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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이 되니 유치원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사회화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당황스러운 일도 별로 없어지고, 박살날 것 같던 부부관계도 많이 회복됐고요.
지난 금요일부터 겨울 방학이 시작돼 2주 내내 놀고 있습니다.
주말 아침에는 눈뜨자 마자 자기가 좋아하는 말 아머를 만들어 달라해서 눈꼽도 안 뗐는데 인터넷으로 이미지 찾아 말 갑옷 만들어드리고, 강가에 캠프그라운드 차려놓고 당근하고 팬케익 구워 먹고 자빠져 자는 놀이를 했습니다 (보통 30-40분 합니다). 이러고 노는 동안 와이프는 나가서 운동하고 오는데, 요즘 꾸준히 체력이 많이 늘어 트랙에서 7 - 10km 정도 뛰고 들어오더군요. 제가 몇 달 동안 계속 운동 좀 하라고 로봇처럼 잔소리 해댄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출산 이후 생겼던 뱃살도 3킬로는 뺀 것 같습니다. 기분이 좋아져서 계속 잘 하고 계시고요.
아이는 한국말을 쓰는 친구들이 별로 없어서 어미나 조사 사용이 좀 서툴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들하고 의사소통 할 줄 아는 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룡, 포니, 개구리, 뱀을 많이 좋아하고 감기 일으키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인형도 좋아합니다.
오늘은 저녁에 killer whale이 몇 살이냐고 묻길래, 방금 태어났으면 0살이고 죽을 때 됐으면 한 50살 됐겠지 했더니 어른 되면 몇 살이냐고 되묻더라고요. 요즘은 빨리 어른이 돼서 카시트 안 하는 게 소원인 아이입니다.
https://g.co/bard/share/1c3fb332415e
저는 요즘 구글 바드 쓰는 재미에 푹 빠졌는데, 육아 상담도 바드로 많이 합니다.
대학 때 발달심리학을 한 번 듣기는 했지만, 너무 오래돼서 생각도 잘 안 나고 또 업데이트 된 연구도 많으니 이렇게 AI를 써서 질문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있게 됩니다.
모두 식구들과 평화롭게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써 보고 있는데, 이건 쓰는 게 숙달이 돼야 질문 만드는 스킬이 늘더라고요.
고단백, 고섬유질 식단들 만들어서 google docs로 저장하고 프린트해서 부엌에 갖다 놓으니 와이프가 좋아합니다.
아이하고 같이 운동, 놀이하는 아이디어도 바드 많이 활용하고요.
신천지가 여기 있습니다. ㅎ
어떤 아이디어 얻어 보고 있으신가요? 괜찮으면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