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카메라가 나날이 발전하여, 이제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보다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수준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웬만한 컴팩트 카메라보다 나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장공간의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카메라는 사진을 "찍는" 도구이지 "보는" 도구는 아니었기 때문에 (micro)SD 카드에 사진을 저장한 후 바로 컴퓨터에 옮겨서 사진을 보고, 저장하였기 때문에 저장공간의 문제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사진을 찍는 도구이면서, 사진을 보고, 활용하고 공유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사진 관련 기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실행합니다. 결국 스마트폰은 찍은 사진들을 모두 스스로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저장공간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지금 사람들에게 클라우드는 무척이나 익숙하고 하나씩은 사용중인 기술입니다. 클라우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입, 접속하여 사진이나 파일을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한동안 유저들은 사진/영상을 백업하여 저장공간을 어느정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사진/영상의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용량이 비대해졌고, 무료 클라우드들의 용량은 줄어들었습니다. 15GB~30GB 정도의 용량으로는 보조 역할일 뿐 완전한 백업 수단으로 기능하지 못합니다. 스마트폰 용량이 기본 128~256GB인데 15GB~30GB로는 너무 부족합니다.
일부 유저들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매달/매년 비용을 지불해가면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애플 유저분들은 iCloud 결제하여 추가 용량을 사용하는 경우가 흔할 것입니다. 구글 드라이브(구글 1), Onedrive와 365, Naver Mybox, 드롭박스 등등이 대표적입니다.
2TB 확장 용량을 기준으로,
구글 1은 119000원/년, iCloud 133200원/년, Naver Mybox 132000원/년, 드롭박스 162000원(120달러)/년
Onedrive는 보통 Office 365를 89000원/년 구독하여 1TB 서비스를 함께 사용할 것입니다.
클라우드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한 번씩은 써본 서비스이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비용 부담이 커집니다. 더군다나 클라우드에 한 번 자료를 보관하게 되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해지할 때 자료를 옮겨놓을 저장소가 또 필요하기 때문에 쉽게 해지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유저분들은 클라우드의 대안으로 NAS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직접 NAS에 하드디스크를 넣어 개인화된 저장소를 만들고, 이 하드디스크에 NAS의 관리 서비스 프로그램/앱을 통해 접속하여 백업/공유/동기화 등의 기능을 사용합니다. 필자도 대용량의 사진, 영상, 문서, 그래픽 파일을 소유하고 있어 NAS를 통해서 개인 자료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NAS에서 가장 명성높은 제조사가 시놀로지로, NAS=시놀로지로 보아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점유율 1위, 다양한 라인업, 안정적인 DSM 운영체제와 강력한 DSM 패키지(어플리케이션) 등으로 수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놀로지 NAS는 진입장벽이 꽤 높습니다. 일단 NAS 자체의 가격이 저렴하지 않습니다. 거기에 비싼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추가로 구매해야 하고, NAS와 하드디스크를 구매한 이후 설치 과정 또한 쉽지 않습니다. 공유기 포트포워딩하고, DDNS 설정해주고, 스마트폰과 PC에 프로그램 설치하고, 로그인하고, 동기화 및 백업 설정을 할 때 초심자는 중간에 어려움을 겪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올해 2월, NAS 1위 브랜드 시놀로지에서 개인용 NAS인 Beestation을 출시하였습니다.
시놀로지 공식 총판 에이블스토어에서 진행하는 체험단 이벤트에 선정되어 Beestation을 사용해보고 소개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과연 Beestation은 클라우드 서비스, 그리고 Synology의 전통적 NAS 에 비해 어떠한 차별점을 갖고 있을까요?
에이블 스토어에서 시놀로지 Beestation 본품 박스와 함께, 볼펜, 카라비너 스트랩, 태블릿 거치대, 노트 등 굿즈를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Beestation 본품 박스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 놀랐습니다.
Beestation은 Beedrive(네트워크 공유 기능을 포함한 외장 저장장치)와 함께 출시되었는데,
B를 아름답게 형상화한 고유 로고를 사용하여, 기존 Synology 라인과는 다른 성격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NAS는 일종의 Personal Cloud라고 할 수 있는데,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기능을 사용하면서도 자료가 모두 내가 관리, 소유한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어 완전히 개인화된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패키지 후면에서
쉽게 개인 저장공간을 설치 가능/다양한 디바이스로부터 자료를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공유/사진을 자동 백업하고 AI의 도움을 받아 분류/외부 클라우드, 저장장치, Beedrive 에서 Beestation 중심으로 자료를 백업 가능
패키지 내부는 두 개의 칸으로 구분되어 있고, 아래쪽 포장재를 들어올려보면 얇은 포장재에 싸인 Beedrive 본체가 보입니다. 확실히 아담한 크기입니다.
위쪽 칸에는 어댑터가 있습니다. 어댑터 크기도 작아서 신기했습니다.
기본 구성품은 위와 같이 Beedrive 본체, 빠른 시작 가이드, 어댑터, 국가별 플러그, 랜케이블
로 정말 필수적인 구성품들만 간단하게 들어있습니다.
랜케이블은 Cat.5e 스펙을 제공하여 Beestation의 1GbE 속도를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어댑터가 특이하게 크로바 케이블 등을 사용하지 않고 본체에 바로 국가별 플러그를 장착하는 방식입니다.
