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 회원입니다.
고양이를 무서워하고 싫어했었는데, 집주인이 마당에 풀어둔 고양이한테 밥을 주다가 정이 들어버렸어요.
그래서 클리앙에 냥당이 생겼을 때 매우 반가웠고, 여러분들이 올리신 글 보고 고양이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냥당을 통해 간접체험을 하지 않았다면 관종이와 수수를 임보하는 일도 선뜻 못했을 거예요.
고양이 덕분에 집사인 친구와도 단숨에 거리를 좁히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오랫동안 매우 친하게 지냈던 후배와 고양이를 계기로 사이가 벌어지기도 했네요.
구매, 하네스도 이동장도 없는 산책, 출산, 비품종묘 무시..
단기간에 겪기엔 임팩트가 센 발언과 행동이었습니다 ㅎㅎ
저는 다른 커뮤니티 활동도 하지 않고, 유튜브나 인스타를 구독하지도 않습니다.
오직 냥당을 통해서만(가끔 모공) 고양이 사진을 보고 고양이 글을 읽고 영상을 보고..
고양이라는 종 자체의 매력을 알게 되는 데 냥당 여러분들의 글의 영향이 매우 컸습니다.
입양처를 구하는 글을 보고 몇 번은 입양하는 꿈도 꾸었었고..
냥당에 소식이 뜸해지신 분들은 일면식도 없으면서 궁금하기도 하고..
냥당이 정말 제 인생에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선배가 하는 걸 보고 알게 되어 몇 년이나 눈팅을 하다가 가입한 지도 곧 10년이네요.
그간 쓴 글은 냥당 글만 남기고 다 삭제했습니다.
팔면 치킨 한 마리는 나올 것 같지만 ㅎㅎㅎ
아이디 세탁하고 다시 가입할지도 모르고,
냥당이나 알구게 같은 데를 눈팅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이디는 더 이상 유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냥당 아이들 다들 30세까지 건강히 장수하고,
집사님들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요즘 이따금씩 스스로 내 정보를 온라인에 너무 많이 노출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해파리님글 보니 저도 클리앙 아이디를 정리해야하나하는 마음이 갑자기 드네요.
모쪼록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꼭 다시 돌아오셔서 사진 올려주세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