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그렇게 좋은것도 아니고, 일요일 오후 3~4시쯤 되면 출근할 생각에 시간이 더 빨리 가는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동시에 토요일 아침, 일요일 아침이 오면 오늘 하루는 또 얼마나 길까 하는 생각이 들고, 오후 2시~3시쯤 되면 육체적/정신적으로 방전이 되어버리는 느낌입니다.
만 6세 만 4세 남자아이들이구요, 첫째가 장애는 아닌데 유치원 선생님이 심리상담 권유할 정도로 예민하면서도 굉장히 활발한 아이고 둘째는 형 따라하는 느낌입니다.
그동안 뭐 안해본게 뭐있겠습니까 그냥 수 많은 낙담 끝에 애들 고학년 되기 전까지는 내 인생은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거의 포기하고 살고있다가 오늘 어떤 공감글에 애들과 함께 여행가는 부푼 꿈을 꾸고 있는 아버지를 보니, 저는 오히려 애들이 빨리 크고 부모님께 잠깐 애들 봐달라고 하고 와이프랑 둘만 여행가는 꿈을 꾸고 있던거를 깨달았네요
이제는 제가 정신상담 받아봐야 하는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애기들 이쁜건 잠깐이고 빨리 커서 독립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들고, 평일이 좋은지 주말이 좋은지도 분간이 안되네요.
만3세 아들 하나 아빠도 가끔 주말에 회사가고 싶은걸요
주7일... 내내 일하는 저는, 주말동안 남편이 아가를 전담으로 봐주다시피 해서... 넘넘.... 좋....(...미..안합...니다..짝꿍..;ㅁ;)
제 짝꿍을 보니, 주말, 일요일 끝이 되면... 피골이 상접하고.. 더 헬쓱해지는 것이 보여서 안쓰럽기는 합니다..ㅠㅠ;;
저는 주말. 주중 내내 일해서... 흑흑.. 그래도 남편이 주말 밀차케어해주니.. 직장인분들 평일같은 느낌(?)입니다
와이프한테 선언했어요.
고등학교는 무조건 기숙사 있는 곳으로 보낼 거라고, 난 이제 10년 남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