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여름휴가를 제주도에서 3박 4일 동안 보내면서 기아 PV5 5인승을 렌트해 봤습니다.
전기차도 처음이고, PV5도 처음 타봤는데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동안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아 허접하지만 시승기까지 남겨봅니다.
전문적인 시승기는 아니니 가볍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PV5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렌트비가 가장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행하는 동안 의외로 많은 부분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먼저 단점으로는 승차감입니다.
조수석에 앉은 와이프는 차가 너무 물렁꿀렁물렁하다고 하더군요.
저도 조수석에 앉아보니 바로 공감했습니다.
특히 방지턱을 넘을 때는 상당히 불쾌한 그 승차감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일반 주행은 무난하지만, 현재 타는 2015년식 현대 중형 세단보다 조금 가볍고 단순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아빠, 이 차도 테슬라야? 전기차는 다 테슬라 아니야?"
"전기차는 불 많이 난다던데... 무서운 거 아니야?"
어디서 듣거나 본 이야기를 그대로 믿고 엉뚱한 질문을 하더라고요.ㅎㅎ
장점으로는
슬라이딩 도어,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만족한 부분입니다.
좁은 주차장에서 아이들뿐 아니라 저도 타고 내릴 때 정말 편했습니다.
옆 차에 문 부딪힐 걱정이 없으니 생각보다 장점이 크더라고요.
평소에는 문도 잘 안 닫는 녀석들이 자동문이라며 서로 버튼을 누르겠다고 싸울 정도였습니다.ㅎㅎ
넓은 트렁크,
생각보다 활용도가 정말 좋았습니다.
바다에서 수영한 뒤 트렁크에서 편하게 옷을 갈아입을 수 있었고,
샤워시설이 없는 해변에서는 돗자리를 펴고 잠깐 쉬기에도 좋았습니다.
완전한 캠핑카는 아니지만, 살짝 캠핑카를 타고 여행하는 기분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기차,
전기차는 처음이라 가장 신기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내연기관처럼 연비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너무 더운 날씨에도 공회전을 걱정하지 않고 에어컨을 켜 둔 채 편하게 쉴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3박 동안 충전비도 약 2만 원 정도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또 시동과 에어컨을 켜 놓은 상태에서 트렁크를 열고 짐을 정리하거나 쉬고 있어도
매연이나 뜨거운 배기가스가 전혀 없다는 점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디스플레이,
2015년식 중형 세단을 타고 있어서 그런지 디스플레이 반응 속도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터치도 빠릿빠릿하고 화면 전환이나 기능 실행도 즉각 반응해서 역시 신차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에어컨을 포함해 대부분의 기능을 터치로 조작하는 게 불편할 것 같았는데,
막상 사용해 보니 불편하다기보다 조금 어색한 정도였습니다.
금방 적응했고, 반응 속도가 빨라 오히려 사용하는 게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평소 출퇴근용이라면 고민이 될 수도 있겠지만,
가족들과 여행을 다니는 용도라면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은 차라고 느꼈습니다.
첫째의 경우..
이제 막 사춘기가 시작되어 아빠보다는 친구, 집보다는 밖을 더 좋아하는 시기라 조금 서운한 마음도 있었는데,
"아빠, 우리 집에 가면 이 차로 바꾸면 안 돼?"
"이 차 타고 맨날 여행 갔으면 좋겠어." 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아이들한테는 이 차가 정말 마음에 들었었나봅니다.
승차감은 분명 아쉬웠지만, 그 밖에도 뭔가 조금만 더 다듬는다면
이 가격대에서 패밀리카로도 충분히 경쟁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말 들으면 저는 바로 계약했을듯합니다....
근데 막상 구입하고 나면 자기가 언제 그랬냐며 안가!~~ 안간다고~!! 할게 뻔합니다 ㅎㅎㅎㅎ
PV5는 실내공간이 조금 아쉽죠.
2열 독립시트 버젼으로 나오면, 카니발 다음차로 고민하고 싶습니다.
아직은 애들이 어려서 카시트 덩치도 크고, 이래저래 공간이 필요하긴 한데
조금만 더 크면 카시트도 작은걸로 바꿀 수 있고 슬라이딩도어는 있으면 좋고...
지금 PV5 2열시트는 너무 봉고차같아요.
5인승 버젼은 사실 2열 슬라이딩도 안되고, 살짝 애매한? 포지션이라고 생각됩니다. 2열이 조금만 슬라이딩을 할수 있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원가 때문인지...라고 하기엔 승용버젼도 이미 상용차버젼에 의자만 바꾼 분위기여서 저렴한티가 팍팍 났거든요 실내가....
구성이랑, 막상 몰아보면 생각보다 짧고 넓지않은 차량 크기 덕에 막상 운전해보면 차가 부피가 큰거같지만 주차칸 넣어보면 굉장히 여유있게 들어가서 놀라게되는 차였습니다.
승차감은 그 대형 전기화물인 st1이 정말 승차감은 좋았습니다(1열한정)
제가 못찾는건줄 알고 한참 찾았더라는..
말씀하신데로 사이즈는 큰거같으면서 알맞는.. 그런 사이즈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저도 별 다른 거부감없이 와이프도 별다른 적응없이 쉽게 운전을 했네요^^
제가 이 차를 택한 큰 이유가 공간대비 너무 크지않은 사이즈 때문입니다.
저희 아파트부터 시작해서 주로 다니는 곳들이 주차공간 폭이나 골목길이 좁아서 큰 차로는 주차나 통과에 애먹는 곳들이 많습니다.
공간 큰 전기차로 EV9, 아이오닉9, 스타리아EV 등등 가격대도 훨씬 비싸지만 그 크기로 평소 다니는 곳들 갈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PV5는 이전 차량인 아이오닉 HEV 준중형차량으로 다니던 곳들 별 어려움 없이 똑같이 주차하고 다닙니다. 회전반경도 생각보다 괜찮아서 유턴시에도 불편 없고요. 충전구가 앞이라서 좁은 충전소 들어갈때 좀 빡세긴 합니다. 그래서 서라운드뷰 옵션을 넣었죠.
크기고 커 보이지만 실상 스포티지보다 살짝 더 큰 사이즈라 (싼타페보다 작음) 데일리로 몰기에도 부담이 없구요.
PV7은 스타리아보다 더 커서 데일리로는 좀 힘들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모양때문에 1열보다 2열의 승차감이 오히려 더 좋다고 합니다.
점점 직원들이 기피하는 차가 되더군요
저렴하지도 않은 가격인데
승차감과 시트구조 조금만 더 다듬으면 좋을 텐데 말이죠
걷는 중에 정차중인 차를 지나며 느껴지는 열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