서 우리 아이 치료받는 동안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쪽 옆에 예쁜 강아지가 있더군요.
주인분과 함께 있는데 행복해 보이는 표정이 아주 예쁘더라고요.
그런데, 그러다가 갑자기 옆으로 팍 쓰러지네요.
주인분은 의사선생님 막 부르고 간호사분들이 급히 강아지를 안고 치료실로 들어갔는데
결국 저세상으로 갔다고 합니다.
강아지 주인분은 목놓아 울고 같이 온 분도 울고
이걸 옆에서 보고 있자니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치료실에서는 우리 아이가 바로 옆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요 며칠 병원에 다녀오면 활기차게 돌아다니곤 했는데 오늘따라 풀이 죽어서 시무룩한 상태입니다.
뭔가 충격을 받은 듯한데 아무래도 강아지 응급처치 받다가 결국 하늘나라 가는 과정을 바로 옆에서 본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다행히 전이가 되지 않아서 희망이 생겼기는 하지만 그래도 남의 일 같지 않아서 계속 마음이 아프네요.
댕댕이 집사님...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