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아가는 19개월~20개월 경.. 거의 장난.. 호기심처럼... 변기에서 쉬아.. 응가 하겠다고 하더니,
결국 24개월 경까지는 아가 내킬 때만... 변기 찾더니...
( 응...그래.. 너 하고 싶은 대로해.....하며 저나 짝궁은.... 굳이 물어보지는 않음)
25개월...경.. 갑자기, 빤쭈 입겠다고 선언을 하더군요
"갑자기...?응? 여름 끝나가는데??????????엄마 바빠지는데????????????????????????????????????????????????????????????????????????????????????????????????????"
라며.. 제 머리속은........................무한 버퍼링....................
일단 달래서, 기저귀 위에 팬티를 입혀 얼집을 며칠 보내고 관찰하며, 주말에만 팬티 입혀서 생활하기 시작했어요
얼집 샘께는 키즈노트에 간략하게 말씀드렸더니, 여분의 팬티와 여벌의 옷도 더 준비해달라고 하셔서, 얼집에 준비해두게 되었고요
그러다 본격 배변 훈련시작합니다
처음 1~2주는,
-얼집가는 동안은 기저귀 위에 팬티 입혀 보냄
그외의 시간동안 집에 깨여있는 시간은 팬티만 입힘
-1시간 반~2시간 간격으로, "쉬하러 갈까요?" 하고 물어봄
대답이 없으면, "잘모르겠으면, 한번 가서 앉아볼까, 하고 2시간 정도 내에는 앉힘
그렇게 하다보니 2시간 이내에 물어보면, 네/아니오.. 대답이 분명해지게 됨
아침에 얼집 가기 전 쉬를 하고 가도록 유도했는데,
어느 날은, "얼집에도 화장실 있어요. 참을 수 있어요" ㄷㄷㄷ라고 말을 하는.;;;;;;;;;;;;;;;;;;;;;;;;;;
밤에 잠들기 직전,
아가가 치카는 아빠랑 손잡고 하고 오는데, 여기에 치카하기 전에 쉬하는 루틴이 추가됨
이때 보통 밤귀저기로 갈아입혔는데, 낮에 팬티 입기 시작하더니 한달도 안지나서 팬티 거부-
밤에는... 잠들면, 짝꿍이 몰래 기저귀로 갈아 입힘
주 7일 중 2번 이하로 밤기저귀에 쉬를 함.....(기저귀가..........4월에 사서 쟁여 둔 것이..줄어 들지 않고 있음...;;;;;;;;;)
그러다가, 3일 전 밤부터 갑자기, 밤에 치카하고 쉬하고, 꼭 밤기저귀를 달라고 해서, 팬티를 벗고 기저귀를 입는 겁니다
-0- 대체 왜?????????????????????
무슨 일이 있는건지....이렇게 저렇게 물어봐도..."땀나요" 하고 대답을 할 뿐, ㅠㅠ
암튼 꾸역꾸역 밤기저귀를 입는 겁니다
그저께도요
일단 입히고 재우기는 했는데..?? 또 아침에는 일어나서 팬티를 입는 겁니다
이게 대체 뭐지...@@;;; "땀차요.. " 이게 무슨 의미로 하는 말일까.......대체 알 수가 없는 겁니다..ㅠㅠ;;
"아침에 입을게요" 하는겁니다..;;;;
점자 밤기저귀도 떼야하는데,
자발적으로 기저귀를 찾으니 ..오만 생각이 들더라고요..;;;;
.. 원인이 뭘까.. 이러다 낮에도 기저귀 찾을까... 싶기도 하고요
어제도 아가가 또.... 굳이 밤기저귀를 먼저 찾아 입으려고 하길래,
제가 분위기 환기라도 시켜볼까 싶어 "솔아..새 빤쭈 줄까요?토끼 빤쭈 입을까요? 갈아입을까요?" ..........
아가가 "응응..네네 또끼빤쭈 주세요 멍멍이 빤쭈 주세요" 하고는, 들고 있던 기저귀를 휙~ 던지고 옵니다...;;;;;;;;;;;;;;;;;;;;;;;
얼른 새 빤쭈를 입고 다다다다..뛰어 나갑니다..
표정도 기분 좋아지고요
"갈아입고 싶었어요?... 이거 바꿔 입고 싶었어요??" .... 하고 물어보니,
"응응.." 이라고 말은 하는데... ㅡ,.ㅡ;;;;;;;;;;;;;;;;;;
왜.....죠...왜...;;;;;;;;;;;;;;;
-추정은, 엄빠가 샤워하고 나오면서 각각 꼭 속옷/수건을 밤과 아침에 각각 1회 이상 세탁실에 보내는 걸 정확하게 알고,
아가도 본인 세탁물을 세탁실에 종종 넣으려고도 합니다
아가는... 엄빠 사소한 생활 습관을 다~~~~~~~~~~~~~~~~~~~~~~~~~~~~~~~~~~~~~~ 지켜보고 있다
저희집 아이도 처음엔 시도하다가 밤에 쉬 몇번 하더니...그게 실패에 대한 경험으로 인식해서 밤기저귀를 찾더라구요.
그 뒤로는 조금 가리다가도 밤에 쉬할 수 있다는 그 스트레스때문에 밤기저귀를 좀 찾았었습니다.
1시간 반~2시간 간격으로, "쉬하러 갈까요?" 하고 물어봄
-> 이 행위가 아이한테는 상당히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리고 다들 진짜 밤귀저귀가 어렵다고 하셔서....
아직까지 밤에 팬티 입히려고 하지는 않고... 가급적 저희는 기저귀 입히려고 해요
지금까지도 모든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
본인이 거부하면 그때 완전히 ...ㅎㅎㅎ
다행히 물어보며 가던건 지금은 안해요
한 3주 ? 4주 넘어가니 본인이 먼저 말해요
첨엔 1~2주는 물어보다가, 2~3주 쯤부터는 쉬하고 싶으면 말해주라고 표현을 바꿨거든요
놀다가 중간에 자연스럽게 “쉬마려우면 이야기해요” 뭐 이런식으로요
그러니 가고 싶을 때는 간다고 하기도 하고, 아닐 때는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다행히도 아직까지....크게 스트레스 받는 거 같지는 않아요 저 일 이후 매일 밤마다 팬티 갈아입는 걸...=_= 좋아합니다;;;;
근데 컨디션 떨어지면서 아프기 시작하면 이게 모두 의미 없어지긴 하더라고요
(나중에 물어보니 기저귀 귀찮아서 라는 이유였습니다.)
자다가 한번씩 앉아 버리면 쉬를 하는 통에 한 6개월 정도 깊게 잠을 못 자면서 앉을때 마다 유아 변기에 앉혀 버렸네요. 그거 놓치면 밤빨래~ ㅋㅋㅋ
5살인데 아직도 잊혀질만하면 한번씩 실수 하네요. 요즘은 뻔뻔해 져서 미안~ 그러고 다시 자버립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