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글 픽셀 버즈 프로를 1년 정도 사용해봤습니다.
사용 후기를 간략하게 한번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1. 외관 및 착용감
충전 케이스
픽셀 버즈 2와 동일한 디자인인 달걀모양 케이스입니다. 케이스는 흰색 단일 색상이며, 촉감이 매끄럽고 매트한 표면이라 싼티는 안 나는데, 좀 미끄럽긴 합니다. 크기는 살짝 커져서, 픽셀 버즈 2나 버즈 A 시리즈 케이스를 쓰면 빡빡하게 들어갑니다.
이어폰 본체
기존 픽셀 버즈에 있던 윙팁이 제거되었고, 얼핏 보면 평범하게 생겼지만, 자세히 보면 일반적인 이어폰 유닛은 노즐과 수평적으로 설계되어 있다면 픽셀 버즈 프로는 수직적으로 되어있습니다. 특이한 생김새에 비해 착용감은 매우 좋습니다. 개인적인 아쉬운 부분은 노즐이 커서 기본 소형 팁도 저한텐 크네요.
2. 소리
소리 성향
매우 플랫합니다. 거기다가 특이한 드라이버 구조로 인해선지 이어폰에서 느껴지지 못하는 공간감도 살짝 느껴질 정도입니다.
ANC
ANC 성능은 괜찮은 편인데, 특정 주파수 대역은 잘 가려주지 못합니다. 그 잘 가려지지 못하는 부분이 사람 목소리인데요, 이 부분이 좋게 작용될 때가 있고(버스 및 지하철 안내음성) 나쁘게 작용될 때도(카페의 수다소리 등) 있습니다.
주변 소리 듣기
사용해본 TWS 중 가장 성능 좋습니다.
기타 등등
- 볼륨을 작게 하면 저음 같이 특정 주파수의 소리가 잘 안들리는데 Volume EQ라는 기능을 키면 그런 부분이 완화됩니다.
- 코덱은 AAC와 특이하게 Opus를 지원합니다. 사실 아웃도어용으로 많이 쓰는 거다 보니 LDAC같은 고음질 코덱 유무는 전 크게 - 거슬리진 않습니다만 참고하시라고 적어둡니다.
- 멀티포인트를 지원합니다.
3. SW
일반 안드로이드 기준
Pixel Buds 전용 앱이 있는데 뭐... 군더더기 없이 잘 작동합니다. 큰 불만 없습니다.
픽셀 기준
Pixel Buds 앱이 블루투스 설정 및 볼륨 조절 등 시스템 UI와 통합되어 있어 사용하기 더 편해집니다.
4. 배터리
페이퍼 스펙 기준 ANC OFF 기준 11시간, ANC ON 기준 7시간이며, 케이스는 유닛 두번 완충 가능할 정도로 배터리 부분에선 만족스럽습니다.
5. 총평
플랫한 음색, 특이한 음상, 편안한 착용감, 미친 성능의 주변소리 듣기, 준수한 ANC, 오래가는 배터리 등 블루투스 및 TWS 이어폰에서 삽질하던 구글이 드디어 제대로 된 물건을 내놓았습니다.
한국에선 갤럭시 버즈 등의 걸출한 경쟁자가 있고, 기타 저가형 TWS도 높은 완성도로 나오는 지금 기준으론 직구까지 해 가면서 쓸 메리트는 없지만, 만약 픽셀 유저라면 한번 구매해보실 만 합니다. 1년 정도 사용했는데 다른 TWS는 생각조차 안 날 정도입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매하려고 알아보다가 기능이 별로라서 구매를 안했었는데요
혹시 체감해보셨을까요?
뭔가 특별하지 않지만, 기본은 하는 그런녀석입니다.