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까지 오토기어를 구독하고 있었고, 어제 이후부터 구독해지를 한 사람입니다.
예, 이번 사건들로 인해서 오토기어에 상당히 실망을 했기 때문입니다.
굴당에 오토기어에 대해서 올라오는 글이나 댓글중에
'오토기어만 공도에서 과속하느냐, 이건 다른 자동차 유튜버들도 동일한 상황인데 오토기어한테만 엄한 잣대를 기울이는 것 같다'류의 글이 종종보입니다.
과거 굴당에서 일어났던 몇몇 자동차 유튜버들의 논란이 비단 해당 행위뿐 아니라, 그 행위에 대한 후속조치로 더욱 불길이 커진것을 많이들 기억하실겁니다.
모X그래X의 일베 사건 대응이나
김X용씨의 렌터카 사건 대응
굴당이 아니더라도 언X케X지의 법무법인 대응등
기록적인 논란의 불길은 대부분 이러한 대응에서 문제가 더욱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오토기어도 대응의 문제가 다르지 않다 생각합니다.
공격적이거나 비아냥도 아니었고 정중히 문제 제기를 한 사람에게 돌아온 댓글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6076417CLIEN
<아예 리뷰를 하지 말까요?>
그리고 논란이 커지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은
<쓴소리, 널 위해 하는 소리 그만 해달라.>
<취향에 맞으면 보고 안맞으면 안보면 된다.>
<뜻이 맞고 취향이 맞는 분들이 갓독자다.>
<그렇지 않은 분들은 그냥 타인이며, 오토기어 영상을 본다고 다 갓독자가 아니다.>
<우리를 꺽으려 하지 말고 피해달라>
였습니다.
저는 이중에서
<뜻이 맞고 취향이 맞는 분들이 갓독자다.>
<그렇지 않은 분들은 그냥 타인이며, 오토기어 영상을 본다고 다 갓독자가 아니다.> 라는 글을 보고
아, 나는 갓독자가 아니라 타인이구나 해서 구독해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 글을 보자마자 느낀건, 저럴꺼면 왜 유튜브 플랫폼에 있지? 그냥 개인 홈페이지나 블로그 운영하면 되는거 아닌가? 였습니다.
아니면 대중적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기술적 담화나, 차량 프리뷰만 오픈해두고, 채널이나 채널 주인의 색체가 강한 리뷰 영상은 유료 멤버십 공개로 돌려도 되지 않나?하는 것이었습니다.
채널과 영상은 모두가 볼 수 있고, 모두가 유튜브의 알고리즘에 의해 찾아올 수 있는 플랫폼에 올려서 영상 업로드와 소통을 하고 있으면서 구독자의 의견개진은에 날선 반응을 보이는걸 보면 그동안 오토기어 대표가 여러 사건들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던 때가 떠오릅니다.
나는 자유로운 플랫폼을 누리지만 날 찾아오는 사람이나 댓글 다는 사람은 내가 원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의견을 내야 한다.
라는 논리가 머리로 쉽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공식적으로 댓글을 삭제한다고 하네요)
오늘 아침에 유튜브 앱을 켜니 구독을 해지했지만 유튜브 추천 영상으로 오토기어의 영상이 두개나 올라왔더군요.
그 중 하나는 앞으로 용인 서킷에서 전문 드라이버를 통해 차량 리뷰를 하겠다.
자동차 리뷰 시장에 만연해있던 문제를 우리가 고쳐나가보겠다..의 견지로 보였습니다.
만약 오토기어가 위에 저런 대응을 하지 않고 바로 해당 영상을 올렸으면 반응이 어땠을까요?
지금의 굴당 반응에서 180도 다른 반응이 나왔을꺼라 생각합니다. 아쉽네요...
