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N 초청 체험 행사는 25일 오후 12시30분 부터 오후 6시까지 였고 엠바고가 26일 오전 9시 였습니다.
제가 집중한 포인트는 아래 4가지 였습니다.
승차감
데일리성
스포츠성과 재미
5N과의 다른점
제가 소유했던 차량들과 최대한 비교하여 작성해보겠습니다.
승차감
실내 공간이나 차량 크기와 같이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포인트 중승차감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승차감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독일차 라고 느낄 정도로 독일차 스러웠?습니다.
적당히 딱딱하고 쫀쫀한 느낌이 정말 좋더군요(역시 ZF 서스..)
제가 보유했던 펀카(벨N,아반떼N,GR86,GR수프라,F87 M2,G87M2)들중 NVH를 포함하여 가장 승차감이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나열한 차들중에는 그나마 수프라와 아반떼N 이 일반인 기준에서는 좋은편에 속할 수 있는 마지노선의 차들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두 차량보다도 좋았습니다.
5N은 서스가 너무 딱딱해서 데일리로는 차량 거동을 예측할 수 있는 운전자는 괜찮을지 몰라도 솔직히 타고있는 다른 사람들은 노면이 좋은 고속도로가 아니라면 2시간 이상의 장시간 주행은 힘들거같았습니다.
그래서 ZF사의 서스펜션으로 인해 달라진 승차감이 5N 대비 가장 만족도가 높아지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가장 주력으로 타고있는 G87 M2 보다 승차감은 월등히 좋았습니다.
데일리성
앞에 나열한 승차감과 거의 비슷하지만, 데일리성으로 전비는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성능 모터로 인해 낮은전비가 가져다주는 배터리 순삭이라는 결과고 충전 요금보다는 귀찮음이 크겠죠.
요즘 전기차 오너분들 중 배터리컨디셔닝을 위해 하위 20%와 상위 20%를 사용하지 않는 저 같은 이용자는 매우 소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0% 완충 기준으로 시원하게 뻗은 도로에서는 좀 밟아주고, N 커스텀으로 편하게 전비 신경쓰지 않고 주행한다면
요즘 날씨에 400km는 무리일거같습니다. 80% 기준 300~350km 사이를 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처럼 60%(20~80%)만 운용할 경우 200~300km를 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800v 시스템이라 급속으로는 금방 충전 가능하니 큰 문제는 안되겠지만,
평소 200km 이상의 장거리 주행이 잦은 분들이라면 조금은 신경이 쓰일거같습니다.
스포츠성(퍼포먼스)과 재미
이 부분이 아이오닉 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8천만원이 넘는 차를 사는 가장 큰 이유겠죠.
그냥 미쳤습니다.
5N 과의 다른점은 밑에서 구체적으로 다루겠지만, 5N 대비 컨셉이 다르다보니 만족도가 훨신 높았습니다.
내연차로 비교하면 당연히 벨N 아N과는 비교 불가이고 G87 M2 나 수프라 스포츠성 정도 되야 비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속은 말할 필요도 없을것 같고, 2톤이 넘는 무게가 크게 상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인제 스피디움 처럼 고저차가 심한 곳에서는 어쩔 수 없이 느껴질 것 같지만, 높은 속도에서도 정말 안정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기같은 타이어 영향도 있겠지만, 실시간으로 조율되는 서스펜션과 샤시강성 같은것들이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감을 줬습니다.
짐카나 코스 처럼 거의 정지상태에 가까울 정도로 브레이킹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때는 필연적으로 차량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특히 재미 부분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테슬라 퍼포먼스 라인업을 타보면 처음에는 정말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밟는 족족 노딜레이로 뿅뿅 날라가거든요ㅋㅋ
하지만 몇번 혹은 몇일 해보면 그 단조로운 급가속에 익숙해지고 맙니다.
마치 두부 라는 담백한 음식을 아무런 간이나 요리 없이 먹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전기 N은 다릅니다.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멤버들 헬기 속이기가 좋은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차를 잘 모르는 사람을 태운다면 속을 수 밖에 없겠죠ㅎㅎ
그럴싸한 엔진음, 배기음. 우퍼 스피커를 통해 전해지는 떨림.