위쪽 홈페 맞춰서 넣고 아래 버튼을 밀면서 장착해주면 됩니다.
어댑터 스펙은 12V 3A 36W DC 출력으로 소비전력이 크지 않은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댑터는 100~240V 프리볼트 제품입니다.
빠른 시작 설명서를 보면,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하여 제품의 초기 셋업을 하는 방법을 안내해줍니다.
저는 PC를 사용하여 세팅하였습니다.
Beestation의 측면에 B 로고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제품 디자인과 잘 어울리는 로고입니다.
Beestation은 148.0 x 62.6 x 196.3mm 로 전통적인 NAS 대비 확실히 작은 모습입니다.
1베이 구성으로 크기가 작아졌기 때문에 가정에서 설치할 때 장점이 되는 특징입니다.
전면 하단에 동작 LED만 있는 깔끔한 모습입니다.
후면에 전원버튼, 리셋버튼, USB-A 3.2 gen1, USB-C 3.2 gen1, 1GbE 기가비트 이더넷 RJ-45 포트, DC어댑터 전원 포트
등 모든 포트들이 모여 있습니다.
랜포트는 기가비트 랜포트를 1개 제공하여 가정용으로 충분한 스펙이고,
A타입/C타입 포트를 모두 제공하여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여 백업과 자료전송이 가능합니다.
하단에는 앞뒤로 고무발이 붙어있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위아래로 구멍이 송송 나 있어 통풍에 유리한 구조로 발열을 해소합니다.
필자는 TV 밑 선반에 Beestation을 설치하였고, 벽면의 콘센트와 근처 공유기에서 랜선을 끌어와 연결했습니다.
일반 NAS 제품이라면 설치하기 어려운 위치지만, Beestation의 크기가 작아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랜 포트의 2개 LED가 초록불로 들어와 데이터 업로드/다운로드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모습입니다.
전원을 연결해주면 전면의 LED가 흰색으로 들어옵니다. 이제 초기 셋업을 해줄 차례입니다.
위 빠른 시작 가이드(Quick Start Guide)의 방법2, 컴퓨터를 사용한 설정을 진행하기 위해 가이드의 URL로 접속하였습니다. Synology DS시리즈 NAS를 사용하는 필자에게 익숙한 느낌의 초기 화면이 반겨줍니다. 다음 버튼을 눌러서 시작합니다.
시놀로지 계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필자는 시놀로지 NAS를 사용하고 있지만 시놀로지 계정이 없어 구글 계정을 연동해주었습니다.
사용 약관에 동의해주고,
랜케이블을 연결해주고,
전원버튼을 약 4초 길게 눌러줍니다. 본체에서 비프음이 나면서 정상적으로 인식되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러면 Beestation장치를 인식해서 준비하고,
자동으로 최신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해줍니다.
Beestation 고유의 이름을 지정해주고(여러 Beestation 장치를 등록 가능합니다.) 연결 버튼을 눌러주면
설정이 끝납니다.
사용 가이드의 URL을 입력해주고, 계정만 하나 만들어주거나 연동한 후 다음 다음 다음 버튼만 눌러주면 설정이 끝납니다. 설정이 정말 단순하면서 빠릅니다.
시작합니다 화면에 Beefiles와 Beephotos가 나오는데, 이것들은 Beestation의 주요한 기능입니다.
Beestation은 사진/영상 관리 서비스인 Beephotos와 파일 관리 서비스인 Beefiles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기 상태에서 사용 가능한 용량은 3.46TB(1TB=1000GB로 인식하여 표기용량과 실제 용량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고,
최초 시스템이 2.67GB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 Beestation은 기본적으로 4TB 하드디스크 1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사용자 항목에서는 제 프로필이 소유자로 등록되어 있고, 최대 8명의 사용자를 초대할 수 있습니다.
각 사용자는 개인화된 비공개 저장공간이 제공됩니다.
가족끼리, 또는 작은 친목 모임에서 사용하기 좋은 형태입니다.
백업 및 복원 탭에서는
Synology C2(시놀로지 클라우드), 또는 외장 드라이브에 백업하고 복원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합니다.
Beestation은 물리 하드디스크에 백업하고, 1베이 구조이기 때문에 하드디스크가 고장날 때를 대비하여 항상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2차 백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업데이트 탭에서는 소프트웨어 버전을 확인 가능합니다.
시스템의 비정상 동작과 이상 상태를 이메일로 올려주는 기능, 로그를 생성하고 원격 접근을 활성화하는 기능, 로컬 계정과 SMB Service를 설정하는 추가기능이 있습니다. SMB Service를 활성화하면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윈도우 파일탐색기에서 Beestation 폴더를 마운트 가능합니다.
설정 메뉴 또한 직관적이고, 시놀로지의 원격 지원을 위한 기능이 있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SMB Service는 컴퓨터에서 로컬 디스크처럼 바로 접근하고 싶은 경우 사용을 하시면 됩니다. 필자는 기본적인 백업 기능과 공유 목적으로 사용할 것이므로 활성화하지 않았습니다.
위 주소로 접속하여 로그인하면, 내가 소유중이거나 등록되어 있는 Beestation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단에 커서를 올리면 BeeFiles와 BeePhotos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2편에서 Beestation의 주요한 기능인 BeeFiles와 BeePhotos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본 글은 시놀로지&에이블스토어에서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