이번 오토기어 사건을 보면서 굴당 볼드모트 김한용의 모카가 왜 이렇게 높은 구독자수를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공격적이지 않고 차분하고 부드러운 말투, 온화한 표정, 의견제시도 한발짝 물러선 스탠스에서, 시내주행을 하면서도 소비자가 원하는 적절한 수준(어쩌면 제조사가 제공한것이겠지만)의 정보, 저 채널이 어찌보면 가장 '대중적인' 채널에 가깝겠구나...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전달하는 정보의 내용도 그렇고 스탠스도 그렇고 서로 양 극단에 있는 채널같네요 ㅎ
첨언
이 글을 쓰다가 한번더 오토기어 채널에 들어갔습니다.
커뮤니티에 새로운 글이 올라왔네요.
<저에 대한 비난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나 법적인 대응을 하지 않사오니 이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 ? ?
법적대응을 하지 않사오니.. 라는 글의 앞에
'당신들이 법적 대응을 할 법한 글을 쓰고 있지만'라는 문장이 삭제된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다니는 자동차 커뮤니티야 이곳 굴당밖에 없어 뭐라 의견 피력하기가 어렵지만
굴당에서 오토기어에 대한 논의중에 '법적 대응'을 운운할만큼의 센 수위의 글이 있었나 싶습니다...
아니면 그들만의 리그에 빠지느냐는 모든 채널들이 가지는 기로라고 생각합니다
오토기어는 그들만의 리그를 선택했고 님처럼 자연스럽게 구독해제 되는 사람들이 늘어나겠죠
어떻게 보면 이것도 유튜브 생태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양피디가 나가고 잘 안보게 되더군요.
무슨 일로 나갔는지는 모르겠지만
김대표의 성격에 문제가 있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안볼 사람은 안보면 될 것 같습니다.
오토기어 성장의 공신 중 한명인 양피디가.. 갑작스럽게 하차하고, 고별인사? 도 안하고 간게 좀 이상하긴 하거든요;
예전에 노xx이랑 이슈 있었을때 돌아와달라고 했던적도 있었고요
라는 마인드가 얼마전 슈카에서 지적했던 남녀갈등, 세대간 갈등, 집단간 갈등을 그냥 허허.. 쟤네 왜 저래 지켜만 보며 급속도로 발전시키고 있는거 아닌가 싶네요
무슨 종교인도 아니고 도덕적인거 요구한다면 유튜브 99%는 방송하면 안됩니다.ㅋㅋ
내가 낳은 아이들도 내 맘과 다른데
자수성가한 할아버지에게 무슨 말을 하든지 의미없죠.
모카 처럼 순한맛도 있고,
대다수의 자동차 컨텐츠처럼 현까파가 있고,
쇠교수처럼 일반적인 구독자가 아니라
차에 미쳐있는 미친놈들을 목적으로 하는 컨텐츠도 있는거죠.
자신이 진순 좋아한다고 매운맛 먹는 사람 욕할 이유는 없는거죠.
법의 가장 기본이 법의 불공정성이죠.
같이 신호위반을 했어도 잡힌 사람만 벌을 받는 것이죠.
법원의 판결도 죄를 지었다는행동에 대한 판결이 아닌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는 가정에 대한 판결입니다.
법치주의라는 것도 국민이 법에 따라 살아야한다는게 아니라
국민의 자유를 구속할때는 법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죠.
법에 따르면 욕하거나, 소리치거나,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거나
심지어 남을 혐오스럽게 했다는 것만 가지고도 죄가 되고 벌을 받죠.
이번 사안의 본질은 과속같은 문제가 아닙니다.
구독자가 너무 험하게 운전한다고 지적했을때,
쇠교수가 됐고, MYWAY로 갈꺼야 하는 점이죠.
쇠교수도 본래 성격같으면 그대로 밀어부쳤을테지만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현기차와 전혀 새로운 컨텐츠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지적욕망을 위해 한걸음 물어선 것이죠.
문제 제기와 어쨋건 불법이니 그만 해야 한다는 해결책은 아쉽습니다. 차라리 시간과 장소를 특정해서 가령 한시간이나 30분 정도만 과격하게 운전할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자 라고 하는게 더 해결책으로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몇번 이슈가 있어도 그냥 중립기어 박고 있었는데 걷어차 버리네요.
