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거 메티 R 스램 포스 2016년식이 40만원에 당근에 올라왔길래 덜컥 질렀습니다. 전 주인 말로는 집안에 세워두고 몇 번 못 탔다고 하던데 스프라켓 상태도 좋고 연식에 비해 전반적으로 깔끔하더라구요.
중고 20만원짜리 편하게 타다가 40만원짜리 타니 일단 도난 걱정부터 되네요. 20만원짜리는 아무데나 자물쇠도 채우지 않은 채로 세워두고 다니곤 했는데 이제는 신경이 쓰입니다. ㅠ 제 주제에 이런 비싼걸 타도 되나 싶기도 하구요. 아파트 1층 자전거 주차장 대신 집 앞에 자물쇠 채워서 세워두기 시작했습니다. ^^
시마노 밖에 몰랐는데 이번에 스램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스램 포스가 뭔지도 몰랐는데 구매하려고 검색해 보니 105 이상이라고 하더라구요. 기어 조작 방식이 달라서 아직도 변속이 서투르지만 시미노보다 편한 것 같아요. 자전거 잘 모르는 초보 입장에서는 아직도 이전에 타던 SCR1 이랑 큰 차이는 못 느끼고 있습니다. 12-25T 에서 11-28T 가 되었고, 프레임이 알로이긴 하지만 전 주인이 일체형 카본 핸들바로 교체해 둔 덕에 조금 더 가벼워졌습니다. 프레임이 조금 작아서 안장과 스템 낙차가 커지는 바람에 허리가 아프네요.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그 외에 느껴지는 점은 정숙한 ? 주행입니다. 덜컹거리는 소리도 작아지고 승차감도 좋아진 느낌입니다.
제 딴에는 큰 맘 먹고 샀으니 열심히 타 줘야죠. ^^
차대번호를 못 찾아서 자전거 사진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