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막 28개월 들어간 여아 ....얼집 생활 넘 잘하는 아가의 엄마입니다..
고민을...... 저도 역시 하게 되는군요..
전화를 받으니까요.. 고민을 안할수가 없군요..ㅠㅠ
H어린이집(정원 18명) -
현재 다니는 어린이집으로, 21년생인 제 아가는, 내년까지만 재원할 수 있습니다
반이 없어요 ...지금은 만2세반에 있고, 지금 현재는 만3세반도 있지만, 내년에 과연 3세반이 있을지는..ㅠㅠ
가정어린이집 같은 분위기인데 원장샘 및 다른 샘들 모두... 정말..정말..넘넘 좋습니다
아이와 관계도 정말 좋고, 샘들 생각하니 어제 눈물부터 왈칵..나서..ㅠㅠ(아니 왜 내가..ㅠㅠ)
L어린이집(정원 68명) -
단지내 어린이집으로, 21년생 재원생이 가장 많고, 대기도 가장 많습니다 (아파트가 21년 6월 입주시작)
그리고 1년 사이에 어린이집 평이 돌기 시작하면서 대기자가 어마무시해졌...;;;
짝꿍이 통화해본 바로는, 내년 쯤... 21년생들 중, 영유로 빠지는 아이들이 좀 생길 "수" 도 있다고...;;;;;;;;;;;;
<-요기는 전화오면 고민 안해요.. 무조건 가요.. 집앞이잖아요..ㅠㅠ
DOOR TO DOOR 2분도 안됩니다;;;;;;;;;;;;;
P어린이집(정원 198명)-
이름이 꽤 유명한 어린이집입니다(저는..사실..잘몰랐는데..유명하더라고요..;;) 규모가 크기도 하고, 평도 좋기도 합니다
찾다보니 뭐...다들 여긴 무조건 보낸다고 하지만, ...
H어린이집에서 0세반 정원이 울 아가 포함 총 3명이였고, 만 1~2세 반으로 올라가는 올 초,
그중 한 아이가 P어린이집으로 옮겨 갔어요
다른 유치원에 다니는 언니가 있어서 둘이 동시에 옮겨 간거죠
0세반에 같이 있던 다른 한 친구랑 1세반으로 올라와 새로운 친구들과 올 한해 잘 보냈는데,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P어린이집....
어제는 저한테 연락이 왔고, 오늘은 같이 다니는 다른 친구한테도 왔나봅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군요..ㅠㅠ
지금 다니는 얼집은 규모에 비해, 정말정말... 노력 많이 하시고 만2세반의 경우 커리가 절대 안쳐진다고 오늘 들었습니다
저는 커리고 뭐고 그런거 잘 몰라요....사실...
그냥 지금 어린이집 샘들이 넘넘 좋아서 오래 보내고 싶은 마음인데,
아이에게 과연 어떤 것이 좋은 것인가... 고민이 됩니다
자꾸 친구들이 떠나요
벌써 같은 반 친구들 중 몇몇은 떠날거라고.. 건너건너 들립니다...
대체 어떤 기준으로 어린이집을 옮겨야하고, 어떤 시그널을 알아채야하는 건지..
모르겠군요
아이에게 몇번을 물어봐도, 아이는 .. 그저 새 놀이터....가 좋은 것 같습니다...ㅡ,.ㅡ;;;;;;;;;;;;;
공부는 진심 안시키고 싶습니다....
초등학교는 대충 알고만 있었는데, 덧글보고 찾아보니 P도 같은 초등학교 배정지이긴 하더라고요
덕분에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맨날 흑 투성이가 되어 오시는군요. ㅋㅋㅋ 그나이때까지는 제대로 뛰어 노는것이 뇌 발달에 더 도움이 됩니다.
기본 자세도 안 잡힌 사람한테 3대 500 치라고 하는 이상한곳 보다는 그 나이에 맞게 놀도록 하는곳이 저는 더 좋네요.
저도 마음이 넘 편하고, 사실 제가 샘들을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해요
샘들 마음이 항상 진심인 것도 느껴지고 한결 같으셔서요
다만 아이가 커감에 따라 저는 미처 몰랐던 부분인데.. 워낙 놀이터가 작고 오래된 곳이다보니, 한계가 있기는 하나봐요 저는 그게 큰 문제가 될까 싶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잠깐 지나치듯 P어린이집을 지나왔는데, 담장 너머로 보이는 놀이터와 그 어린이집에 붙어있는 어린이 공원.. 놀이터까지 .. 아이가 보더니, 눈위 휘둥그래~ 하면서, 몸 컨디션이 안좋은데도, 당장 올라가서 놀고 싶어 난리가....;;;
참고로 위에서 말씀드린 커리큘럼은, 어떤 어떤 교육이나 학습위주 프로그램보다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외부 활동이나 체험 활동같은 것 위주입니다
지금 어린이집 원장샘이, 특히 만2세반의 경우 이런 활동들을 굉장히 많이 채워주시려고 하는 것 같아요
강제로 유치원으로 전원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쌍둥이에 맞벌이라 점수가 높아 무려 특별전형으로 우선 배정된 점이예요.
지금 어린이집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선생님들도 너무 좋으신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막상 내년에 다른데 찾으려다 자리가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이번에 전원하시는 게 좋아보입니다
저희도 내년 상황이 어찌될지 몰라 그게 너무 고민입니다..ㅠㅠ
가보고난 뒤에 보면, 꼭 찝어 뭔가가 하나 툭 오는게 있더라구요.
엄마의 촉을 믿으셔요.
그리고, 지금 선택한 그 원에서 쭉 다니다 졸업해서 초등학교 간다는 보장이 없어요
그때그때 맞춰서 변경 가능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고~ 선택하시면 될것 같아요.
마트 다녀오는 길에도 자꾸만 그쪽 길로 가자고, "저쪽으로 가요" 를 여러번..;;
일단은 바꾸는 쪽으로 생각이 많이 기울기는 합니다 ....
가까운게 안전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