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월된 우리딸래미...어제도 씻기 싫다고 떼쓰는거...
세수하고 다 젖은 옷 안갈아입고 놀겠다는거..
그렇게 놀면 감기걸린다고!!! 그렇게 말하고 타일러도 안 통하는거
울엄마 말대로 애들은 맞으면서 커야 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백번쯤드는거
참을인...참을인...을 써가면서 참아냈습니다. -_-;;
그러다가 딸래미님이 우유를 입에 넣고 뿌우~ 뱉아버릴때는 정말 인내력의 한계가...ㄷㄷㄷ...
어째서 요즘 육아서에는 회초리로 때려서 교육시키라는 말은 안나오는건가요..ㅠ_ㅜ
울엄마는 나 이렇게 힘들게 키우지 않았다고 하던데. ㅋㅋㅋㅋㅋㅋㅋ
PS.
울엄마는 정말 저 쉽게 키우셨데요..
딸래미 말안듣는건 와이프 닮은듯..ㅠ_ㅜ
14개월 둘째 녀석... 말 안들으면, 때려서 울려버립니다.
뻘겋게~ 손자국 날 정도로 합니다 ^^;
뭐가 그렇게 힘드냐고 집에서 놀면서 애 키우는게 뭐가 힘드냐고 그러시더니..
친정에 데리고 가서 좀 오래있은 후로 혀를 내둘르시..... 너 진짜 몸이 남아나질 않겠다며.. 쟤 누구 닮았냐고....ㅠㅠ
그냥 애들은 내놓고 키워야 잘크다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애도 두돌전에 한번 이런시기가 있었는데 추억보정인지는 몰라도 둘째처럼 심하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둘째는 해도해도 너무한것 같네요 ㅠ
신생아도 아니고 밤에 자다가 자꾸 우는데 저는 요새 좀비처럼 살아요 ㅜㅜ
둘째는 제발 조금더 편하게 갔으면 좋겠어요..ㅠ_ㅜ
당장 아침에 어린이집 가야하는데 안씻는다거나 물뒤집어쓰고 놀고있으면 쳐답답...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시간이 없을땐 어쩔수없이 징징거리는거 받아주면서 해야할거 해주는 편이고,
밤이나 주말 등 시간이 많을때 똑같은 행동을 하면 단호하게 행동교정에 돌입합니다.
안씻는다고 그러고 있으면 안놀아주고 좋아하는거 절대 못하게 하고, 막상 씻지는 않고 물뒤집어 쓰고 놀고있으면 문닫고 다씻을때까지 나오지말라고 하고,
밥안먹는다고 징징대면 바로 밥치워버리고 멀리 보내버린다음 식탁에서 부모만 맛있게 냠냠먹어버립니다.
본인 입에서 먹을거에요 말하기 전까진 물밖에 못마시게 합니다. (물도 안먹으면 강제주입)
단순히 그냥 자기 맘에 안든다고 울고 있으면 그냥 울게 냅두고, 울어봐야 소용없다는걸 계속 눈을 보고 이야기해줍니다.
짜증난다고 뭔가 집어던지거나 사람을 때리거나 하면 바로 못 움직이게 붙잡아 앉혀놓고 진정될때까지 절대 놔주거나 봐주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눈을 쳐다보고 왜 하면 안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차분하게 계속 반복주입 시켜줍니다.
어쨋거나 이런식으로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순간 말 잘듣는때가 많아지긴 하더라구요 ㅋㅋㅋ
현실적으로 저나 와이프나 맴이 약한편이라.....ㅋㅋㅋ
요즘에는 옷을 못벗기게하는게 주요 진상질이신데..덕분에 씻기지도 못하니 이번 주말에는 아예 밖에 나가질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자는중에 입힌 내복입고 얼집 가셨다는....OTL....
조금더 말을 들어먹으면 훈육이 편해질까..싶기도 했는데, 주변을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은가 보네요. ㅠ_ㅜ
물론 스스로를 위험하게 하고 타인을 위험하게 하는 행동에는 타협없이 바로 훈육합니다.
이걸 웃어야하나 울어야 하나 고민도 많이 합니다.
