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냥당에 오랜만에 오네요
조막이 호두 집사입니다
조막이 첫째는..이제 추정나이가 12살정도 되니..여기저기 문제가 생기나봐요
갑상선 항진증으로 약먹은지 1년 넘었고..2달~짧게는 2주에 한번씩 갑상선 검사와 약받아오기를 하고있어요
이번에 1년만에 다시 간신장포함 전반적인 혈액검사와 심장수치 검사를 했는데..나머지 수치들은 나이에비해..갑상선 질환이 있는거에 비해..정상수치
심장은 정상범위를 훌쩍뛰어 넘어있더군요
심장 초음파 해봐야한다고..ㅠㅠ
만약에 심장병이 합병증으로 진행된거면
이제 심장약까지 먹어야하네요...
약먹으면서 살도 다시 쪄서 4키로대로 올라오고
잘먹고 잘놀아서 심장은 괜찮을줄 알았는데..
호두 둘째는 잘먹고 돼냥돼냥하고..
어릴때 황달로 죽네사네 한 이후로 잔병없이 건강해보여서 그런줄만 알고 살고있었어요
핑계를 대자면...조막이 아프고 몇주 간격으로 병원 들쳐업고 가서 검사하고..이러느라..호두는 신경을 못썼어요..그냥 괜찮겠지..
근데 요즘 부쩍 자주 토하고 구석에 혼자있고
밥도 덜먹고..살도 좀 빠진것같았어요
워낙 돼냥이라 살빠지면 좋은건가?싶다가도 아무래도 수상해서 이번 조막이 검진때 병원 데려가서 피검사하구왔어요
결과는..췌장수치가 안좋고 황달수치도 정상 좀 벗어나있고 당뇨수치도 좀 높네요..
호두도 이제 7살넘어가니..미리 신경을 써줬어야하는데
무심한 집사가 첫째만 챙기다가..둘째 몸 상하고있는거도 모르고..ㅠㅠ
6주뒤에 둘다 다시 검사하러 병원 가야하고
그전에 조막이는 심초음파 하러 가야하네요
애들이 점점..아파요
막 당장 죽는건 아니지만..나이가 드니 점점 여기저기
힘든곳이 생기나봐요
사람보다 얘들의 시간은 왜이리 빠를까요..
애들이 나랑 이렇게 길고도 짧은 시간을 사는동안
행복한걸까요..?나는 좋은 엄마이자 집사일까요?
생각도 많아지고 죄책감도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끝까지 책임지는 집사가 별로 없어요.ㅠㅠ
아프지 않고 살면 좋겠지만 진정 집사가필요할 때 곁에 있어줄 수 있어 행복하지 않나 싶어요. 힘내세여!
아이들 집사님하고 함께해서 행복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