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은 아이였어요
그래도 한국나이 5살 되고
또래와 비슷하게 거의 따라잡아 기특하게 생각하고있어요
근대 몸으로 놀땐 친구들하고 잘 노는거 처럼 보이는데
(뛰어놀거나 키카가서 기구로 놀때)
앉아서 장난감으로 놀땐 혼자만 놀더라고요
어린이집에서도 보통 그런다 하고요
(좋아하는 장난감을 독차지 하려 하는 경향이 있고 다른 친구가 가지고 놀라고하면 다른걸 제시해주면러 이거갖고 놀아 라고 해요)
그래서 어제 밤에 자면서
얘기를 나누다가 친구얘기를 하는데
‘친구들 무서워서 혼자놀아’
왜 무섭냐 하니
‘친구들이 안놀아줄까봐 무서워서 혼자놀아’
라고 하내요 ㅠㅠ 왜이리 속상한자
외동이라구런지 .. 아이엄마는 최대한 다른애들과
어떻게든 붙혀놓으려고 노력하는편인데 ㅠ
태권도라도 보내면 좀 나을까요?
말이 작년말즈음주터 엄청나게 터진 아이라 저런표현 해준거만으로도 대견하기도 한대 속상하네요
몇 자 적어봅니다.
먼저, 지금도 큰 문제 없을 것 같은데요?^^
어린이집에서 몸으로 놀 때
또래들고 잘 노는 거 보면
곧 좋아질 것 같습니다.
말이 늦게 터졌지만 현재 부모와 소통도 잘되고
지적 능력에 부족함이 없다면
내향적이거나 조금 늦은 아이일 뿐이니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사회성은 제 아이들 경함상
교사나 교육환경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사회성에 대해 관심있는 교사를 만나거나
병설 혹은 단설 유치원으로 진학하면
분위기 자체도 달라지고 커리큘럼도 달라져서
사뢰성이 급속하게 발달합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면
아이가 잘 할거라 생각합니다.
만 2세, 3세 전후로.. 아이들이 원래 혼자 놀고 , 얼집 샘들도 "같이 놀자" 이렇게 유도를 해도..어차피 모여서 각자 논다고 합니다
제 아가가 사회적 관계가 매우 민감하고 수용언어도 빠른 편이라고 해서, 20개월 전후~ 24개월 사이 부쩍... 친구 문제로 속상하다 표현을 했었는데요
제 아가 말로는, 최애 친구 "OO가 안놀아줘서 속상해요" 이렇게 표현했거든요...
아니. 무슨.. 이런 ??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겠고.... 상황파악을 해야해서 샘과 상담을 했는데요
만 2세~3세까지는 같이 노는 개념이 아직 없고... 같이 놀이로 유도를 해도 다 각자 앉아 논다고 합니다...;;;
제 아가는 대체 뭐때문에 속상한걸까.. 샘과 관찰해본 결과는요
제 아가가 특별히 새학기부터 좋아했던..? 그러니까 제 아가 눈에 예쁜 친구...(제 아가도 여아임).. 가 새로 와서,
얼집 들어가면 먼저 가까이 가서... 서있었나봐요...ㅡ,.ㅡ;
아가들 입장에서는 근처에서 어슬렁 거리는 것도 ... 처다보면서 주위에서 어슬렁 거리면 그게 애정표현..ㅠ,.ㅡ;; 인 것 같더라고요
아니 말이라도 한마디 해보고....그래야...되는 것 같은데 모르는 거죠
가르쳐 줘야하는 거더라고요
제 아가는 얼집에서 산책 나갈 때, 무조건 저친구 손을 잡고 안놨다고 합니다..?!
그것도 엄청 애정표현하고 좋다고 한 건데, 그 친구는 먼저 와서 손잡고 안했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속상했던 겁니다..안놀아준다고 생각한 겁니다...
28개월 전후 지나가면서.. 같이 놀이를 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모르더라고요
오히려 남자아이들과 다다다다 뛰어다니고 뛰고..하는 것은 엄청 잘하는데요
같이 앉아서 놀이하는 것은 전혀 같이 못하더라고요
다만 아이들에 따라 속도가 너무 달라서 놀고 있어도 장남감을 그냥 가져가버리거나.. 그래서 뺏기는...
