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에 딸아이의 돌잔치를 치루었습니다.
양가 친척분들만 모시고 간단하게 치루고자 했는데...
저희쪽 친척분들이 많이 오셔서 40명 정도 규모의 중규모의 돌잔치가 되었습니다.
친구들이 결혼식보다 빡시다고 하기도 했지만, 그렇게 어려움이 많지는 않았고 수월하게 흘러갔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록이 없으면 아쉬울 듯하기에...간단한 소감과 기록을 남겨봅니다.
- 이용업체들 선정은 행사 장소를 제외하고는 별고민 없이 후딱후딱 해버렸습니다.
어차피 요즘에는 서비스 품질이나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는것 같지는 않더군요.
(장소: 몽중헌 방이점 / 돌스냅: 곰달스냅 / 돌상: 스토리담 / 아기의상: 린스타일
/ 아내의상: 수자드레스 / 헤어,메이크업:이정메이크업(출장) / 답례품: 수민맘 (수건))
- 몽중헌은 이미 두어번 방문해서 음식을 먹어본 적이 있기에 음식맛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행사날에는 5.5만원 점심코스를 주문했고 (...저희 결혼식때보다 비쌌군요...), 오신분들 모두 맛있게 먹었다고 하셨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2만원짜리 간단한 코스로 주문했습니다.
- 몽중헌 단독홀의 최소 보증인원은 35명이고, 저희 행사 참석 인원은 40명 정도 였습니다.
단독홀이 한개층을 사용하기 때문에 번잡스럽지 않았고, 차분하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 방이점 준비시간은 11시라고는 했지만, 10시반부터 몇몇 스탭들이 홀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 곰달스냅에서 나와주신 여자 작가분은 (당연하겠지만) 아이와 수월하게 친밀해지시면서 편안하게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성장앨범으로 스튜디오(다른업체)에서 찍을때보다 훨씬 능숙하셨습니다.
다만 결과물이 다소 늦게 나오는게 아쉽네요. (...2달뒤...)
-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건...뭐니뭐니해도 아이 컨디션에 맞춘 일정이었습니다. (돌행사는 12시)
저희는 5시40분에 일어나서 6시에 메이크업 및 헤어를 받고, 8시쯤되니 아이가 깨더군요.
그래서 아이 이유식을 먹이고, 씻기고 잠시 놀아주었더니 행사장 출발직전에 낮잠이 들더군요 (..럭키!!..)
그래서 차안에서 잠시 재우면서 30분거리인 몽중헌에 도착하니 스냅촬영 시간인 10시반에 정확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촬영직전 살짝 잠을 자두어서 행사가 끝날때까지 아이의 컨디션은 꽤 괜찮았습니다.
- 스냅은 10시반부터 11시 40분 조금 넘어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조금 먼저 오신 분들이 있었는데 만들어둔 돌영상이 15분짜리라(...) 미리 틀어두기에 적당했습니다.
스냅촬영이 끝나고, 아이 한복 갈아입히고 잠깐 수유를 하다보니 행사시작은 12시 20분 정도가 되었습니다.
(몽중헌은 수유할수 있는 장소가 따로 없어서 테라스 한켠에 칸막이를 치고 했습니다.)
- 진행은 직접했고(...별거 없었기에...), 저와 와이프의 인삿말 > 케잌 자르기 > 돌잡이 순으로 간단하게 진행했습니다.
직접만든 15분짜리 성장동영상은 돌잡이 후 식사시간에 다시 돌렸습니다. 역시 행사중에 틀기에는 너무 길죠...ㅎ
- 돌잡이가 끝나고 가족들 촬영이 이어졌고, 이후 테이블마다(5개) 돌아다니며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나니 저희도 식사할 시간이 생겼습니다.
양가 어머님들께서 아이를 봐주셔서 생각보다 여유롭게 식사를 할수 있었습니다.
- 행사가 마칠때 즈음에는 입구쪽의 포토테이블을 정리하고 답례품들을 깔아놓아 가시는 분들마다 챙겨드렸습니다.
- 행사가 수월하게 끝날수 있었던 것은 8할이 아이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찡찡거리지 않을까 어찌나 긴장했던지..ㅎㅎ
- 아이의 성장동영상을 만들면서 참...지난 1년간 건강하게 자라주어서 참 고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애써준 와이프도 참 고맙게 느껴졌고,
무엇보다도 저 꼬물이 시절부터 30년도 훌쩍 넘게 같이 먹이고 재워주시면서
사람 만들어주신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 저도 이제 돌끝 파파입니다!!!
PS...근데 왜 육아는 더 힘들어지는것 같을까요...-_-;;;
나머지 아흔아홉고비만 넘으면 되겠네요^^
고생하셨어요~
품안에 자식이라고 지금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안아줘 안아줘' 하면서 손벌리는 것도 지나고나면 다 한때이니 많이 안아주시고 사랑 많이많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