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주행 결산을 구실 삼아, 실로 오랜만에 자당에 글을 남겨 봅니다.
여러 사정으로 인해 예년 만치로 이곳저곳을 누비며 격하게 다니진 못했지만, 틈나는 대로 한국 란도너스 장거리 주행 그리고 일일 남산 달리기 목표에 매진한 한 해였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희로애락이 한가득이지만, 무엇보다도 함께 소식과 정을 나누며 달리는 여러 두 바퀴 동지들이 무탈했음에 만족합니다.
분명 좋은 일인데, 내년에는 내외적인 여러 사정으로 인해 올해 만큼 전력을 다할지 두려움이 적잖지만, 일단은 두고 볼 참 입니다.
안장 위에서 여러 새로운 인연 그리고 해묵은 인연의 도움과 관심을 감사히 받았습니다. 내년에도 모쪼록 잘 부탁드리며, 언제든 길 위에서 다시 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꼬박 10년간 한국 란도너스 운영진 소속으로 서울/경기 지역내 브레베를 살뜰이 꾸려온 곰곰님의 영전(榮轉)?에 축하와 아쉬움을 표 합니다. 더불어 오랫동안 밤낮 없이 손을 보탰던 특급 도우미인 머더러님, 키리님, 우엥님 그리고 오미자님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