그리고 꿀멍... 이렇게 오기도 합니다
그것도 상황에 대한 것을 물어보고 듣고...그리고 다음에 또 그런 상황이 되면, 이렇게 이렇게 말해보자~ 라거나.. 이렇게 이렇게 하고 싶었는지.. 혹은 감정이 어떤건지 물어보고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지 스스로 알도록 유도하는 것도 엄청 중요하더라고요
말투 엄청 조심해야하더라고요.. ㅜ어려운 육아..ㅠㅠㅠ
아이들은 구체적으로 물어보되 답을 유도하면 안되는...
근데 감정에 대한 단어를 몰라서 표현을 못하는 경우가 매우 많더라고요
그렇지만 감정은 엄청 복잡하게 경험하기 시작하는 거죠...
이런저런 감정들을 많이 표현해주고 알게 해줘야하더라고요
저도 제 아가가 어제와 또 다른 오늘의 놀이를 보면서... 온통 신경이 곤두서기는 합니다
아이가 속상해 하면, 걱정하면.. 그 상황에서 아이가 어떻게 먼저 해볼 수 있는지 알려주시는 것도 필요하더라고요
제 아가는 단지내 키즈 실내 놀이터에 6개월 넘게 다니며 아는 척 못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먼저 다가가 인사하고..놀고 하더라고요.. ㄷㄷㄷㄷ
힘들었어요.. 실내 놀이터에서는 아빠가 매번 관찰하고 있어주고... 하거든요 그리고 아빠 혹은 엄마가 아이 데리고 다니며 주변인들과 어떻게 친해지는지도 자주 보면 좋은 것 같더라고요
자연스럽게 보고 배우는 것 같아요..
“거절당해도 괜찮아”
저희 아이한테 기회가 되면 해주는 이야기 입니다.
해외에서 가정보육만 하면서 혼자 놀다가 한국에 와서 놀이터 가니 또래들도 있어서 아이가 막 다가가는데 같이 놀기를 거부하는 아이들도 있더라고요. 혹시 그게 상처가 되어서 같이 놀길 시도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때마다 이야기 해줬어요.
막상 유치원 담임쌤께 말씀 드리면 두루두루 잘 논다 말씀하시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외동인지라 신경써서 좋아한다는 친구 있다하면 어머님 연락처도 받아서 방학때 키카 같이 데려가 주고 노력하였네요..
그리고 아이가 아직 어려서 어떻게 친구랑 같이 놀아야 할지 모르기때문에 많이 알려줬어요. 친구한테 "같이 놀자~" 하고 이야기 하고 좋아하는 것 같이 나눠서 하는 거라구요... 저희 아이도 욕심이 많아 자기것만 챙기던 아이였는데 같이 노는 즐거움을 알고나니 양보도 많이하고 좋아지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예민+불안도가 높은 경향도 있어서 PCIT 하였는데 부모 놀이를 하다보니 놀이 상황에서 상대방을 수용하는 것도 많이 배웠습니다. 조심스레 추천드려요... ^^
pcit 치료도 있군요
저희 부부는 cprt 가 도움된다하여 시작했습니다
저도 우리 아이가 딱히 발달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데 센터 교육을 해야하는것에 회의적이였는데.. 다른 어떠한 문제로 상담을 받았고 권유로 PCIT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PCIT(Parent-Child Interaction Therapy)가 CDI(Child-Directed Interaction 아동주도), PDI (부모주도) 놀이 치료 거든요. 보통의 놀이치료가 센터의 놀이전문가 선생님들이 진행하는 것에 비해 직접 부모랑 아이가 참여해 놀이치료 한다는 점이 참 좋더라구요. 저희 부부도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많이 배웠구요...
저희 아이는 훈육도 많이 필요한 시기가 되어서 PDI 도 하고자 PCIT를 하게 되었는데 매우 만족 합니다. 아이들이 친구를 대하는 것도 많이 변화했다고 느꼈어요. 다만 그게 유치원 생활이 거듭되면서 유치원에서 학습된 부분도 일정 기여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센터 다녀보니 부모도 공부하고 아이를 대하는게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