이건 천상 와이프 닮은 거에요...ㅠ_ㅜ
(저는 뒷끝 쩔거든요...)
저는 아이들의 성향마다 다르게 접근해야한다고 봅니다.
저는 아들녀석 말안들으면 몇차례 주의를 주고 난 뒤 또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꼭 체벌을 줍니다.
근데 딸아이는 그렇게까지는 안해요 말을 곧잘 듣거든요..;
요컨데 둘의 성향이 다른 것이겠지요..!
아이들 체벌이 이렇게 터부시된 것이 이해는 가지 않지만, 그래도 일단 외워서...
가급적 말로 혼내는 수준에서 그치려고 합니다.
둘째인 아들래미는 어떻게 클지 참 기대되는군요. ㅠ_ㅜ
오늘 집에 가면 어떤 떼를 부리고 있을지 겁부터 나요. ㅋㅋㅋ
어쩜 그렇게 내뜻대로 안되는지 ㅋㅋㅋ 휴 어려워요
그런데 세상이 이렇게 많은 성인군자들이 있다니...다 제 덕이 부족한 탓이지요..ㅠ_ㅜ
젖은 옷 안 갈아입고,
지퍼백에 넣어둔 쌀 다 쏟아버리고 그걸 손으로 다 흩.. (하..)
과자를 다 으깨더니 그걸 가방에 붓기도 하네요 ㅎㅎ
목욕도 안 하려고 그러고,
심지어 요즘엔 얘기하다가 본인 생각대로 안 되면 "속상해 속상해" 이러고는 울먹이면서 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가 버립니다 당황;; (삼춘기인가요?)
날마다 새로움이 한가득하네요. ㅎㅎㅎㅎㅎ
그럼에도 아직 어린아이니까 바로 다그치기보다 적당히 시간을 주고, 이야기를 하고, 한 번 얘기해서 안 되면 10번을 얘기하려고 합니다. 특히 딸아이라서 더 그러려고 애써요.
단, 생명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될만한 상황에선 즉각 제지시키고, 보이지 않는 곳으로 데려가 엄하게 뭐라고 합니다. 처음에 싫어, 안 해 하다가 아빠 눈 보라고 얘기하고, 이러이러해서 이러니까 다음에 하자 혹은 그만하자라고 얘기하면 맘이 좀 풀린 뒤에 던진 물건을 다시 주워오거나 알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안아주고 약속하고 정리합니다만, 말처럼 쉽게 되진 않는 것 같네요 ㅠㅠ
그나저나 아이들이 하는 이해하지 못할 행위(?)들이 잘못된건 아닌데,
거참...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드는 요즘입니다. ㅋㅋㅋ
어린아이이니 가능하면 다그치지 않고는 있고, 여러번 이야기를 하고는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제자신의 인내심이 얼마나 부족한지 뼈저리게 느껴지네요 .ㅋㅋㅋ
특히나 여러번 말해주다 안되어서 단호하게 말하는데 아이가 배시시~하고 웃어버리면....정말 할말 없어져요. ㅋㅋㅋㅋㅋㅋ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
혼낼때도 왠만하면 1절로 끝내는 편이구요. 우는 모습을 못보는 맘약한 애미...ㅜㅜ 제 육아 방식이 좋다고는 못하겠으나..다행히 아직까진 바르게 커주고 있어요. 다만..크게 안혼내니까 뭔가 규율은 엉망이라는 생각은 드네요. 학교 숙제 안하는 단골 아이래요. ㅜㅜ
/Vollago
애 맞는다고 말듣지 않아요
쟤가 사람이다 생각하시니 화가 나시죠 .알아듣는 것도 같은데 안들으니 더 화나고
지금 사람 아니고 이제 강아지정도 왔나보다 하시면 한층 분노가 가라앉으실 겁니다 ㅋㅋㅋ
키우고 나시면 두돌때가 세상 제일 이쁠 때란걸 아시게 될겁니다아~~~~
한번 나도 모르게 엉덩이를 한대 쎄게 찰싹했는데 평소와 다른 느낌인지 애가 울더라구요!! 그 때부터 더 조심하고 더 잘해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