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8년 2월생 딸을 키우고 있는 아직은 초보 아빠입니다
배우자가 금년 4월 복직하면서 다행히도 장모님께서 아기를 돌봐주셔서
맘편히 지내다가 10월 1일부터 장모님 댁 근처의 어린이집에 여유가 생겨 등원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10월 초반 휴일과 샌드위치 휴가 등으로 실제로 등원한 날은 얼마 안되는 것 같네요)
아직 채 한달도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너무 이른 걱정일수도 있겠으나
아직까지는 장모님이 오전 10시즈음 등원을 해서 1시간 정도 같이 놀고 1시간은 자리를 비우는데
이 자리를 비우는 사이에 애기가 선생님들이 달랠 수 없을정도로 너무 심하게 울고 보챈다고 합니다
(장모님께 들은바로는 선생님들도 조금 당황해한다고 하네요)
주변에 육아 선배들께 여쭤보니 다들 그런다. 오래 걸리면 3~6달까지도 적응기간 필요하다 하는데
아기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거 아닌가 걱정도 되고 어린이집 등원 이후 엄마를 유독 많이 찾으며 전에는 그러지 않다가
아침마다 제가 장모님께 애기를 데려다 줄때도 잘 안떨어지려고 합니다
당연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면 힘들테지만 워낙 심하게 울고 불고한다고 해서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아직 초보아빠로서 걱정이 많아 육아 선배님들에게 고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이 시기도 지나가면 애기가 적응을 잘 할지, 아니면 당분간 어린이집을 안보내는게 맞을지
고민이 많네요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집에서 아이와 놀때... 혼자 안놀고 항상 같이 노시나요? 아이가 혼자 놀기 힘들면 어린이집도 힘들거라고 하더라구요. 놀때 양육자 주도가 아닌 아이 주도로 놀수 있어야 어린이집 생활도 편하고 좋다고 합니다.
다만 그 모습을 지켜 보려니 마음이 아프지요
당분간 어린이집을 안보내는건 좋은 방법이
아니예요. 오히려 그럴수록 응원하며 빠지지
않고 보내실때 웃으며 다닐날이 속히 옵니다.
지금은 엄마랑 같이 놀고있고 엄마 출근하면 할머니랑 놀았었지? 근데 다음주부터는 어린이집 가서 놀아야해. 어린이집에서 놀고있으면 저녁에 할아버지가 데리러 가실꺼야. 어린이집 기억하지? 괜찮았지?(예비소집 갔다와서 기억했어요)
등등 어린이집에서 노는거 재밌을꺼라고 얘기 해줬어요
저희앤 20개월에 처음갔고 가끔 안갈래 얘기하기도 하지만 씩씩하게 잘 다니고있어요
올해 중반부 울고 난리였는데 요새 출근할때 인사도 해주고 이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