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남매둥이. 마냥 이쁘기만한 딸 아이의 얼굴이 4개월부터 조금 비대칭이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코로나다뭐다 해서 병원 가기도 꺼림칙해하다 더 늦으면 치료시기를 놓칠수있다는 생각에 지난주에 입원했습니다.
결과는 7,8번 뇌신경에 문제가 있어 안면비대칭, 선천성 안면근육마비,
연계된 8번 청력검사와 안구검사까지 검사가 줄줄이네요. 병실에 있다보니 왜이리 아픈 아이들이 많은지요. 8개월 아이의 발에 라인을 잡으니 그것만으로도 참 마음이 아픈데 더 한 아이들을 보니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어린 자식의 아픔’에 대해 절실히 느끼게 되네요.
MRI 촬영하고 아이가 깨기를 기다리다가 간혹 올라오던 육아당에 아이들이 아픈 글들을 읽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딸아이가 부디 결과도 좋고 , 걱정없이 무사히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자 적어봅니다.
모든 아기들이 건강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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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곳에서 사경이나 두상관련 정보를 많이 얻었습니다.
저도 정보차 남겨놓습니다.
선천성 안면편마비증 (7번신경계) + 그로인한 안면비대칭
간혹 자연분만시 산도에서 마리 신경이 눌리거나 특히 쌍둥이의 경우 제왕임에도 뱃속에서 다른아이나 부모의 장기에 머리가 눌린상태가 장기화되면 발생하기도 한다네요. 태어날때 머리모양이 눌려있다면 걱정해봄직한거같아요.
나이들어 신경조직이 정상이 되기도하고 아이가 인지력이 있을때 “오른쪽을 더 움직여요” 하면서 근육을 의식적으로 써주면서 회복이 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한쪽이 다른 한쪽의 성장을 따라가는 꼴인데 이 갭이 벌어질 수있다네요. 그래서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고 재활의학과 외의 협진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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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는 6시간전 금식에 발등에 라인을 잡아놓고 약물치료와 재워서 봅니다 . 수면유도할때까지 보호자가 안고있게했고 마취과선생님이 아이의 상태를 보면서 단위ml씩 투여를 지시하더군요. 갑자기 아이가 힘이빠지고 목을못가누니 목을 잡아주세요.그리고보호자는퇴장.
40분촬영에 회복실에서 30분가량 위내시경한것마냥 옹알대다 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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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저검사]는 더 맘이 아프더군요. 시신경을 관찰하는 검사였는데 촬영중 눈에 핀셋가위같은것으로 깜박이지 못하도록 고정시키고, 몸을 속싸개같이 싸서 팔다리를 완전제압 후에 검사 하더군요. 보고 있을려고하니 나가달라고하네요 ㅎㅎㅎ
10분정도 걸렸고 눈꺼풀에 핀셋자국이 ㅎㅎ 지금까지도 좀 충혈되어있고 눈가에 살짝 상처가 있습니다. 안저검사시 마취용액을 동공에 바르는데 이게 약성분이 1시간 넘게 가나봅니다. 눈비비게하지말라고 하더군요. 아이가 망막을 힘껏 긁는경우가 생긴대요. 마취때문에 안아프니까 더 세게 비비나 봅니다. 참고하세요
댓글로 마음 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아픈 아이들이 없으면 좋겠어요..
빠른 치유 기원합니다
아기들아 아프지마 ㅜㅜ
힘내세요..!
그래도 너무 걱정마세요. 건강하게 잘 자랄겁니다.
댓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은 정말 천사인데 아프지 않았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그래도 너무 늦지 않게 발견하셔서 아마 빠르게 건강하게 회복할거에요
기운 잃지마시고 힘내세요!
/Vollago
지치시지 않게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셔요! 힘내세요 빠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