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27개월 티라노를 제일 좋아하는 아기 공룡을 키우고 있는 아빠 입니다 ㅎㅎ
밖에 비도오고 약간 감성적인 상태라서
아들이 처음? 아빠라고 말한 순간이 기억나서 자랑해보네요
저녁에 와이프랑 같이 3명이서 누워서 잠을 자는데
그날 따라 와이프는 먼저 잠들고 저랑 아들이랑 토닥토닥 하면서 자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들이 졸린지 눈을 스을 감으면서 저를 보고 "아..빠" 라고 처음 불러줬던 순간이
저한테는 지금까지 가장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ㅎ
힘든데 정말 귀여운.
다리를 앞으로 모아놓고, 애를 허벅지에 비스듬히 눕혀놓고서 눈을 마주치고 있었어요.
의학적으로는 아기가 아직 시력이 나쁠때라 그냥 눈만 뜨고있는거라는걸 알고있지만
제 느낌엔 서로 눈을 마주보고 있었어요.
손싸개를 하고서는 입에다가 손을집어넣으려고 용을 싸다가
저를 다시 보더니 아...바 했는데 심장이 내려앉더라구요.
정말 이게 심장이 덜컹 하는 느낌이구나...
심장이 덜컹 떨어지고 나니까 심장을 거인이 움켜쥐는거같은 느낌이들더라는...
와... 신기한 경험이구나 하면서 감정을 추스리면서 쉬야하러 화장실갔는데
문을 딱 닫자마자 눈물이 터져가지고 엄청 울고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애가 7살인데 그 기억은 아직도 남아있네요.
갑자기 아기때 추억이 돋아나네요 ㅎㅎㅎ
사진 보러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