경솔함 반 어리석음 반이라 느꼈습니다.
본업은 따로 있는 사람들이라 별로 손해라 생각 안할거에요. 그러니 저런 태도로 하는 걸거구요.
물론 애티튜드가 중요하다는 본문의 내용에는 이해는 하는데, 그런 애티튜드를 가지고 결국 자기가 옳다는 최종적인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거 보면 굉장하죠. 그걸 15년째 보아오고 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2729974CLIEN
저도 해지 갑니다
뇌피셜이지만, 하필 김정민씨가 운전한 영상에서 문제제기가 나왔던 점이 자존심이 상했던거 아닌가 싶네요.
김창현 드라이버가 운전할때는 영상 보면서 '위험해보인다'는 느낌은 크지 않았거든요. 근데 이번에 논란이 된 영상은 속도, 추월하는 모습, 간혹 양손 놓고 설명하는 모습 등등 음 좀 위험해보인다 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렇게까지 안해도 되는 상황이었는데 분란을 만들고 일을 키웠으니까요.
하지만 공영방송같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집단이 아닌 개인적인 유투브 채널이기에 운영 방식에 저희가 아무리 이야기 해 봐야 소용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속은 잘못이 100%이니 논외로 하겠습니다.
다만 구독 해지 후에 추천 영상에 뜰경우엔 추후 추천 하지않도록 옵션 처리 하면 될듯 합니다.
이게 유투브 운영 정책이니까요.
모든 사람 및 사물에 서로 다른 장단점이 있듯이 채널도 자신의 입맛에 맞는것만 보면 됩니다.
단점보다 장점이 크면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적당히 거르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자동차 리뷰는 노00 및 너무 뻔한 정보만 공유하는곳 빼곤 두루 보는 편입니다.
/Vollago
색깔이다양할수록 거기에맞느 취향도 다양해지니까요
/Vollago
전반적인 지식도 있는 편이고... 김창현 고문님 보는 맛에 봤습니다만...
대표님은 항상 고집있고(외골수...), 본인만의 신념으로 성공도 하셔서 인지 남과 부딪히는 경우가 생기면 싫으면 니가 나가... 난 내방식대로 가니까...의 반응을 자주 보이더군요. 속된 말로 같이 일하면 힘들겠다 싶은...
그래서인지 요즘은 잘 안보게 되더군요.
십인십색 이라고.... 가능한 다양한 입맛을 맛추려다 보면
기성 언론 처럼 하는 수 밖에 없고요.
그게 싫어서 더 자극을 찾거나 내 취향에 딱 맞는 방송을 찾으면
이런 채널을 찾게 됩니다.
뭐가 싫어서 떠나도, 또 다른 채널에서 같은 일을 겪으면
또 다시 방랑하게 되고요.
처음부터 그냥 시간 죽이기 였으면 그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좋은 말 듣고 싶어서 그러면 좋은 행동을 하거나 나쁜 행동 뒤에라도 반성을 해야지 "안 들어"라니...원
저는 전기차가 모두 테슬라를 따라 가야 하는게 진리다라는 식의 영상을 보고 유령구독자로 있었고 이번에 해지 했는데 차단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개인 홈피 운영하는게 낫다는 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
유튜브가 커졌다고 개인 방송 편집 영상을 올리지 말라는 소리와 다름이 없네요. 반대로 말하면 지금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 방송사 채널들만 인정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방송사 채널은 인정 안하겠다는 건지도 모호하구요.
오토기어 계정으로 달린 답변이 아주 가관이라 그 뒤로 쳐다도 안 봅니다.
아주 인성이 엉망이더군요.
이상한 인간 같아서 블로그를 검색해 보고 완전 뜨악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도로교통법에 두 대 이상의 차가 공도에서 쏘면... 불법으로 아는데 아주 자랑스럽게 후기를 써 올렸더군요.
게다가 국도에 버젓이 여러대의 차를 주차해 놓고 사진을 찍었는데.... 다 역주행 방향으로 세워 놓았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