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게야마 가츠히데가 쓴 만화처럼 술술 읽히는 철학 입문을 보았다.
고대철학부터 중세철학. 근현대철학까지 많은 철학사조를 간단하고 무엇보다도 쉽게 주욱 훑어준다. 이름은 들어봤지만 대체 뭐라고 했나 싶은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정말 쉽게 풀었다. 이제 중1인 큰아들도 어렵지 않게 읽었으니... 물론 내용은 기억 못하는것 같지만..ㅎㅎ 나에게도 정말 뭔가 싶던 실존주의에 대한 내용을 어설프게나마 이해할수 있게 해주었다. 물론 간단하게 설명한거라 정확하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겠지만..
또한 재미있는것이 저자가 철학 내용에 대해 설명하다가 철학자에게 말도 걸고 그런 부분이 있다.. 키에르케고르에게 그렇게 선택하면 안되지.. 라고 말한다던가 하는 부분이 무겁고 거리감이 있을 수 있는 철학 이야기를 좀 가볍고 가깝게 만든다. 또한 일본의 만화를 예시로 들어 설명하는 부분도 예를 드는 만화를 안다면 나름 쉽게 설명한듯 하다.
하지만 일본 만화이다보니 잘 모르는 만화가 많을듯 하다. 난 한때 만화책에 빠져있었기에 왠만한 만화는 다 알아서 나쁘지 않았는데.. 만화를 모르는 사람은.. 글세.. 간단한 주석이 달려있지만 필요 없는 예시가 될수도 있을듯 하다.. 그리고 약간의 오탈자가 있어서 좀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고 방대한 철학을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설명할수 있다는게 놀랍다.. 위에서 언급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철학이 어려워서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것같다.
#철학 #독서 #독서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