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때 응급으로 제왕수술하고
이제 둘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술이 좀 두려워서 걱정이긴한데... ㅠㅜ 약간 어릴적 수술 트라우마가 있어요.
그래도 수술보다
수술 후 통증이 매우 무서워서...
이번엔 제발 잘 견뎠음 하는 바람이 큰데요..
마취가 궁금해서요.
첫째때 전신마취하고 무통주사 맞았는데
제가 잠듬 사이에 버튼 누르는걸 간호사가 알려주셨으나....
가족들이 애기보느라 (1인실 모자동실) 아무도 저에게 안알려줘서... ㅠㅠㅠㅠ
무통 많이 남겨서...... 엄청 힘들었네요 ㅋㅋㅋ
하반신 마취와 전신마취가 있다고 하던데요.
둘이 회복 속도와 통증 차이가 좀 있는지..
그리고 요즘
페인버스터? 그런게 있다고 하는데.. 병원에
맞고싶다고 말해도 되는지.. 궁금하네요ㅠ
혹 경험담 나눠주실분 계신가요?
요즘 수술 생각하니 맘이 심란하네요....
간호사분께서 페인버스터 맞겠냐고 먼저 알려주셨어요
첫째는 척추마취를 했고, 둘째는 척추마취가 실패해서 전신마취로 전환했습니다.
회복속도는 상대적으로 척추마취가 더 빠른거 같습니다.
물론 그 차이가 드라마틱하게 크지는 않지만, 전신마취는 일단 수술후 깨어나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깨어난 후에도 8시간정도는 혼자 움직이지 못하고 천장만 보고 있어서 옆에서 좌우로 움직여 주거나 해줘야 했습니다.
초반이 지나고 나면 두 방식 모두 큰 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첫째때는 페인버스터가 없었거나 몰랐기에 안했고, 둘째는 했습니다.
비용은 15만원 정도 였습니다.
페인버스터는 수술하면서 마무리할때 수술부위에 부착(?)하는 거라 수술 끝난후에는 못한다고 의사썜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수술전에 신청해야 할 겁니다.
와이프 말에 따르면 가장 아픈 수술 초기에 무통주사와 별개로 수술부위에 직접적으로 마취(?)무통(?)효과를 줘서 확실히 덜 아프다고 했습니다.
(첫째때는 와이트가 무통주사에 부작용(구토) 증세가 있어서 거의 무통 없이 버텼기에 더욱 차이를 느꼈을 수 있습니다.)
페인버스터는 수술전에 꼭확인하고 신청 해야겠어요..
무통주사없이 버티는게 정말 힘들텐데... 정말 엄마들은 대단하신듯 합니다 ㅠ. 감사합니더
첫째 전신 둘째는 하반신마취 했는데요
전신은 하반신보다 회복속도 느리고요
큰차이는 상반신 사용 유무라 전신때는 가래기침때문에 힘들었는데 하반신은 그게 없어요
개인차지만 수술 후 6시간정도 누워있는거...특히 마취깨면 고통이 최고조죠...빼면 당일에도 움직이고 다녔어요
전신때는 관짝에 누운것처럼 다음날
움직였고요
페인버스터는 첫째땐 몰라 안했고 둘째땐 했는데...후기 검색도 해봤는데 효과가 개인차라 안하려고 했다가 첫째때문에 빨리 움직여야 하는 생각에 했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첫째때도 무통 누른적이 서너번이라서 아파도 왠만하면 참았거든요
둘째때는 한번도 누른적 없네요
페인버스터 효과인지 하반신마취 효과인지 알수는 없네요
통증 민감하심 하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그리고 전 겁쟁인데 진짜 첫째때문에 하반신했어요
후기 검색 많이 읽고 했는데 척추마비주사 맞기전부터 사시나무떨듯 온몸이 떨렸거든요
주사는 의외로 안아팠어요
헤드폰끼워주고 음악 들려주는데 정신은 멀쩡하니 멘붕와서 혼잣말로 궁시렁 거렸네요
수술한지 몇분안돼 아기나왔고...칼 긋는 느낌없는데 흔들림이 약간 느껴지긴 해요
아기잠깐보고 수면으로 후처치후 회복실에서 아기한번 남편이랑 같이 봤네요
남편한테는 전신보다는 낫다고 할만하다고 했네요
기침가래 안하는것만으로도 추천합니다
대학병원은 페인버스터 안 씁니다
안정성 확보가 아직 안됐기 때문이라네요
대신 수술하면서 무통주사는 마취과 교수님이 직접 해주셨고,
통증 심할 때에는 진통제를 추가로 엉덩이주사 형태로 맞았습니다
약처방도 같이 나오고요
일단 기본적으로 병원에서 통증조절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해주셨어요
그래서 전 이틀차에 무통주사 걸리적거려서 빼버렸네요
마취는 하반신마취만 하시는 것이 회복 더 빨라요
보통 하반신마취하고 아가 보여주고 나면 후처치 때 수면마취 시켜준다던데
제가 수술한 병원은 그런거 없었어요 그냥 하반신마취만 하는게 회복은 젤빠르댔어요
그래서 배 꼬매면서 선생님들 맛집 이야기하는거 다 듣고 있었네요 ㅋㅋㅋㅋㅋ
정신 멀쩡하니 금방 회복했고요
병실 오자마자 바로 전화하고 카톡하고 인스타에 출산했다고 자랑도하고
쿠팡에서 수유패드 주문하고 그랬네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순산하세요
화이팅!!!
회복도 나았고.. 수술 시 상황을 듣고 있으니 만의 하나의 상황에 안심이고요. 아이 울음소리를 듣고 얼굴을 바로 보아서 좋더라구요.
페인버스터는 병원에서 아예 말 안해줘서 몰랐습니다.
수술 후 첫날 밤에 무통으로도 많이 아프시면 진통제 주사 놓아달라고 하세요. 덜 아파서 잘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아프니까 빠른 회복을 위해선 마냥 누워 있지 마시고 배아프지만 허리 굽히지 마시고 죽을 것 같아도 허리 뙇 펴고 걸으세요. 그게 회복이 훨씬 빨리 되고 걸어야 장기유착 안된다고 간호사분이 알려줬어요. 수술 다음날부터 링거줄 끌고 수유실로 굼벵이처럼 다녔고 사흘째되니 평소처럼 휘적휘적 다닐 수 있었어요.
막연한 진통의 고통보다 예상가능한 수술의 고통이 제 취향에 맞더라구요~
하반신 마취 하고. 후처치할때 수면마취 했어요.
페인버스터는 반신반의였지만 늦은나이에 너무 고생하게 될까봐 해 달라고 했고 제가 먼저 신청했어요.
저는 수술 첫날만 누워있었고 다음날 바로 뒤집고 일어나서 걷고 방구끼고 밥 잘먹고 .. 할튼 진통제 돌 때 이를 악물고 열심히 움직여서 3일째 진통제 빼고 나서 먹는 진통제로 비꿨을때도 살만했어요.
상당히 빠르게 회복해서 모유수유도 잘 해왔어요.
저는 페인버스터 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