변속할때 생기는 변속 충격과 변속음 그리고 외부에서 들려오는 팝콘음.
N 전기차의 특별한 차별점은 이런 부분에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전기차에서 M 과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5N과의 다른점
5N 을 시승으로 1시간 정도 몰아보고, 와인딩 동승도 1시간정도 해본게 다여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단 앞서 언급한 것 처럼 가장 큰 차이점은 서스펜션 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멀 모드에서는 너무 딱딱하지 않고 일반 독일차를 타는 듯한 쫀득한 느낌을 보여줍니다.
반면 N모드에서는 노멀모드와 다르게 롤을 잘 억제해주는 느낌이 듭니다.
5N은 뭔가 좀 더 N모드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노멀모드가 꽤 단단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드리프트시 내연기관 차와 느낌이 많이 달라서 내연기관 만큼 드리프트를 하지는 못했지만,
5N과는 다르게 드리프트 모드에서도 가상 기어를 활성화 할 수 있어서 좀 더 용이할거같습니다.
또한 드리프트를 위한 별도 설정이 좀 더 세분화 되어있어서, 적응이 되면 훨신 다채롭게 사용 가능할거같습니다(역시 차는 신형).
그 외에도 가상 사운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될 것 같은 이그니션 사운드가 좀 더 리얼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팝콘도 조금 더 다양한 사운드로 업그레이드 된것 같았습니다.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좀 더 컴포트해진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빨리 6N이 출고되었으면 좋겠네요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N도 그렇겠죠...?
성능이야 6N이 더 좋을텐데, 감성이 충족이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M2 오너시니까 M2 기준으로 대체할만 한가요!?
결국 이러한 기계적인 요소들이 일종의 낭만 또는 감성의 영역인데, 이런것들과 내연 세컨카를 운용하며 생기는 단점들(유지비, 정비시간 등등)을 개개인이 저울질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퍼포먼스의 영역에서는 충분히 2in1 커버가 된다고 생각하며, 만약 차를 2대 유지하는데 부담이 느껴지고 데일리성이 조금 중요한 상황이라면 전 6N 1대로 타협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M2를 운용하며 매달 BMW 리포트가 전송되는데, 해당 리포트를 보면 다른 M2 차주들의 평균 월별 주행거리와 주행시간이 제법 짧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데일리성이 부족하고 세컨으로 많이 운용된다는 뜻이겠죠.
결국 내연기관 고배기량 차량의 기계적인 감성(+ 언제 어디가 고장날지 모르는)과 관리를 받아들이는 정도(귀찮냐, 귀찮지만 재밌냐, 재미의 일환이냐)가 관건이겠군요.
외관도 빠질 수 없는 요소라 아무래도 계란같은 세단형이라 쿠페보다는 못해보이기는 하나, 퍼포먼스 에어로 패키지하면 또 멋있을 거 같긴 하네요.
저는 중정비의 영역은 DIY도 해보고 정보도 찾아보면서 스트레스50, 재미50의 영역으로 즐기고는 있으나 아무래도 메인카를 전기차로 타다보니 경정비(소모품)의 영역에서 귀차니즘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타이어 2대분을 관리하거나 교체하는 것이나 세차도 2대를 하는게 만만치 않기도 하고요... 고민이 깊어지네요.
근데 992는 모르겠고 저라도 신형 M5보단 6N을 선택할 거 같긴 합니다 ㅋㅋ (신형 M5 무게가 너무 무거워졌죠)
예전부터 전기차 재미없고, 가상 사운드 이질감나서 별로고(스피커로만 들어봤지만) 수동이 최고고 GR86 짱짱맨 하시는건 알겠는데, 직접 경험한 사람이 쓴 것 까지 부정하시는 건 좀 이상하게 보여요~~
수동 재밌어 하는 것도 알겠고, 내연기관 찬양하는거 알겠는데 굳이 그렇게 전기차를 부정하는 모습이요~
5N의 명성을 잘 이어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