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어릴 때부터 성애병원을 자주 다녀서 응급실을 가게 되면 주로 집에서 가까운 성애병원이나 보라매병원을 다녔습니다.
성애는 애초에 소아당직이 없는 날도 있으니 항상 전화해보라고 알고 있었고
보라매는 시립이라 항상 있겠지란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잘못된 생각이었어요.
어제 저녁부터 둘째가 구토하더니 새벽에 물만 먹어도 토하더라고요.
이미 종일 먹은 것을 다 토한 상태에 물도 토하는 상황인데 아이는 잠도 못자고 물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결국 아이를 데리고 보라매 응급실을 가니 소아과 선생님이 안 계시다고 119에 전화해서 다른 병원 알아보랍니다ㅠㅠ
저희 집은 보라매병원 근처이지만 결국 서울 성모까지 다녀왔어요.
가깝다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훨씬 더 근거리에 있는 모든 응급센터에 소아 당직이 없었다는게 충격이었습니다.
서울도 이런 상황인데 정말 지방은 더 심하겠구나 싶었어요.
앞으로는 그냥 119에 문의하는게 제일 빠를 듯 합니다.
서울이 이정도인데 지방은 어떻게 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