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한 날벌레 한마리 집안으로 들어와 날아다니다 거실 전등갓 안으로 들어가는걸 보더니 저기서 사냥꾼의 눈으로 망부석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도 안타까워 제가 손수 전등갓을 떼어 벌레를 찾아주려 했지만, 이미 그 벌레는 어디로 갔는지 흔적도 없더군요. 눈만 노련한 사냥꾼이지 영 허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